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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요 법 회

4월 12일 해탈로 이끄는 물 없는 목욕

작성자천장암|작성시간15.04.12|조회수61 목록 댓글 0

해탈로 이끄는 물 없는 목욕

 

 

어느 때 부처님은 사왓티의 기원정상 계셨다.  그때 상가라와라는 브라흐민이 사왓티에 살고 있었다.  그는 물에 의한 정화를 믿는 사람으로 '물에 의한 청정'을 수행하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는 새벽과 해질녘에 몸을 물 속에 담그는 수행에 몰두하였다.  그때 아난다 존자는 부처님께 이 사실을 말씀드리면서 상가라와를 위하여 자비심으로 그를 방문하시도록 청하였다.  그래서 아침에 부처님은 가사를 입고 발우와 가사를 들고 상가라와가 사시는 곳으로 가셨다.  브라흐민 상가라와는 부처님께 인사를 드리고 한쪽에 앉았다.  부처님은 이와같이 말씀하셨다.

 

"브라흐민이여, 그대는 물에 의한 정화를 믿는 사람으로 '물에 의한 청정'을 수행하고 새벽과 해질녘에 몸을 물 속에 담그는 수행에 몰두 한다는데 이 말이 맞소?"

"그렇습니다.  고따마 존자님."

"무슨 이익 때문에 그렇게 하시오, 브라흐민?"

"낮 동안에 지은 모든 악한 행위는 해질녘에 목욕함으로써 씻어지고, 밤 동안에 지은 모든 악한 행위는 새벽에 목욕함으로써 씻어집니다."

 

이에 부처니은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담마는 계행의 여울이 있는 호수이며

이 맑은 호수는 훌륭한 이들이 대대로 찬탄한다네.

현자들이 목욕하러 가는 그곳에 목욕하면

옷을 적시지 않고도 저 언덕으로 건너가네.

 

브라흐민 상가와라는 부처님의 훌륭하심을 찬탄하면서 부처님께 귀의하여 재가신도가 되었다.

 http://suttacentral.net/pi/sn7.21

 

    상윳따 니까야 : 7   브라흐마나 상윳따 2:11   한 권으로 읽는 빠알리 경전(일아스님)

 

 

 

 

 

 

상가라와 경(S46:55)

sato | 2013.07.02 16:04 목록 크게

상가라와 경(S46:55) 5. Saṅgāravasuttaṃ

 

236. Sāvatthinidānaṃ .

1. <사왓티의 아나타삔디까 원림(급고독원)에서>

 

Atha kho saṅgāravo brāhmaṇo yena bhagavā tenupasaṅkami; upasaṅkamitvā bhagavatā saddhiṃ sammodi.

Sammodanīyaṃ kathaṃ sāraṇīyaṃ vītisāretvā ekamantaṃ nisīdi.

Ekamantaṃ nisinno kho saṅgāravo brāhmaṇo bhagavantaṃ etadavoca –

2. 그때 상가라와 바라문이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과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하고서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상가라와 바라문은 세존께 이렇게 여쭈었다.

 

‘‘Ko nu kho, bho gotama, hetu, ko paccayo yenekadā dīgharattaṃ sajjhāyakatāpi mantā nappaṭibhanti,

pageva asajjhāyakatā?

Ko pana, bho gotama, hetu, ko paccayo yenekadā dīgharattaṃ asajjhāyakatāpi mantā paṭibhanti,

pageva sajjhāyakatā’’ti?

3. "고따마 존자시여,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에 어떤 때에는

오래 암송한 만뜨라들도 분명하지 않습니까? 하물며 암송하지 않은 것들은 말해 무엇 하겠습니까?

고따마 존자시여, 하지만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에 어떤 때에는

오래 암송하지 않은 만뜨라들도 분명해집니까? 하물며 암송한 것들은 말해 무엇 하겠습니까?"

 

(i)

‘‘Yasmiṃ kho, brāhmaṇa, samaye kāmarāgapariyuṭṭhitena cetasā viharati kāmarāgaparetena,

uppannassa ca kāmarāgassa nissaraṇaṃ yathābhūtaṃ nappajānāti,

4. "바라문이여, 마음이 감각적 욕망에 대한 욕구에 사로잡히고 감각적 욕망에 대한 욕구에 압도되어 머물고

또한 이미 일어난 감각적 욕망에 대한 욕구로부터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할 때,

attatthampi tasmiṃ samaye yathābhūtaṃ na jānāti na passati,

paratthampi tasmiṃ samaye yathābhūtaṃ na jānāti na passati,

ubhayatthampi tasmiṃ samaye yathābhūtaṃ na jānāti na passati;

dīgharattaṃ sajjhāyakatāpi mantā nappaṭibhanti, pageva asajjhāyakatā.

그는 자기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남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둘 모두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오래 암송한 만뜨라들도 분명해지지 않나니 암송하지 않은 것들은 말해 무엇하겠는가.

 

‘‘Seyyathāpi, brāhmaṇa, udapatto saṃsaṭṭho lākhāya vā haliddiyā vā nīliyā vā mañjiṭṭhāya vā.

바라문이여, 예를 들면 물이 가득 담긴 그릇에

붉은 랙이나 노란 심황이나 남색의 쪽이나 심홍색의 꼭두서니가 섞여 있으면

Tattha cakkhumā puriso sakaṃ mukhanimittaṃ paccavekkhamāno yathābhūtaṃ na jāneyya na passeyya.

눈을 가진 사람이 거기에 자신의 얼굴 영상을 비춰보더라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것과 같다.

Evameva kho, brāhmaṇa, yasmiṃ samaye kāmarāgapariyuṭṭhitena cetasā viharati kāmarāgaparetena,

uppannassa ca kāmarāgassa nissaraṇaṃ yathābhūtaṃ nappajānāti,

attatthampi tasmiṃ samaye yathābhūtaṃ na jānāti na passati, paratthampi…pe…

ubhayatthampi tasmiṃ samaye yathābhūtaṃ na jānāti na passati;

dīgharattaṃ sajjhāyakatāpi mantā nappaṭibhanti, pageva asajjhāyakatā.

그와 같이 마음이 감각적 욕망에 대한 욕구에 사로잡히고 감각적 욕망에 대한 욕구에 압도되어 머물고

또한 이미 일어난 감각적 욕망에 대한 욕구로부터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할 때,

그는 자기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남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둘 모두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오래 암송한 만뜨라들도 분명해지지 않나니 암송하지 않은 것들은 말해 무엇하겠는가."

 

‘‘Puna caparaṃ, brāhmaṇa, yasmiṃ samaye byāpādapariyuṭṭhitena cetasā viharati byāpādaparetena,

uppannassa ca byāpādassa nissaraṇaṃ yathābhūtaṃ nappajānāti,

attatthampi tasmiṃ samaye yathābhūtaṃ na jānāti na passati, paratthampi…pe…

ubhayatthampi tasmiṃ samaye yathābhūtaṃ na jānāti na passati;

dīgharattaṃ sajjhāyakatāpi mantā nappaṭibhanti, pageva asajjhāyakatā.

5. "다시 바라문이여, 마음이 악의[*혐오]에 사로잡히고 악의에 압도되어 머물고

또한 이미 일어난 악의로부터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할 때,

그는 자기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남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둘 모두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오래 암송한 만뜨라들도 분명해지지 않나니 암송하지 않은 것들은 말해 무엇하겠는가.

 

‘‘Seyyathāpi, brāhmaṇa, udapatto agginā santatto pakkuthito

[pakkudhito (ka.), ukkaṭṭhito (sī.), ukkuṭṭhito (syā.)] usmudakajāto [ussadakajāto (sī.), usmādakajāto (syā.)].

