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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요 법 회

8월 24일 일요법회

작성자천장암|작성시간14.08.25|조회수93 목록 댓글 2

오늘은 예상외로 많은분이 참석하셨네요

총10분이 참석하셨고 맛지마니까야 31번 '작은 고싱가경'을 읽었습니다.

부처님 당시에 스님들은 어떻게 살았나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당시의 스님들이 화합하며 살았던 이유는 자신의 뜻보다는 다른 사람이 원하는 것을 먼저 하고, 닷새마다 법에 대한 토론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요즘 스님들도 이렇게 한다면 한국불교도 신선한 바람이 불 것입니다.

 

경전의 내용은 어떤 분이 인터넷에 사경해 놓은 것이 있어서 옮겨 놓습니다.

 

 

 

 

 

[* M31 고싱가살라 짧은 경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나디까의 벽돌집에 머무셨다.

2. 그때 아누룻다 존자와 난디야 존자와 낌빌라 존자는 고싱가살라 숲의 동산에 머물렀다.

3. 그때 세존께서는 해거름에 [낮 동안의] 홀로 앉음에서 일어나셔서 고싱가살라 숲의 동산으로 가셨다.]

 

Addasā kho dāyapālo bhagavantaṃ dūratova āgacchantaṃ.

Disvāna bhagavantaṃ etadavoca – ‘‘mā, mahāsamaṇa, etaṃ dāyaṃ pāvisi.

Santettha tayo kulaputtā attakāmarūpā viharanti. Mā tesaṃ aphāsumakāsī’’ti.

Assosi kho āyasmā anuruddho dāyapālassa bhagavatā saddhiṃ mantayamānassa.

Sutvāna dāyapālaṃ etadavoca –

‘‘mā, āvuso dāyapāla, bhagavantaṃ vāresi. Satthā no bhagavā anuppatto’’ti.

그때 동산지기가 세존께서 멀리서 오시는 것을 보고 세존께 말씀드렸다.

"사문이여, 이 동산에 들어오지 마십시오.

여기는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는 세 분의 선남자들이 머물고 계십니다.

그분들을 불편하게 만들지 마십시오."

마침 아누룻다 존자가 동산지기가 세존과 더불어 대화하는 것을 들었다.

듣고서는 동산지기에게 이렇게 말했다.

"여보게 동산지기여, 세존을 막지 말게. 우리의 스승이신 세존께서 오신 것이네."

 

239. Atha kho āyasmā anuruddho yenāyasmā ca nandiyo yenāyasmā ca kimilo tenupasaṅkami;

upasaṅkamitvā āyasmantañca nandiyaṃ āyasmantañca kimilaṃ etadavoca –

‘‘abhikkamathāyasmanto, abhikkamathāyasmanto, satthā no bhagavā anuppatto’’ti.

9. 그리고 나서 아누룻다 존자는 난디야 존자와 낌빌라 존자에게 말했다.

"존자들이여, 나오십시오. 존자들이여, 나오십시오. 우리들의 스승이신 세존께서 오셨습니다."

Atha kho āyasmā ca anuruddho āyasmā ca nandiyo āyasmā ca kimilo bhagavantaṃ paccuggantvā

eko bhagavato pattacīvaraṃ paṭiggahesi, eko āsanaṃ paññapesi, eko pādodakaṃ upaṭṭhapesi.

Nisīdi bhagavā paññatte āsane. Nisajja pāde pakkhālesi.

Tepi kho āyasmanto bhagavantaṃ abhivādetvā ekamantaṃ nisīdiṃsu.

Ekamantaṃ nisinnaṃ kho āyasmantaṃ anuruddhaṃ bhagavā etadavoca –

10. 아누룻다 존자와 난디야 존자와 낌빌라 존자는 세존을 영접하고는

한 사람은 세존의 발우와 가사를 받아들고 한 사람은 자리를 준비하고 한 사람은 발 씻을 물을 가져왔다.

세존께서는 마련된 자리에 앉으시고 발을 씻으셨다.

세 존자들은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세존께서는 한 곁에 앉은 아누룻다 존자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kacci vo, anuruddhā, khamanīyaṃ, kacci yāpanīyaṃ, kacci piṇḍakena na kilamathā’’ti?

‘‘Khamanīyaṃ bhagavā, yāpanīyaṃ bhagavā, na ca mayaṃ, bhante, piṇḍakena kilamāmā’’ti.

"아누룻다들이여, 그대들은 견딜만한가? 잘 지내는가? 탁발하는 데 어려움은 없는가?"

