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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요 법 회

4월 14일 정기 일요법회 자료

작성자천장암|작성시간13.04.03|조회수82 목록 댓글 0

천장사 4월 일요법회(임원회의)

 

일시: 2013년 4월 14일 일요일 10시 장소: 천장사 인법당

 

1부 법회

삼귀의

입정후 경전독송

설법(주지스님)

찬불가(보현행원)

발원문(10배)

 

2부 논의사항

초파일행사 논의

매주 월요일 주지스님 신도방문 건

기타

사홍서원

 

 

설법내용

[붓다를 만난 사람들]에 나오는 첫번째  앙굴리 말라 이야기

 

 

 

앙굴리 말라(A gulim la)는 ‘손가락 목걸이(指 )’라는 뜻으로 99명의 목숨을 빼앗아 손가락으로 목걸이를 만들어 걸고 다닌 이름만 들어도 울던 애가 울음을 그치는 무시무시한 사나이였다. 원래 이름이 ‘남을 해치지 않는 이’, ‘비폭력주의자’등의 뜻을 가진 아힘사(Ahi s )였다. 이름처럼 마음도 푸근하고 얼굴도 괜찮은 사람이었다. 열두살에 마니발타라(Ma ibhadra)라는 바라문을 스승으로 출가해 열심히 공부했다. 자라나며 인물이 훤칠해지고 아는 것이 많아져 사람들의 총애를 받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스승의 젊은 부인이 좋아하게 된 것이 문제였다. 안달이 난 스승의 부인은 어느날 남편이 출타한 뒤 갖은 교태를 부리며 아힘사를 유혹했다. 스승을 흠모하고 있던 아힘사가 넘어가지 않아 뜻을 이룰 수 없게 되자 앙심을 먹고 남편에게 아힘사가 자신을 겁탈하려했다고 모함을 하면서부터 비극은 시작된다.
어리석은 스승은 아힘사를 벌줄 궁리를 해 체모도 살리고 연적(戀敵)도 제거하기 위한 일거양득의 묘수를 부렸다. 깨달음을 얻기 위한 최후의 수행법을 일러준다며 백개의 손가락으로 목걸이를 만들어 걸고 다니라는 명령을 내린 것이다. 음모를 눈치채지 못한 그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어 닥치는대로 사람을 죽여 무려 99개의 손가락으로 목걸이를 만들었다. 곳곳마다 원한의 눈길이 가득한데도 마지막 하나의 손가락을 구하기 위해 눈을 희번덕거리다 발견한 것이 자신의 어머니였다. 깨달음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머니를 희생시켜도 어쩔 수 없다고 판단해 뛰어가는 도중에 석가모니를 발견했다. 약간의 심리적 혼돈까지 해결할 수 있게 된 앙굴리 말라는 석가모니를 향해서 뛰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잡으려고 가까이 가면 갈수록 자신에게서 멀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가 위협적인 목소리로 서라고 소리치자 부처님은 ‘나는 여기 이렇게 멈춰 서 있으니 헐떡이는 네 마음이나 쉬어라’고 하였다. 헐떡이는 마음을 쉬라는 말씀을 들은 그는 번개를 맞은 듯 멍하였다가 꿈에서 깨어나듯 아힘사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활활 타오르던 불길이 시원한 물줄기에 꺼져 버린 듯 평온한 모습으로 칼을 내던지고 무릎을 꿇었으며, 부처님은 그를 거둬 기원정사로 데리고 가서 제자로 삼았다.

살인마가 스님이 되었다는 소문은 곧 퍼졌고 모두들 두려움에 떨거나 분노했다. 부처님과 제자들은 매일 한 끼니의 식사를 위해 마을로 나가 밥을 비는 탁발을 했다. 앙굴리 말라도 발우를 들고 나서자 분노한 사람들은 돌을 던졌고, 심약한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었다.

어느 부인은 아기를 낳기 위해 산실에 들었다가 그가 탁발을 왔다는 말을 듣고 놀라서 아기를 낳지 못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스스로 지은 잘못의 과보를 확인한 그는 땅을 치며 슬피 울다가 부처님께로 돌아가 도저히 승려생활을 할 수 없으니 차라리 보내달라고 간청했다. 그때 부처님께서 하신 말씀이 바로 첫머리에 인용한 이야기다.

부처님 말씀의 의미는 진리를 모르던 시절에 가족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그를 만난 이들이 돌과 몽둥이를 가지고 때리자 피투성가 되어 기원정사로 돌아와 상처 속에 웃는 얼굴로 부처님께 아뢰었다.