바라문이여, 예를 들자면 물이 가득 담긴 그릇을 타오르는 불 위에 놓아서 물이 끓어 넘치면

Tattha cakkhumā puriso sakaṃ mukhanimittaṃ paccavekkhamāno yathābhūtaṃ na jāneyya na passeyya.

눈을 가진 사람이 거기에 자신의 얼굴 영상을 비춰보더라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것과 같다.

Evameva kho, brāhmaṇa, yasmiṃ samaye byāpādapariyuṭṭhitena cetasā viharati byāpādaparetena,

uppannassa ca byāpādassa nissaraṇaṃ yathābhūtaṃ nappajānāti,

attatthampi tasmiṃ samaye yathābhūtaṃ na jānāti na passati, paratthampi tasmiṃ samaye…pe…

ubhayatthampi tasmiṃ samaye yathābhūtaṃ na jānāti na passati;

dīgharattaṃ sajjhāyakatāpi mantā nappaṭibhanti, pageva asajjhāyakatā.

그와 같이 마음이 악의에 사로잡히고 악의에 압도되어 머물고

또한 이미 일어난 악의로부터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할 때,

그는 자기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남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둘 모두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오래 암송한 만뜨라들도 분명해지지 않나니 암송하지 않은 것들은 말해 무엇하겠는가."

‘‘Puna caparaṃ, brāhmaṇa, yasmiṃ samaye thinamiddhapariyuṭṭhitena cetasā viharati thinamiddhaparetena,

uppannassa ca thinamiddhassa nissaraṇaṃ yathābhūtaṃ nappajānāti,

attatthampi tasmiṃ samaye yathābhūtaṃ na jānāti na passati, paratthampi…pe…

ubhayatthampi tasmiṃ samaye yathābhūtaṃ na jānāti na passati;

dīgharattaṃ sajjhāyakatāpi mantā nappaṭibhanti, pageva asajjhāyakatā.

6. "다시 바라문이여, 마음이 해태와 혼침에 사로잡히고 해태와 혼침에 압도되어 머물고

또한 이미 일어난 해태와 혼침로부터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할 때,

그는 자기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남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둘 모두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오래 암송한 만뜨라들도 분명해지지 않나니 암송하지 않은 것들은 말해 무엇하겠는가.

 

‘‘Seyyathāpi, brāhmaṇa, udapatto sevālapaṇakapariyonaddho.

바라문이여, 예를 들자면 물이 가득 담긴 그릇이 이끼와 수초로 덮여 있으면

Tattha cakkhumā puriso sakaṃ mukhanimittaṃ paccavekkhamāno yathābhūtaṃ na jāneyya na passeyya.

Evameva kho, brāhmaṇa, yasmiṃ samaye thinamiddhapariyuṭṭhitena cetasā viharati thinamiddhaparetena,

uppannassa ca thinamiddhassa nissaraṇaṃ yathābhūtaṃ nappajānāti,

attatthampi tasmiṃ samaye yathābhūtaṃ na jānāti na passati, paratthampi…pe…

ubhayatthampi tasmiṃ samaye yathābhūtaṃ na jānāti na passati;

dīgharattaṃ sajjhāyakatāpi mantā nappaṭibhanti, pageva asajjhāyakatā.

눈을 가진 사람이 거기에 자신의 얼굴 영상을 비춰보더라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것과 같다.

그와 같이 마음이 해태와 혼침에 사로잡히고 해태와 혼침에 압도되어 머물고

또한 이미 일어난 해태와 혼침로부터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할 때,

그는 자기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남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둘 모두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오래 암송한 만뜨라들도 분명해지지 않나니 암송하지 않은 것들은 말해 무엇하겠는가."

 

‘‘Puna caparaṃ, brāhmaṇa, yasmiṃ samaye uddhaccakukkuccapariyuṭṭhitena cetasā viharati

uddhaccakukkuccaparetena,

uppannassa ca uddhaccakukkuccassa nissaraṇaṃ yathābhūtaṃ nappajānāti,

attatthampi tasmiṃ samaye yathābhūtaṃ na jānāti na passati, paratthampi…pe…

ubhayatthampi tasmiṃ samaye yathābhūtaṃ na jānāti na passati;

dīgharattaṃ sajjhāyakatāpi mantā nappaṭibhanti, pageva asajjhāyakatā.

7. "다시 바라문이여, 마음이 들뜸과 후회에 사로잡히고 들뜸과 후회에 압도되어 머물고

또한 이미 일어난 들뜸과 후회로부터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할 때,

그는 자기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남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둘 모두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오래 암송한 만뜨라들도 분명해지지 않나니 암송하지 않은 것들은 말해 무엇하겠는가.

‘‘Seyyathāpi, brāhmaṇa, udapatto vāterito calito bhanto ūmijāto.

바라문이여, 예를 들자면 물이 가득 담긴 그릇이 바람에 흔들리고 움직이고 소용돌이치고 물결치면

Tattha cakkhumā puriso sakaṃ mukhanimittaṃ paccavekkhamāno yathābhūtaṃ na jāneyya na passeyya.

Evameva kho, brāhmaṇa, yasmiṃ samaye uddhaccakukkuccapariyuṭṭhitena cetasā viharati

uddhaccakukkuccaparetena,

uppannassa ca uddhaccakukkuccassa nissaraṇaṃ yathābhūtaṃ nappajānāti,

attatthampi tasmiṃ samaye yathābhūtaṃ na jānāti na passati, paratthampi…pe…

ubhayatthampi tasmiṃ samaye yathābhūtaṃ na jānāti na passati;

dīgharattaṃ sajjhāyakatāpi mantā nappaṭibhanti, pageva asajjhāyakatā.

눈을 가진 사람이 거기에 자신의 얼굴 영상을 비춰보더라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것과 같다.

그와 같이 마음이 들뜸과 후회에 사로잡히고 들뜸과 후회에 압도되어 머물고

또한 이미 일어난 들뜸과 후회로부터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할 때,

그는 자기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남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둘 모두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오래 암송한 만뜨라들도 분명해지지 않나니 암송하지 않은 것들은 말해 무엇하겠는가."

 

‘‘Puna caparaṃ, brāhmaṇa, yasmiṃ samaye vicikicchāpariyuṭṭhitena cetasā viharati vicikicchāparetena,

uppannāya ca vicikicchāya nissaraṇaṃ yathābhūtaṃ nappajānāti,

attatthampi tasmiṃ samaye yathābhūtaṃ na jānāti na passati, paratthampi…pe…

ubhayatthampi… dīgharattaṃ sajjhāyakatāpi mantā nappaṭibhanti, pageva asajjhāyakatā.

8. "다시 바라문이여, 마음이 의심에 사로잡히고 의심에 압도되어 머물고

또한 이미 일어난 의심으로부터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할 때,

그는 자기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남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둘 모두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오래 암송한 만뜨라들도 분명해지지 않나니 암송하지 않은 것들은 말해 무엇하겠는가.

 

‘‘Seyyathāpi, brāhmaṇa, udapatto āvilo luḷito kalalībhūto andhakāre nikkhitto.

바라문이여, 예를 들자면 물이 가득 담긴 그릇이 흐리고 혼탁하고 진흙투성이고 어둠 속에 놓여 있으면

[*

‘‘Seyyathāpi, brāhmaṇa, udapatto accho vippasanno anāvilo āloke nikkhitto.

바라문이여, 예를 들자면 물이 가득 담긴 그릇이

흐리지 않고 혼탁하지 않고 진흙투성이가 아니고 어둠 속에 놓여 있지 않으면

accha : [adj.] clear; pure. vippasanna : [pp. of vippasīdati] very clear; pure; bright.