"저희들은 견딜만합니다, 세존이시여. 잘 지냅니다, 세존이시여. 탁발하는 데 어려움은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Kacci pana vo, anuruddhā, samaggā sammodamānā avivadamānā

khīrodakībhūtā aññamaññaṃ piyacakkhūhi sampassantā viharathā’’ti?

‘‘Taggha mayaṃ, bhante, samaggā sammodamānā avivadamānā

khīrodakībhūtā aññamaññaṃ piyacakkhūhi sampassantā viharāmā’’ti.

11. "아누룻다들이여, 그런데 그대들은 사이좋게 화합하고 정중하고 다투지 않고

물과 우유가 잘 섞이듯이 서로를 우정어린 눈으로 보면서 머무는가?"

"참으로 그러합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사이좋게 화합하여 다투지 않고

물과 우유가 절 섞이듯이 서로를 우정 어린 눈으로 보면서 머뭅니다."

‘‘Yathā kathaṃ pana tumhe, anuruddhā, samaggā sammodamānā avivadamānā

khīrodakībhūtā aññamaññaṃ piyacakkhūhi sampassantā viharathā’’ti?

"아누룻다들이여, 그러면 그대들은 어떻게 사이좋게 화합하여 다투지 않고

물과 우유가 잘 섞이듯이 서로를 우정 어린 눈으로 보면서 머무는가?"

‘‘Idha mayhaṃ, bhante, evaṃ hoti –

‘lābhā vata me, suladdhaṃ vata me yohaṃ evarūpehi sabrahmacārīhi saddhiṃ viharāmī’ti.

Tassa mayhaṃ, bhante, imesu āyasmantesu mettaṃ kāyakammaṃ paccupaṭṭhitaṃ āvi ceva raho ca,

mettaṃ vacīkammaṃ paccupaṭṭhitaṃ āvi ceva raho ca,

mettaṃ manokammaṃ paccupaṭṭhitaṃ āvi ceva raho ca.

12. "세존이시여, 여기서 저희들에게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내가 이러한 동료 수행자들과 함께 머문다는 것은 참으로 나에게 이익이고, 참으로 나에게 축복이다.'라고.

그래서 제게는 이 스님들이 눈 앞에 있건 없건 항상 그들에 대해 자애로운 몸의 업[身業]을 유지하고,

제게는 이 스님들이 눈 앞에 있건 없건 항상 그들에 대해 자애로운 말의 업[口業]을 유지하고,

제게는 이 스님들이 눈 앞에 있건 없건 항상 그들에 대해 자애로운 마음의 업[意業]을 유지합니다.

Tassa, mayhaṃ, bhante, evaṃ hoti –

‘yaṃnūnāhaṃ sakaṃ cittaṃ nikkhipitvā imesaṃyeva āyasmantānaṃ cittassa vasena vatteyya’nti.

So kho ahaṃ, bhante, sakaṃ cittaṃ nikkhipitvā imesaṃyeva āyasmantānaṃ cittassa vasena vattāmi.

Nānā hi kho no, bhante, kāyā, ekañca pana maññe citta’’nti.

그러면 제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제 나는 나 자신의 마음을 제쳐두고 이 스님들의 마음을 따라야겠다.'라고.

세존이시여, 그러면 저는 제 자신의 마음을 제쳐두고 이 스님들의 마음을 따릅니다.

세존이시여, 참으로 저희는 몸은 다르지만 마음은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Āyasmāpi kho nandiyo…pe… āyasmāpi kho kimilo bhagavantaṃ etadavoca –

‘‘mayhampi kho, bhante, evaṃ hoti –

‘lābhā vata me, suladdhaṃ vata me yohaṃ evarūpehi sabrahmacārīhi saddhiṃ viharāmī’ti.

Tassa mayhaṃ, bhante, imesu āyasmantesu mettaṃ kāyakammaṃ paccupaṭṭhitaṃ āvi ceva raho ca,

mettaṃ vacīkammaṃ paccupaṭṭhitaṃ āvi ceva raho ca, mettaṃ manokammaṃ paccupaṭṭhitaṃ

āvi ceva raho ca.

Tassa mayhaṃ, bhante, evaṃ hoti –

‘yaṃnūnāhaṃ sakaṃ cittaṃ nikkhipitvā imesaṃyeva āyasmantānaṃ cittassa vasena vatteyya’nti.

So kho ahaṃ, bhante, sakaṃ cittaṃ nikkhipitvā imesaṃyeva āyasmantānaṃ cittassa vasena vattāmi.

