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일 요 법 회

12월 28일 여성인 것이 무슨 상관이랴

작성자천장암|작성시간14.12.28|조회수66 목록 댓글 1
<여성인 것이 무슨 상관이랴>


어느 때 사왓티에서 비구니 소마는 아침 일찍 가사를 입고 발우를

챙겨 걸식을 하기 위해 사왓티로 들어갔다. 걸식을 마친 뒤 돌아와서

공양을 마치고 낮 동안의 명상을 위해 안다숲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 때 악마 마라가 그녀에게 두려움과 공포를 일으키고 삼매에 드는

것을 방해하려고 그녀에게 다가와 게송으로 말하였다.



그 아라한의 경지는 도달하기 어려워서

성자만이 얻을 수 있다네

두 손가락 만큼의 지혜를 가진

여성으로서는 얻을 수 없다네.



그때 소마 비구니는 악마 마녀가 그녀에게 공포와 두려움을 일으키고

삼매에 드는 것을 방해하려는 소행인 줄 알아차리고 다음과 같이 대답

하였다.



마음이 잘 집중되어 있다면

지헤가 꾸준하게 나아가고 있다면

가르침을 바르게 이해하고 있다면

여성인 것이 무슨 상관이랴.



'나는 여자다', 또는 '나는 남자다'

또는 '나는 무엇이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악마일 뿐이다.


쏘마Somāsuttaṃ,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 싸밧티의 제따바나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그때 수행녀 쏘마가 아침 일찍 옷을 입고 발우와 가사를 들고 탁발을 하기 위해 싸밧티로 들어갔다.
싸밧티에서 탁발을 하고 식사를 마친 뒤 발우를 물리고 나서 대낮을 보내려고 안다 숲으로 갔다. 안다 숲속 깊숙이 들어가 대낮을 보내려고 한 나무 밑에 앉았다. 그때 악마 빠삐만이 수행녀 쏘마에게 몸의 털이 곤두서는 두려운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선정에 드는 것을 방해하려고 수행녀 쏘마가 있는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수행녀 쏘마에게 시로써 이야기했다.
[빠삐만] "성자만이 도달할 수 있을 뿐 그 경지는 성취하기 어렵네.
두 손가락만큼의 지혜를 지닌 여자로서는 그것을 얻을 수가 없네."
그때 수행녀 쏘마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사람인가 사람이 아닌가, 누가 이 시를 읊조리는가?'
또한 수행녀 쏘마에게 이와 같이 생각이 떠올랐다. '이는 나에게 몸의 털이 곤두서는 두려운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선정에 드는 것을 방해하기 위해 시를 읊조리는 악마 빠삐만이다.'
그때 수행녀 쏘마는 '이는 악마 빠삐만이다'라고 알아채고 악마 빠삐만에게 시로써 이야기했다.
[쏘마] "마음이 잘 집중되어 최상의 법을 보는 자에게
지혜가 나타난다면 여성의 존재가 무슨 상관이랴?
이와 같이 생각하는 사람에게 나는 남자다 나는 여자다
그렇지 않으면 도데체 무엇이다라고 말해야 한다면 그는 악마일 뿐이리."
Itthibhāvo kiṃ kayirā cittamhi susamāhite,
&auml;āṇamhi vattamānamhi sammā dhammaṃ vipassato.
Yassa nūna siyā evaṃ itthāhaṃ5 purisoti vā,
Ki&ntilde;ci vā pana a&ntilde;&ntilde;asmiṃ taṃ māro vattumarahatīti.
그때 악마 빠삐만은 '수행녀 쏘마는 나에 대해 알고 있다'라고 알아채고 괴로워하고 슬퍼하며 바로 그곳에서 사라졌다.
註.
- 쏘마 : 마가다 국의 빔비사라 왕의 제사장의 딸이라 한다.
- 두 손가락만큼의 지혜 :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으로 잴 수 있는 만큼의 크기로,
아주 작은 양을 의미한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문수행 | 작성시간 14.12.29 _()_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