āvila : [adj.] 1. stirred up; agitated; 2. dirty. āloka : [m.] light]

 

Tattha cakkhumā puriso sakaṃ mukhanimittaṃ paccavekkhamāno yathābhūtaṃ na jāneyya na passeyya.

Evameva kho, brāhmaṇa, yasmiṃ samaye vicikicchāpariyuṭṭhitena cetasā viharati vicikicchāparetena,

uppannāya ca vicikicchāya nissaraṇaṃ yathābhūtaṃ nappajānāti,

attatthampi tasmiṃ samaye yathābhūtaṃ na jānāti na passati,

paratthampi tasmiṃ samaye yathābhūtaṃ na jānāti na passati,

ubhayatthampi tasmiṃ samaye yathābhūtaṃ na jānāti na passati;

dīgharattaṃ sajjhāyakatāpi mantā nappaṭibhanti, pageva asajjhāyakatā.

눈을 가진 사람이 거기에 자신의 얼굴 영상을 비춰보더라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것과 같다.

그와 같이 마음이 의심에 사로잡히고 의심에 압도되어 머물고

또한 이미 일어난 의심으로부터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할 때,

그는 자기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남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둘 모두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오래 암송한 만뜨라들도 분명해지지 않나니 암송하지 않은 것들은 말해 무엇하겠는가."

 

Ayaṃ kho, brāhmaṇa, hetu ayaṃ paccayo yenekadā dīgharattaṃ sajjhāyakatāpi mantā nappaṭibhanti,

pageva asajjhāyakatā.

9. "바라문이여, 이런 원인과 이런 조건 때문에 어떤 때에는 오래 암송한 만뜨라들도 분명하지 않다.

하물며 암송하지 않은 것들은 말해 무엇하겠는가."

 

(ii)

[* = 4념처/7각지]

‘‘Yasmiñca kho, brāhmaṇa, samaye na kāmarāgapariyuṭṭhitena cetasā viharati na kāmarāgaparetena,

uppannassa ca kāmarāgassa nissaraṇaṃ yathābhūtaṃ pajānāti,

attatthampi tasmiṃ samaye yathābhūtaṃ jānāti passati,

paratthampi tasmiṃ samaye yathābhūtaṃ jānāti passati,

ubhayatthampi tasmiṃ samaye yathābhūtaṃ jānāti passati;

dīgharattaṃ asajjhāyakatāpi mantā paṭibhanti, pageva sajjhāyakatā.

10. "바라문이여, 마음이 감각적 욕망에 대한 욕구에 사로잡히지도 않고

감각적 욕망에 대한 욕구에 압도되지도 않고서 머물고

또한 이미 일어난 감각적 욕망에 대한 욕구로부터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 때,

그는 자기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고,

남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고,

둘 모두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고,

오래 암송하지 않은 만뜨라들도 분명해지나니 암송한 것들은 말해 무엇하겠는가.

 

‘‘Seyyathāpi, brāhmaṇa, udapatto asaṃsaṭṭho lākhāya vā haliddiyā vā nīliyā vā mañjiṭṭhāya vā.

바라문이여, 예를 들면 물이 가득 담긴 그릇에

붉은 랙이나 노란 심황이나 남색의 쪽이나 심홍색의 꼭두서니가 섞여 있지 않으면

Tattha cakkhumā puriso sakaṃ mukhanimittaṃ paccavekkhamāno yathābhūtaṃ jāneyya passeyya.

눈을 가진 사람이 거기에 자신의 얼굴 영상을 비춰보면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는 것과 같다.

 

Evameva kho, brāhmaṇa, yasmiṃ samaye na kāmarāgapariyuṭṭhitena cetasā viharati na kāmarāgaparetena,

uppannassa ca kāmarāgassa nissaraṇaṃ yathābhūtaṃ pajānāti…pe….

그와 같이 마음이 감각적 욕망에 대한 욕구에 사로잡히지도 않고

감각적 욕망에 대한 욕구에 압도되지도 않고서 머물고

또한 이미 일어난 감각적 욕망에 대한 욕구로부터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 때,

그는 자기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고, 남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고,

둘 모두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고,

오래 암송하지 않은 만뜨라들도 분명해지나니 암송한 것들은 말해 무엇하겠는가."

 

‘‘Puna caparaṃ, brāhmaṇa, yasmiṃ samaye na byāpādapariyuṭṭhitena cetasā viharati na byāpādaparetena,

uppannassa ca byāpādassa nissaraṇaṃ yathābhūtaṃ pajānāti,

attatthampi tasmiṃ samaye yathābhūtaṃ jānāti passati, paratthampi…pe… ubhayatthampi…

dīgharattaṃ asajjhāyakatāpi mantā paṭibhanti, pageva sajjhāyakatā.

11. "다시 바라문이여, 마음이 악의에 사로잡히지도 않고 악의에 압도되지도 않고서 머물고

또한 이미 일어난 악의로부터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 때,

그는 자기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고, 남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고,

둘 모두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고,

오래 암송하지 않은 만뜨라들도 분명해지니 암송한 것들은 말해 무엇하겠는가.

 

‘‘Seyyathāpi, brāhmaṇa, udapatto na agginā santatto na pakkuthito na usmudakajāto,

바라문이여, 예를 들자면 물이 가득 담긴 그릇을 타오르는 불 위에 놓지 않아서 물이 끓지 않으면

tattha cakkhumā puriso sakaṃ mukhanimittaṃ paccavekkhamāno yathābhūtaṃ jāneyya passeyya.

Evameva kho, brāhmaṇa, yasmiṃ samaye na byāpādapariyuṭṭhitena cetasā viharati na byāpādaparetena,

uppannassa ca byāpādassa nissaraṇaṃ yathābhūtaṃ pajānāti,

attatthampi tasmiṃ samaye yathābhūtaṃ jānāti passati, paratthampi…pe… ubhayatthampi…

dīgharattaṃ asajjhāyakatāpi mantā paṭibhanti, pageva sajjhāyakatā.

눈을 가진 사람이 거기에 자신의 얼굴 영상을 비춰보면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는 것과 같다.

그와 같이 마음이 악의에 사로잡히지도 않고 악의에 압도되지도 않고서 머물고

또한 이미 일어난 악의로부터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 때,

그는 자기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고, 남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고,

둘 모두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고,

오래 암송하지 않은 만뜨라들도 분명해지니 암송한 것들은 말해 무엇하겠는가."

 

‘‘Puna caparaṃ, brāhmaṇa, yasmiṃ samaye na thinamiddhapariyuṭṭhitena cetasā viharati

na thinamiddhaparetena, uppannassa ca thinamiddhassa nissaraṇaṃ yathābhūtaṃ pajānāti,

attatthampi tasmiṃ samaye yathābhūtaṃ jānāti passati, paratthampi…pe… ubhayatthampi …

dīgharattaṃ asajjhāyakatāpi mantā paṭibhanti, pageva sajjhāyakatā.

12. "다시 바라문이여, 마음이 해태와 혼침에 사로잡히지도 않고 해태와 혼침에 압도되지도 않고서 머물고

또한 이미 일어난 해태와 혼침로부터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 때,

그는 자기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고, 남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고,

둘 모두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고,

오래 암송하지 않은 만뜨라들도 분명해지나니 암송한 것들은 말해 무엇하겠는가.

 

‘‘Seyyathāpi, brāhmaṇa, udapatto na sevālapaṇakapariyonaddho.

바라문이여, 예를 들자면 물이 가득 담긴 그릇이 이끼와 수초로 덮여 있지 않으면

Tattha cakkhumā puriso sakaṃ mukhanimittaṃ paccavekkhamāno yathābhūtaṃ jāneyya passeyya.