“소나 말을 다루려면 채찍을 쓰고 코끼리를 길들이려면 갈고리를 씁니다. 그런데 부처님께서는 채찍도 갈고리도 쓰지 않고 흉악한 제 마음을 다스려 주셨습니다. 이제 참는 마음을 닦아 다시는 성내지도 다투지도 않을 것입니다.”

 

 

 

맛지마니까야 앙굴라말라 경(M86)중에서...

 

16. 그때 앙굴리말라 존자는 혼자 은둔하여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지냈다.

오래지 않아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집에서 나와 출가하는 목적인 그 위없는 청정범행의 완성을

지금 ‧ 여기에서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물렀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꿰뚫어 알았다.

앙굴라말라 존자는 아라한들 중의 한 분이 되었다.

 

17. 그때 앙굴리말라 존자는 오전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사왓티로 탁발을 갔다.

그때 어떤 사람이 던진 흙덩이가 앙굴라말라 존자의 몸에 떨어졌고,

다른 사람이 던진 몽둥이가 앙굴리말라 존자의 몸에 날아왔고,

또 다른 사람이 던진 사금파리가 앙굴리말라 존자의 몸을 쳤다.

그때 앙굴리말라 존자는 머리가 깨져 피를 흘리며 발우가 부서지고 옷이 찢어진 채 세존을 뵈러 갔다.

세존께서는 앙굴리말라 존자가 멀리서 오는 것을 보셨다.

보시고서 앙굴리말라 존자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감내하라, 바라문이여. 감내하라, 바라문이여.

그대가 수년, 수백 년, 수천 년을 지옥에서 고통받을 그 업의 과보를 그대가 지금 ‧ 여기에서 겪는 것이다."

 

Atha kho āyasmā aṅgulimālo rahogato paṭisallīno vimuttisukhaṃ paṭisaṃvedi;

tāyaṃ velāyaṃ imaṃ udānaṃ udānesi –

18. 그러자 앙굴라말라 존자는 한적한 곳에 가서 홀로 앉아 해탈의 행복을 맛보면서

그때 이 감흥어를 읊었다.

 

‘‘Yo pubbeva [yo ca pubbe (sī. syā. kaṃ. pī.)] pamajjitvā, pacchā so nappamajjati;

Somaṃ [so imaṃ (sī.)] lokaṃ pabhāseti, abbhā muttova candimā.

"전에 방일했지만 그 후로는 방일하지 않는 자

그는 이 세상을 비추나니 구름을 벗어난 달처럼.

‘‘Yassa pāpaṃ kataṃ kammaṃ, kusalena pidhīyati [pithīyati (sī. syā. kaṃ. pī.)];

Somaṃ lokaṃ pabhāseti, abbhā muttova candimā.

그가 지은 삿된 업을 유익함[善]으로 덮는 자

그는 이 세상을 비추나니 구름을 벗어난 달처럼.

‘‘Yo have daharo bhikkhu, yuñjati buddhasāsane;

Somaṃ lokaṃ pabhāseti, abbhā muttova candimā.

참으로 젊은 비구가 부처님의 교법에 몰두할 때

그는 이 세상을 비추나니 구름을 벗어난 달처럼.

‘‘Disā hi me dhammakathaṃ suṇantu,

Disā hi me yuñjantu buddhasāsane;

Disā hi me te manujā bhajantu,

Ye dhammamevādapayanti santo.

나의 적들은 참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부처님의 교법에 몰두하기를!

나의 적들은 참으로 법으로 인도하는

좋은 분들을 섬기기를!

‘‘Disā hi me khantivādānaṃ, avirodhappasaṃsīnaṃ;

Suṇantu dhammaṃ kālena, tañca anuvidhīyantu.

참으로 인욕을 설하고

온화함을 칭송하는 분들이 있으니

나의 적들은 그들의 법을 때때로 듣고

그것을 따라 행하기를!

‘‘Na hi jātu so mamaṃ hiṃse, aññaṃ vā pana kiñci naṃ [kañci naṃ (sī. syā. kaṃ. pī.), kañcanaṃ (?)];

Pappuyya paramaṃ santiṃ, rakkheyya tasathāvare.

그러면 분명 그들은 나를 해치지도

다른 이를 해치지도 않으리라.

최상의 평화를 얻어

약하거나 강한 자들을 보호하기를!

‘‘Udakañhi nayanti nettikā, usukārā namayanti [damayanti (ka.)] tejanaṃ;

Dāruṃ namayanti tacchakā, attānaṃ damayanti paṇḍitā.