Nānā hi kho no, bhante, kāyā, ekañca pana maññe cittanti.

Evaṃ kho mayaṃ, bhante,

samaggā sammodamānā avivadamānā khīrodakībhūtā aññamaññaṃ piyacakkhūhi sampassantā viharāmā’’ti.

난디야 존자도 역시…

낌빌라 존자도 역시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여기서 저희들에게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세존이시여, 참으로 저희는 몸은 다르지만 마음은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세존이시여, 이와 같이 저희들은 사이좋게 화합하고 정중하고 다투지 않고

물과 우유가 잘 섞이듯이 서로를 우정 어린 눈으로 보면서 머뭅니다."

 

240. ‘‘Sādhu, sādhu, anuruddhā!

Kacci pana vo, anuruddhā, appamattā ātāpino pahitattā viharathā’’ti?

‘‘Taggha mayaṃ, bhante, appamattā ātāpino pahitattā viharāmā’’ti.

‘‘Yathā kathaṃ pana tumhe, anuruddhā, appamattā ātāpino pahitattā viharathā’’ti?

13. "아누룻다들이여, 장하고 장하구나.

아누룻다들이여, 그런데 그대들은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머무는가?"

"참으로 그러합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머뭅니다."

"아누룻다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그대들은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머무는가?"

‘‘Idha, bhante, amhākaṃ yo paṭhamaṃ gāmato piṇḍāya paṭikkamati,

so āsanāni paññapeti, pānīyaṃ paribhojanīyaṃ upaṭṭhāpeti, avakkārapātiṃ upaṭṭhāpeti.

Yo pacchā gāmato piṇḍāya paṭikkamati – sace hoti bhuttāvaseso, sace ākaṅkhati, bhuñjati;

no ce ākaṅkhati, appaharite vā chaḍḍeti apāṇake vā udake opilāpeti –

so āsanāni paṭisāmeti, pānīyaṃ paribhojanīyaṃ paṭisāmeti, avakkārapātiṃ dhovitvā paṭisāmeti,

bhattaggaṃ sammajjati.

Yo passati pānīyaghaṭaṃ vā paribhojanīyaghaṭaṃ vā vaccaghaṭaṃ vā rittaṃ tucchaṃ so upaṭṭhāpeti.

Sacassa hoti avisayhaṃ, hatthavikārena dutiyaṃ āmantetvā hatthavilaṅghakena

upaṭṭhāpema [upaṭṭhapeti (sī.)], na tveva mayaṃ, bhante, tappaccayā vācaṃ bhindāma.

Pañcāhikaṃ kho pana mayaṃ, bhante, sabbarattiṃ dhammiyā kathāya sannisīdāma.

Evaṃ kho mayaṃ, bhante, appamattā ātāpino pahitattā viharāmā’’ti.

14. "세존이시여, 여기서 저희들 중에서 먼저 탁발을 마치고 마을에서 돌아온 자는

자리를 마련하고 마실 물과 발 씻을 물을 준비하고 여분의 음식을 담을 통을 준비합니다.

나중에 탁발을 마치고 마을에서 돌아온 자는 남은 음식이 있으면

그가 원하면 먹고, 원하지 않으면 풀이 없는 곳에 버리거나 생물이 없는 물에 던져 넣습니다.

그는 자리를 치우고 마실 물과 발 씻을 물을 치우고

여분의 음식을 담은 통을 치우고 밥 먹은 곳을 닦아냅니다.

누구든 마시는 물 항아리나 씻는 물 항아리나 뒷물 항아리가 바닥이 나거나 비어있는 것을 보면

그는 그것을 준비합니다.

만일 [너무 무거워] 혼자 감당할 수 없으면 손짓으로 다른 사람을 불러서 손을 맞잡고 가져옵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나 우리는 그 때문에 묵언을 깨뜨리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또한  닷새마다 법담으로 온 밤을 지새웁니다.

세존이시여, 이와 같이 저희들은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머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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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무상 | 작성시간 14.08.25 몸은 셋이나 마음은 하나인듯 합니다, 그러니 다툼이 있을 수 없지요. 남을 먼저 생각하니 그저 보기 좋은 모습니다. 우리 네 가정의 모습도 그와 같다면 그 가정은 행복이 넘쳐날 것입니다. _()()()_
  • 작성자180(정은하) | 작성시간 14.08.27 법회에서 배운 내용을 되새기며 하루 하루 조금씩 노력해 봅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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