Evameva kho, brāhmaṇa, yasmiṃ samaye na thinamiddhapariyuṭṭhitena cetasā viharati

na thinamiddhaparetena, uppannassa ca thinamiddhassa nissaraṇaṃ yathābhūtaṃ pajānāti,

attatthampi tasmiṃ samaye yathābhūtaṃ jānāti passati, paratthampi…pe… ubhayatthampi…

dīgharattaṃ asajjhāyakatāpi mantā paṭibhanti, pageva sajjhāyakatā.

눈을 가진 사람이 거기에 자신의 얼굴 영상을 비춰보면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는 것과 같다.

그와 같이 마음이 해태와 혼침에 사로잡히지도 않고 해태와 혼침에 압도되지도 않고서 머물고

또한 이미 일어난 해태와 혼침로부터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 때,

그는 자기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고, 남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고,

둘 모두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고,

오래 암송하지 않은 만뜨라들도 분명해지나니 암송한 것들은 말해 무엇하겠는가."

 

‘‘Puna caparaṃ, brāhmaṇa, yasmiṃ samaye na uddhaccakukkuccapariyuṭṭhitena cetasā viharati

na uddhaccakukkuccaparetena, uppannassa ca uddhaccakukkuccassa nissaraṇaṃ yathābhūtaṃ pajānāti,

attatthampi tasmiṃ samaye yathābhūtaṃ jānāti passati, paratthampi…pe… ubhayatthampi…

dīgharattaṃ asajjhāyakatāpi mantā paṭibhanti, pageva sajjhāyakatā.

13. "다시 바라문이여, 마음이 들뜸과 후회에 사로잡히지도 않고 들뜸과 후회에 압도되지도 않고서 머물고

또한 이미 일어난 들뜸과 후회로부터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 때,

그는 자기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고, 남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고,

둘 모두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고,

오래 암송하지 않은 만뜨라들도 분명해지나니 암송한 것들은 말해 무엇하겠는가.

 

‘‘Seyyathāpi, brāhmaṇa, udapatto na vāterito na calito na bhanto na ūmijāto.

바라문이여, 예를 들자면 물이 가득 담긴 그릇이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움직이지 않고 소용돌이치지 않고 물결치지 않으면

Tattha cakkhumā puriso sakaṃ mukhanimittaṃ paccavekkhamāno yathābhūtaṃ jāneyya passeyya.

Evameva kho, brāhmaṇa, yasmiṃ samaye na uddhaccakukkuccapariyuṭṭhitena cetasā viharati

na uddhaccakukkuccaparetena, uppannassa ca uddhaccakukkuccassa nissaraṇaṃ yathābhūtaṃ pajānāti,

attatthampi tasmiṃ samaye yathābhūtaṃ jānāti passati, paratthampi…pe… ubhayatthampi…

dīgharattaṃ asajjhāyakatāpi mantā paṭibhanti, pageva sajjhāyakatā.

눈을 가진 사람이 거기에 자신의 얼굴 영상을 비춰보면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는 것과 같다.

그와 같이 마음이 들뜸과 후회에 사로잡히지도 않고 들뜸과 후회에 압도되지도 않고서 머물고

또한 이미 일어난 들뜸과 후회로부터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 때,

그는 자기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고, 남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고,

둘 모두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고,

오래 암송하지 않은 만뜨라들도 분명해지나니 암송한 것들은 말해 무엇하겠는가."

 

‘‘Puna caparaṃ, brāhmaṇa, yasmiṃ samaye na vicikicchāpariyuṭṭhitena cetasā viharati na vicikicchāparetena,

uppannāya ca vicikicchāya nissaraṇaṃ yathābhūtaṃ pajānāti [pajānāti passati (syā.)],

attatthampi tasmiṃ samaye yathābhūtaṃ jānāti passati,

paratthampi tasmiṃ samaye yathābhūtaṃ jānāti passati;

ubhayatthampi tasmiṃ samaye yathābhūtaṃ jānāti passati;

dīgharattaṃ asajjhāyakatāpi mantā paṭibhanti, pageva sajjhāyakatā.

14. "다시 바라문이여, 마음이 의심에 사로잡히지 않고 의심에 압도되지 않고서 머물고

또한 이미 일어난 의심으로부터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 때,

그는 자기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고, 남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고,

둘 모두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고,

오래 암송하지 않은 만뜨라들도 분명해지나니 암송한 것들은 말해 무엇하겠는가.

 

‘‘Seyyathāpi, brāhmaṇa, udapatto accho vippasanno anāvilo āloke nikkhitto.

바라문이여, 예를 들자면 물이 가득 담긴 그릇이

흐리지 않고 혼탁하지 않고 진흙투성이가 아니고 어둠 속에 놓여 있지 않으면

Tattha cakkhumā puriso sakaṃ mukhanimittaṃ paccavekkhamāno yathābhūtaṃ jāneyya passeyya.

Evameva kho, brāhmaṇa, yasmiṃ samaye na vicikicchāpariyuṭṭhitena cetasā viharati na vicikicchāparetena,

uppannāya ca vicikicchāya nissaraṇaṃ yathābhūtaṃ pajānāti,

attatthampi tasmiṃ samaye yathābhūtaṃ jānāti passati,

paratthampi tasmiṃ samaye yathābhūtaṃ jānāti passati,

ubhayatthampi tasmiṃ samaye yathābhūtaṃ jānāti passati;

dīgharattaṃ asajjhāyakatāpi mantā paṭibhanti, pageva sajjhāyakatā.

눈을 가진 사람이 거기에 자신의 얼굴 영상을 비춰보면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는 것과 같다.

그와 같이 마음이 의심에 사로잡히지 않고 의심에 압도되지 않고서 머물고

또한 이미 일어난 의심으로부터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 때,

그는 자기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고, 남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고,

둘 모두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보고,

오래 암송하지 않은 만뜨라들도 분명해지나니 암송한 것들은 말해 무엇하겠는가."

 

Ayaṃ kho, brāhmaṇa, hetu ayaṃ paccayo yenekadā dīgharattaṃ asajjhāyakatāpi mantā paṭibhanti,

pageva sajjhāyakatā.

15. "바라문이여, 이런 원인과 이런 조건 때문에 어떤 때에는 오래 암송하지 않은 만뜨라들도 분명해지나니,

하물며 암송한 것들은 말해 무엇 하겠는가."

 

‘‘Sattime, brāhmaṇa, bojjhaṅgā anāvaraṇā anīvaraṇā cetaso anupakkilesā

bhāvitā bahulīkatā vijjāvimuttiphalasacchikiriyāya saṃvattanti. Katame satta?

16. "바라문이여,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는 덮개가 아니요 장애가 아니며 마음의 오염원이 아니니

이를 닦고 많이 [공부]지으면 그것은 명지와 해탈의 결실을 실현함으로 인도한다. 무엇이 일곱인가?

 

Satisambojjhaṅgo kho, brāhmaṇa, anāvaraṇo anīvaraṇo cetaso anupakkileso

bhāvito bahulīkato vijjāvimuttiphalasacchikiriyāya saṃvattati…pe…

upekkhāsambojjhaṅgo kho, brāhmaṇa, anāvaraṇo anīvaraṇo cetaso anupakkileso

bhāvito bahulīkato vijjāvimuttiphalasacchikiriyāya saṃvattati.

바라문이여, 마음챙김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는 덮개가 아니요 장애가 아니며 마음의 오염원이 아니니

이를 닦고 많이 [공부]지으면 그것은 명지와 해탈의 결실을 실현함으로 인도한다.