물 대는 자들은 물을 인도하고

화살 만드는 자들은 화살대를 곧게 하고

목수들은 나무를 다루고

지자들은 자신을 다스린다.

‘‘Daṇḍeneke damayanti, aṅkusehi kasāhi ca;

Adaṇḍena asatthena, ahaṃ dantomhi tādinā.

어떤 자들은 몽둥이로 길들이고

갈고리와 채찍으로 길들인다.

그러나 나는 몽둥이도 없고 칼도 없는

여여한 분에 의해서 길들여졌다.

‘‘Ahiṃsakoti me nāmaṃ, hiṃsakassa pure sato;

Ajjāhaṃ saccanāmomhi, na naṃ hiṃsāmi kiñci naṃ [kañci naṃ (sī. syā. kaṃ. pī.), kañcanaṃ (?)].

비록 예전에는 살인자였지만

이제 내 이름은 '불해(不害)'이다.

이제야 나는 참된 이름을 가졌으니

그 누구도 해치지 않는다.

‘‘Coro ahaṃ pure āsiṃ, aṅgulimāloti vissuto;

Vuyhamāno mahoghena, buddhaṃ saraṇamāgamaṃ.

나는 전에 앙굴리말라라고 알려진 도적이었다.

큰 격류에 휩쓸리다 부처님을 귀의처로 다가갔다.

‘‘Lohitapāṇi pure āsiṃ, aṅgulimāloti vissuto;

Saraṇagamanaṃ passa, bhavanetti samūhatā.

나는 전에 앙굴라말라라고 알려진

손에 피를 묻히는 자였지만

이제 나의 귀의처를 보라.

나는 존재의 사슬을 끊었노라.

‘‘Tādisaṃ kammaṃ katvāna, bahuṃ duggatigāminaṃ;

Phuṭṭho kammavipākena, aṇaṇo bhuñjāmi bhojanaṃ.

악처로 인도하는 그런 업을

참으로 많이 지어 왔지만

업의 과보를 얻어 이제 나는

빚 없이 음식을 수용하도다.

‘‘Pamādamanuyuñjanti, bālā dummedhino janā;

Appamādañca medhāvī, dhanaṃ seṭṭhaṃva rakkhati.

어리석고 우둔한 사람들은 방일에 빠지지만

현자는 방일하지 않음을 최고의 재산처럼 보호한다.

‘‘Mā pamādamanuyuñjetha, mā kāmarati santhavaṃ;

Appamatto hi jhāyanto, pappoti vipulaṃ [paramaṃ (ka.)] sukhaṃ.

방일에 빠지 말고 감각적 욕망을 탐닉하지 마라.

방일하지 않고 참선하는 자 궁국적인 행복을 얻으리.

‘‘Svāgataṃ [sāgataṃ (sī. pī.)] nāpagataṃ [nāma sagataṃ (ka.)], nayidaṃ dummantitaṃ mama;

Saṃvibhattesu [suvibhattesu (syā. kaṃ.), savibhattesu (sī. ka.), paṭibhattesu (pī.)] dhammesu,

yaṃ seṭṭhaṃ tadupāgamaṃ.

잘 왔노라 잘못 오지 않았노라.

나의 이런 요청은 잘못된 것이 아니었어라.

설해진 가르침들 가운데

으뜸가는 것을 나는 얻었다.

‘‘Svāgataṃ nāpagataṃ, nayidaṃ dummantitaṃ mama;

Tisso vijjā anuppattā, kataṃ buddhassa sāsana’’ntntti.

잘 왔노라 잘못 오지 않았노라.

이런 나의 요청은 잘못된 것이 아니었어라.

세 가지 명지[三明]를 얻었으니

부처님의 교법을 [모두] 실천하였노라."

 

Aṅgulimālasuttaṃ niṭṭhitaṃ chaṭṭhaṃ.

앙굴라말라 경(M86)이 끝났다.

 

의논할 점: 앙굴리 말라는 사람의 성격과 그 성격에 맞추어 설법하시는 부처님

 

 

-보현행원-

1.내 이제 두 손-모아 청하옵나-니

시방세계 부처-님 우주 대-광-명

두 눈 어둔 이내몸 굽어살피-사

위없는 대법-문을 널리여-소-서

(후렴)허공계와 중생-계가 다할지라-도

오늘-세운 이-서원은 끝없아-오-리

 

 

2013년도 강조 주제

 

경전을 읽자

명상과 염불을 하자

가족들과 법회에 함께 오자

찬불가를 배우자

 

 

첨부파일 천장사 4월 일요법회.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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