… 평온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는 덮개가 아니요 장애가 아니며 마음의 오염원이 아니니

이를 닦고 많이 [공부]지으면 그것은 명지와 해탈의 결실을 실현함으로 인도한다.

 

Ime kho, brāhmaṇa, satta bojjhaṅgā anāvaraṇā anīvaraṇā cetaso anupakkilesā

bhāvitā bahulīkatā vijjāvimuttiphalasacchikiriyāya saṃvattantī’’ti.

바라문이여, 이러한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는 덮개가 아니요 장애가 아니며 마음의 오염원이 아니니

이를 닦고 많이 [공부]지으면 그것은 명지와 해탈의 결실을 실현함으로 인도한다."

 

Evaṃ vutte saṅgāravo brāhmaṇo bhagavantaṃ etadavoca –

17. 이렇게 말씀하시자 상가라자 바라문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abhikkantaṃ, bho gotama…pe…

upāsakaṃ maṃ bhavaṃ gotamo dhāretu ajjatagge pāṇupetaṃ saraṇaṃ gata’’nti.

"경이롭습니다, 고타마 존자시여. 경이롭습니다, 고따마 존자시며.

마치 넘어진 자를 일으켜 세우시듯, 덮여 있는 것을 걷어내 보이시듯,

[방향을] 잃어버린 자에게 길을 가리켜 주시듯, 눈 있는 자 형상을 보라고 어둠 속에서 등불을 비춰주시듯,

고따마 존자께서는 려허 가지 방편으로 법을 설해 주셨습니다.

저는 이제 고따마 존자께 귀의하옵고 법과 비구 승가에 귀의하옵니다.

고따마 존자께서는 저를 재가신자로 받아주소서.

오늘부터 목숨이 붙어 있는 그날까지 귀의하옵니다."

 

 

상가라와 경 (SN7:21)

《경전》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까 원림에 머무셨다.

2. 그때 아난다 존자가 사왓티에서 걸식하여 공양을 마치고 돌아와서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3. “세존이시여, 여기 상가와라라는 바라문이 사왓티에 살고 있습니다. 그는 물을 통해 청정을 닦는 자인데 물에 의한 청정을 믿어서 해질 무렵과 해뜰 무렵 물에 들어가는 의식을 실천하는 데 몰두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니 세존께서 연민하는 마음을 내시어 상가와라 바라문의 집으로 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세존께서는 침묵으로 허락하셨다. 그때 세존께서는 오전에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상가와라 바라문의 집으로 가셨다. 가셔서는 마련된 자리에 앉으셨다. 그러자 상가와라 바라문이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과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하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바라분 상가와라에게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5. “바라문이여, 그대는 물을 통해 청정을 닦는 자인데 물에 의한 청정을 믿어서 해질 무렵과 해뜰 무렵 물에 들어가는 의식을 실천하는 데 몰두하면서 살고 있다는 것이 사실인가?”

“그렇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바라문이여, 그런데 그대는 무슨 이익을 보기에 물을 통한 청정을 닦는 자가 되어 물에 의한 청정을 믿어서 해질 무렵과 해뜰 무렵 물에 들어가는 의식을 실천하는 데 몰두하면서 살고 있는가?”

6. “고따마 존자시여, 여기 저는 제가 낮에 지은 악업은 해질 무렵에 목욕하여 없애고 밤에 지은 악업은 해뜰 무렵에 목욕하여 없앱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저는 이런 이익을 보기에 물을 통한 청정을 닦는 자가 되어 물에 의한 청정을 믿어서 해질 무렵과 해뜰 무렵 물에 들어가는 의식을 실천하는 데 몰두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7. [세존] “바라문이여, 법은 계행이라는 여울을 가진 호수

맑고 투명하여 참된 자들이 참된 자들에게 칭송하는 것

지혜의 달인들은 거기서 목욕하여

물들지 않는 몸으로 저 언덕으로 건너가도다.”

8. 이렇게 말씀하시자 상가와라 바라문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경이롭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경이롭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마치 넘어진 자를 일으켜 세우시듯, 덮여 있는 것을 걷어내 보이시듯, 방향을 잃어버린 자에게 길을 가르켜 주시듯 세존께서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법을 설해 주셨습니다. 저는 이제 고따마 존자께 귀의하옵고 법과 비구 승가에 귀의합니다. 고따마 존자께서는 저를 재가신자로 받아주소서. 오늘부터 목숨이 붙어 있는 그날까지 귀의합니다.”



「상가라와 경」(M100) 해설

 

 

 

 

 


바라드와자 바라문의 아내인 다난자니 바라문은 세존의 신심 깊은 신도였다. 이런 그녀가 읊는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자께 귀의합니다.”(§2)라는 감흥어를 듣고 바라드와자 바라문의 형제들 가운데 막내인 상가라와 바라문 학도는 세존을 비난하는 말을 한다.(§3) 바라드와자 바라문 형제들에 대한 일화는『상윳따 니까야』제1권「바라문 상윳따」(S7)의「다난자니 경」(S7:1) 등의 여러 경에 나타나고 본경의 주해에도 나타나고 있으므로 참조하기 바란다.


세존이 오셨다는 다난자니 바라문 여인의 말을 듣고 상가라와 바라문 학도는 세존을 뵈러 간다.(§5) 그는 세존께 “지금/여기[現今]의 법을 특별한 지혜로 알아 완성과 바라밀을 성취하여 청정범행의 근본을 가르친다고 천명하는 사문/바라문들 가운데 고따마 존자께서는 어디에 속합니까?”(§6)라고 질문을 드린다.


세존께서는 사문/바라문을 ① 전통주의자 ② 믿음만을 강조하는 자 ③ 최상의 지혜로 아는 자의 셋으로 분류하시고(§7) 세존께서는 최상의 지혜로 알아서 청정범행의 근본을 가르친다고 천명하는 그런 사문/바라문들에 속한다고 말씀하신다.(§8)


그런 뒤에 계/정/혜 삼학으로 삼명을 체득하심을 말씀하신다.(§§9~41) 이 가운데 성스러운 것을 구하여 출가하시고, 알라라 깔라마 문하에서 무소유처의 법을 증득하시고 다시 웃다까 라마뿟따의 문하에서 비상비비상처의 법을 증득하셨지만 그 법들은 바른 깨달음과 열반으로 인도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그곳을 떠나 유행하시다가 장군촌에 이르러 위없는 유가안은을 증득하신 것(§§9~13)은 본서 제1권「성스러운 구함 경」(M26) §§14~17과 같다. 고행의 정형구와 고행의 포기와 네 가지 禪의 증득과 삼명의 가르침(§§14~41)은 본서 제2권「삿짜까 긴 경」(M36) §§17~44와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이처럼 본경에도 본서「보디 왕자 경」(M85)처럼 세존의 성도과정을 담고 있는 대표적인 두 개의 경의 주요 내용이 하나로 모아져서 나타나고 있다.


마지막으로 상가라와 바라문 학도는 신들의 존재 여부를 여쭙고 세존께서는 신들이라는 것을 나는 즉시에 안다고 대답하신다.(§42) 상가라와 바라문 학도는 세존의 재가신도가 된다.(§43)

 

 

 

-참고할 경-

 

 

다난자니의 경[M:97]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 라자가하 시의 벨루바나에 있는 깔란다까니바빠에 계셨다.

2. 그 때에 존자 싸리뿟따가 많은 수행승들과 함께 닥끼나기리로 유행하고 있었다. 마침 한 수행승이 라자가하에서 우기의 안거를 보내고 닥끼나기리의 존자 싸리뿟따가 있는 곳을 찾았다. 가까이 다가가서 존다 싸리뿟따와 함께 인사를 나누고 서로 안부를 주고 받은 뒤에 한 쪽으로 물러 앉았다.

3. 한 쪽으로 물러 앉은 그 수행승에게 존자 싸리뿟따는 이와 같이 말했다.
[싸리뿟따]“벗이여, 세존께서는 잘 지내시고 건강하십니까?”
[수행승]““벗이여, 세존께서는 잘 지내시고 건강합니다.”
[싸리뿟따]“벗이여, 수행승들도 잘 지내시고 건강하십니까?”
[수행승]““벗이여, 수행승들도 잘 지내시고 건강합니다.”

4.[싸리뿟따]“벗이여, 여기 딴룰라빨라 문 근처에 사는 다난자니라는 바라문이 있는데, 그분도 잘 지내시고 건강하십니까?”
[수행승]“벗이여, 바라문 다난자니도 잘 지내시고 건강합니다.“
[싸리뿟따]“벗이여, 바라문 다난자니는 정진하고 있습니까?”
[수행승]“벗이여, 어찌 바라문 다난자니가 정진할 수 있겠습니까? 벗이여, 바라문 다난자니는 왕을 빙자하여 바라문 가장들을 약탈합니다. 그의 아내는 믿음 있는 가문에서 시집와서 믿음이 돈독했는데, 일찍 죽었습니다. 그가 다른 아내를 얻었는데, 믿음없는 가문에서 시집와서 믿음이 없습니다.”
[싸리뿟따]“벗이여, 바라문 다난자니가 방일하다니, 정말 나쁜 소식입니다. 벗이여, 정말 나쁜 소식입니다. 아마도 언제 어디선가 바라문 다난자니를 만날 수 있다면,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5. 그 후에 존자 싸리뿟따는 닥끼나기리에 뜻한 만큼 머문 뒤에 라자가하로 유행을 떠났다. 점차로 유행을 하면서 라자가하에 도착했다. 거기서 존자 싸리뿟따는 라자가하 시의 벨루바나에 있는 깔란다까니바빠에 머물렀다.

6. 존자 싸리뿟따는 아침 일찍 옷을 입고 발우와 가사를 들고 라자가하로 탁발하러 들어갔다. 이 때에 바라문 다난자니가 도시의 외곽에 있는 외양간에서 소의 우유를 짜고 있었다. 존자 싸리뿟따는 라자가하에서 탁발하고 식사를 마친 뒤에 탁발에서 돌아오면서 바라문 다난자니가 있는 곳을 찾았다.

7. 바라문 다난자니는 존자 사리뿟다가 멀리서 오고 있는 것을 보았다. 보고 나서 존자 싸리뿟따에게 다가갔다. 가까이 가서 존자 싸리뿟따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다난자니]“존자 싸리뿟따여, 식사 시간이 되기까지 이 신선한 우유를 드십시오.”
[싸리뿟따]“바라문이여, 됐습니다. 오늘 나는 이미 식사를 마쳤습니다. 나는 저쪽의 나무 아래로 대낮의 휴식을 취하러 갈 것입니다. 거기로 와도 좋습니다.”
[다난자니]“존자여, 그렇게 하십니오.”
바라문 다난자니는 존자 싸리뿟따에게 대답했다.

8. 그래서 바라문 다난자니는 아침식사를 끝내고 식후에 존자 싸리뿟따가 있는 곳을 찾았다. 가까이 다가가서 존자 싸리뿟따와 함께 인사를 나누고 서로 안부를 주고 받은 뒤에 한 쪽으로 물러 앉았다.

9. 한 쪽으로 물러 앉은 바라문 다난자니에게 존자 싸리뿟따는 이와 같이 말했다.

[싸리뿟따]“다난자니여, 그대는 열심히 정진합니까?
[다난자니]“존자 싸리뿟따여, 우리는 부모를 부양해야 하고, 처자를 부양해야 하고, 하인과 노비를 부양해야 하고, 친구와 동료에 대하여 친구와 동료에 대한 도리를 다해야 하고, 친지와 친척에 대하여 친지와 친척에 대한 도리를 다해야 하고, 손님에 대해서는 손님에 대한 도리를 다해야 하고, 조상에 대해서는 조상에 대한 도리를 다해야 하고, 신들에 대해서는 신들에 대한 도리를 다해야 하고, 왕에 대해서는 왕에 대한 도리를 다해야 하고, 그리고 이 몸에 대해서도 기운 차리게 하고 먹여줘야 하는데, 어떻게 정진할 수 있겠습니까?

10.[싸리뿟따]“다난자니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이 세상에서 누군가가 부모 때문에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하면, 그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한 것 때문에 지옥의 옥졸이 그를 지옥으로 끌어당긴다고 합시다. 그가 ”나는 부모를 위하여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했으니 지옥의 옥졸이 나를 지옥으로 끌어 당기지 말라.“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혹은 그의 부모가 ”그는 우리를 위하여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했으므로 지옥의 옥졸은 그를 지옥으로 끌어당기지 말라.“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다난자니]“존자 싸리뿟따여, 그럴 수 없습니다. 통곡하더라도 지옥의 옥졸은 그를 지옥에 던져버릴 것입니다.”

11.[싸리뿟따]““다난자니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이 세상에서 누군가가 처자 때문에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하면, 그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한 것 때문에 지옥의 옥졸이 그를 지옥으로 끌어당긴다고 합시다. 그가 ”나는 처자를 위하여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했으니 지옥의 옥졸이 나를 지옥으로 끌어 당기지 말라.“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혹은 그의 처자가 ”그는 우리를 위하여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했으므로 지옥의 옥졸은 그를 지옥으로 끌어당기지 말라.“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다난자니]“존자 싸리뿟따여, 그럴 수 없습니다. 통곡하더라도 지옥의 옥졸은 그를 지옥에 던져버릴 것입니다.”

12.[싸리뿟따]““다난자니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이 세상에서 누군가가 하인과 노비 때문에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하면, 그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한 것 때문에 지옥의 옥졸이 그를 지옥으로 끌어당긴다고 합시다. 그가 ”나는 하인과 노비를 위하여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했으니 지옥의 옥졸이 나를 지옥으로 끌어 당기지 말라.“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혹은 그의 하인과 노비가 ”그는 우리를 위하여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했으므로 지옥의 옥졸은 그를 지옥으로 끌어당기지 말라.“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다난자니]“존자 싸리뿟따여, 그럴 수 없습니다. 통곡하더라도 지옥의 옥졸은 그를 지옥에 던져버릴 것입니다.”

13.[싸리뿟따]““다난자니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이 세상에서 누군가가 친구와 동료 때문에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하면, 그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한 것 때문에 지옥의 옥졸이 그를 지옥으로 끌어당긴다고 합시다. 그가 ”나는 친구와 동료를 위하여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했으니 지옥의 옥졸이 나를 지옥으로 끌어 당기지 말라.“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혹은 그의 친구와 동료가 ”그는 우리를 위하여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했으므로 지옥의 옥졸은 그를 지옥으로 끌어당기지 말라.“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다난자니]“존자 싸리뿟따여, 그럴 수 없습니다. 통곡하더라도 지옥의 옥졸은 그를 지옥에 던져버릴 것입니다.”

14.[싸리뿟따]““다난자니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이 세상에서 누군가가 친지와 친척 때문에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하면, 그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한 것 때문에 지옥의 옥졸이 그를 지옥으로 끌어당긴다고 합시다. 그가 ”나는 친지와 친척을 위하여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했으니 지옥의 옥졸이 나를 지옥으로 끌어 당기지 말라.“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혹은 그의 친지와 친척이 ”그는 우리를 위하여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했으므로 지옥의 옥졸은 그를 지옥으로 끌어당기지 말라.“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다난자니]“존자 싸리뿟따여, 그럴 수 없습니다. 통곡하더라도 지옥의 옥졸은 그를 지옥에 던져버릴 것입니다.”

15.[싸리뿟따]““다난자니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이 세상에서 누군가가 손님 때문에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하면, 그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한 것 때문에 지옥의 옥졸이 그를 지옥으로 끌어당긴다고 합시다. 그가 ”나는 손님을 위하여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했으니 지옥의 옥졸이 나를 지옥으로 끌어 당기지 말라.“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혹은 그의 손님이 ”그는 우리를 위하여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했으므로 지옥의 옥졸은 그를 지옥으로 끌어당기지 말라.“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다난자니]“존자 싸리뿟따여, 그럴 수 없습니다. 통곡하더라도 지옥의 옥졸은 그를 지옥에 던져버릴 것입니다.”

16.[싸리뿟따]““다난자니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이 세상에서 누군가가 조상 때문에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하면, 그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한 것 때문에 지옥의 옥졸이 그를 지옥으로 끌어당긴다고 합시다. 그가 ”나는 조상을 위하여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했으니 지옥의 옥졸이 나를 지옥으로 끌어 당기지 말라.“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혹은 그의 조상이 ”그는 우리를 위하여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했으므로 지옥의 옥졸은 그를 지옥으로 끌어당기지 말라.“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다난자니]“존자 싸리뿟따여, 그럴 수 없습니다. 통곡하더라도 지옥의 옥졸은 그를 지옥에 던져버릴 것입니다.”

17.[싸리뿟따]““다난자니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이 세상에서 누군가가 왕 때문에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하면, 그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한 것 때문에 지옥의 옥졸이 그를 지옥으로 끌어당긴다고 합시다. 그가 ”나는 왕을 위하여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했으니 왕이 나를 지옥으로 끌어 당기지 말라.“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혹은 그의 왕이 ”그는 우리를 위하여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했으므로 지옥의 옥졸은 그를 지옥으로 끌어당기지 말라.“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다난자니]“존자 싸리뿟따여, 그럴 수 없습니다. 통곡하더라도 지옥의 옥졸은 그를 지옥에 던져버릴 것입니다.”

18.[싸리뿟따]““다난자니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이 세상에 누군가가 자신의 몸 때문에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하면, 그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한 것 때문에 지옥의 옥졸이 그를 지옥으로 끌어당긴다고 합시다. 그가 ”나는 자신의 몸을 먹이고 키우기 위하여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했으니 지옥의 옥졸이 나를 지옥으로 끌어 당기지 말라.“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혹은 다른 사람이 ”그는 우리를 위하여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했으므로 지옥의 옥졸은 그를 지옥으로 끌어당기지 말라.“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다난자니]“존자 싸리뿟따여, 그럴 수 없습니다. 통곡하더라도 지옥의 옥졸은 그를 지옥에 던져버릴 것입니다.”

19.[싸리뿟따]“다난자니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부모 때문에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하는 자와 부모 때문에 법을 어기지 않고 잘못을 행하지 않는 자와 어느 쪽이 더 훌륭합니까?
[다난자니]“존자 싸리뿟따여, 부모 때문에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하는 자는 훌륭하지 않습니다. 부모 때문에 법을 어기지 않고 잘못을 행하지 않는 자가 더 훌륭합니다. 존자여 싸리뿟따여,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하는 것보다 법을 어기지 않고 잘못을 행하지 않는 것이 더 훌륭합니다.”
[싸리뿟따]“다난자니여, 자신의 부모를 부양하고 악한 짓을 하지 않고 덕행을 실천하기 위해서 그 조건이 되는 다른 종류의 법다운 일들이 있습니다.

20.[싸리뿟따]“다난자니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처자 때문에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하는 자와 처자 때문에 법을 어기지 않고 잘못을 행하지 않는 자와 어느 쪽이 더 훌륭합니까?
[다난자니]“존자 싸리뿟따여, 처자 때문에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하는 자는 훌륭하지 않습니다. 처자 때문에 법을 어기지 않고 잘못을 행하지 않는 자가 더 훌륭합니다. 존자여 싸리뿟따여,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하는 것보다 법을 어기지 않고 잘못을 행하지 않는 것이 더 훌륭합니다.”
[싸리뿟따]“다난자니여, 자신의 처자를 부양하고 악한 짓을 하지 않고 덕행을 실천하기 위해서 그 조건이 되는 다른 종류의 법다운 일들이 있습니다.

21.[싸리뿟따]“다난자니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하인과 노비 때문에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하는 자와 하인과 노비 때문에 법을 어기지 않고 잘못을 행하지 않는 자와 어느 쪽이 더 훌륭합니까?
[다난자니]“존자 싸리뿟따여, 하인과 노비 때문에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하는 자는 훌륭하지 않습니다. 하인과 노비 때문에 법을 어기지 않고 잘못을 행하지 않는 자가 더 훌륭합니다. 존자여 싸리뿟따여,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하는 것보다 법을 어기지 않고 잘못을 행하지 않는 것이 더 훌륭합니다.”
[싸리뿟따]“다난자니여, 자신의 하인과 노비를 부양하고 악한 짓을 하지 않고 덕행을 실천하기 위해서 그 조건이 되는 다른 종류의 법다운 일들이 있습니다.

22.[싸리뿟따]“다난자니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친구와 동료 때문에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하는 자와 부모 때문에 법을 어기지 않고 잘못을 행하지 않는 자와 어느 쪽이 더 훌륭합니까?
[다난자니]“존자 싸리뿟따여, 친구와 동료 때문에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하는 자는 훌륭하지 않습니다. 친구와 동료 때문에 법을 어기지 않고 잘못을 행하지 않는 자가 더 훌륭합니다. 존자여 싸리뿟따여,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하는 것보다 법을 어기지 않고 잘못을 행하지 않는 것이 더 훌륭합니다.”
[싸리뿟따]“다난자니여, 자신의 친구와 동료를 부양하고 악한 짓을 하지 않고 덕행을 실천하기 위해서 그 조건이 되는 다른 종류의 법다운 일들이 있습니다.

23.[싸리뿟따]“다난자니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친지와 친척 때문에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하는 자와 부모 때문에 법을 어기지 않고 잘못을 행하지 않는 자와 어느 쪽이 더 훌륭합니까?
[다난자니]“존자 싸리뿟따여, 친지와 친척 때문에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하는 자는 훌륭하지 않습니다. 친지와 친척 때문에 법을 어기지 않고 잘못을 행하지 않는 자가 더 훌륭합니다. 존자여 싸리뿟따여,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하는 것보다 법을 어기지 않고 잘못을 행하지 않는 것이 더 훌륭합니다.”
[싸리뿟따]“다난자니여, 자신의 친지와 친척을 부양하고 악한 짓을 하지 않고 덕행을 실천하기 위해서 그 조건이 되는 다른 종류의 법다운 일들이 있습니다.

24.[싸리뿟따]“다난자니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손님 때문에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하는 자와 손님 때문에 법을 어기지 않고 잘못을 행하지 않는 자와 어느 쪽이 더 훌륭합니까?
[다난자니]“존자 싸리뿟따여, 손님 때문에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하는 자는 훌륭하지 않습니다. 손님 때문에 법을 어기지 않고 잘못을 행하지 않는 자가 더 훌륭합니다. 존자여 싸리뿟따여,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하는 것보다 법을 어기지 않고 잘못을 행하지 않는 것이 더 훌륭합니다.”
[싸리뿟따]“다난자니여, 자신의 손님을 부양하고 악한 짓을 하지 않고 덕행을 실천하기 위해서 그 조건이 되는 다른 종류의 법다운 일들이 있습니다.

25.[싸리뿟따]“다난자니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조상 때문에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하는 자와 조상 때문에 법을 어기지 않고 잘못을 행하지 않는 자와 어느 쪽이 더 훌륭합니까?
[다난자니]“존자 싸리뿟따여, 조상 때문에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하는 자는 훌륭하지 않습니다. 조상 때문에 법을 어기지 않고 잘못을 행하지 않는 자가 더 훌륭합니다. 존자여 싸리뿟따여,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하는 것보다 법을 어기지 않고 잘못을 행하지 않는 것이 더 훌륭합니다.”
[싸리뿟따]“다난자니여, 자신의 조상을 부양하고 악한 짓을 하지 않고 덕행을 실천하기 위해서 그 조건이 되는 다른 종류의 법다운 일들이 있습니다.

26.[싸리뿟따]“다난자니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왕 때문에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하는 자와 왕 때문에 법을 어기지 않고 잘못을 행하지 않는 자와 어느 쪽이 더 훌륭합니까?
[다난자니]“존자 싸리뿟따여, 왕 때문에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하는 자는 훌륭하지 않습니다. 왕 때문에 법을 어기지 않고 잘못을 행하지 않는 자가 더 훌륭합니다. 존자여 싸리뿟따여,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하는 것보다 법을 어기지 않고 잘못을 행하지 않는 것이 더 훌륭합니다.”
[싸리뿟따]“다난자니여, 자신의 왕을 부양하고 악한 짓을 하지 않고 덕행을 실천하기 위해서 그 조건이 되는 다른 종류의 법다운 일들이 있습니다.

27.[싸리뿟따]“다난자니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자신의 몸을 먹이고 키우기 때문에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하는 자와 자신의 몸 때문에 법을 어기지 않고 잘못을 행하지 않는 자와 어느 쪽이 더 훌륭합니까?
[다난자니]“존자 싸리뿟따여, 자신의 몸을 먹이고 키우기 때문에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하는 자는 훌륭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몸을 먹이고 키우기 때문에 법을 어기지 않고 잘못을 행하지 않는 자가 더 훌륭합니다. 존자여 싸리뿟따여, 법을 어기고 잘못을 행하는 것보다 법을 어기지 않고 잘못을 행하지 않는 것이 더 훌륭합니다.”
[싸리뿟따]“다난자니여, 자신의 몸을 먹이고 키우며 악한 짓을 하지 않고 덕행을 실천하기 위해서 그 조건이 되는 다른 종류의 법다운 일들이 있습니다.

28. 그러자 바라문 다난자니는 본자 싸리뿟따의 말에 환희하고 기뻐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그곳을 떠났다.

29. 그런데 나중에 바라문 다난자니는 병이 들어 괴로워했는데 중태였다. 그 때에 바라문 다난자니는 하인에게 말했다.
[다난자니]“여보게, 이리오거라. 자네는 세존을 찾아 뵈어라. 다가가서 나의 이름으로 세존의 두 발에 머리를 조아려 인사를 드립니다.”라고 여쭈어라. 그리고 또 자네는 존자 싸리뿟따를 cke아 뵈어라. 다가가서 나의 이름으로 존자 싸리뿟따의 두 발에 조아려 인사를 드립니다.“라고 여쭈어라. 그리고 또한 ‘존자여, 존자 싸리뿟따께서는 애민히 여겨 바라문 다난자니의 처소가 있는 곳을 찾아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여쭈어라.”
[하인]“주인님, 그렇게 하겠습니다.”

30.그 하인은 바라문 다난자니의 말에 대답하고 나서 세존께서 계신 곳을 찾았다. 가까이 다가가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 쪽으로 물러 앉았다. 한 쪽으로 물러 앉은 그 하인은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하인]“세존이시여, 바라문 다난자니가 병이 들어 괴로워하는데 중병이 들었습니다. 그가 세존의 두 발에 머리를 조아려 인사를 드립니다.”

31. 그리고 존자 싸리뿟따가 있는 곳을 찾았다. 가까이 다가가서 존자 싸리뿟따에게 인사를 드리고 한쪽으로 물러 앉았다. 한 쪽으로 물러 앉은 그 하인은 이와 같이 말했다.
[하인]“존자 싸리뿟따여, 바라문 다난자니가 병이 들어 괴로워하는데 중병이 들었습니다. 그가 존자 싸리뿟따의 두 발에 머리를 조아려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또한 이와 같이 말했다.
[하인]“존자여, 존자 싸리뿟따께서는 애민히 여겨 바라문 디난지니의 처소가 있는 곳을 찾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존자 싸리뿟따는 침묵으로 승낙하였다.

32. 그래서 존자 싸리뿟따는 옷을 입고 발우와 가사를 들고 바라문 다난자니의 처소가 있는 곳을 찾았다. 가까이 다가가서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 자리에 앉아서 존자 싸리뿟따는 바라문 다난자니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싸리뿟따]“다난자니여, 참아내고 견디어 낼만합니까? 그대의 고통이 줄어들고 증가하지는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눈에 띄게 줄어들어서 증가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다난자니]“존자 싸리뿟따여, 저는 참아내지 못하며, 견디어 낼 수 없습니다. 저의 고통은 증가할 뿐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눈에 띄게 줄어서 증가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1)존자 싸리뿟따여, 이를테면 힘센 사람이 날카로운 칼끝으로 머리를 쪼개는 것같이. 그와 같이 존자 싸리뿟따여, 극도의 바람이 머리를 휘젖습니다. 저의 고통은 증가할 뿐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눈에 띄게 증가하고 줄어들지 않습니다.
2)존자 싸리뿟따여, 이를테면 힘센 사람이 단단한 혁대로 머리의 터어번을 조이는 것처럼 그와 같이 존자 싸리뿟따여, 극도의 통증이 머리를 괴롭힙니다. 존자 싸리뿟따여, 더는 참아내고 견디어 낼 수 없습니다. 저의 고통은 증가할 뿐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눈에 띄게 증가하고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3)존자 싸리뿟따여, 이를테면 숙련된 도살자가 제자가 날카로은 도살용 칼로 배를 자르는 것처럼 그와 같이 존자 싸리뿟따여, 극도의 바람이 배를 자릅니다. 존자 싸리뿟따여, 더는 참아내고 견디어 낼 수 없습니다. 저의 고통은 증가할 뿐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눈에 띄게 증가하고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4)존자 싸리뿟따여, 이를테면 두명의 힘센사람이 힘없는 사람을 각각 양쪽 필을 붙잡고 숯불구덩이에 뜨겁게 지지는 것처럼 그와 같이 존자 싸리뿟따여, 극도의 열기가 이 몸을 불테웁니다.. 존자 싸리뿟따여, 더는 참아내고 견디어 낼 수 없습니다. 저의 고통은 증가할 뿐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눈에 띄게 증가하고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33.[싸리뿟따]“다난자니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지옥과 축생 가운데 어느 것이 낫습니까?
[다난자니]“존자 싸리뿟따여, 지옥보다 축생이 낫습니다.

34.[싸리뿟따]“다난자니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축생과 아귀 가운데 어느 것이 낫습니까?
[다난자니]“존자 싸리뿟따여, 축생보다 아귀가 낫습니다.

35.[싸리뿟따]“다난자니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아귀와 인간 가운데 어느 것이 낫습니까?
[다난자니]“존자 싸리뿟따여, 아귀보다 인간이 낫습니다.

36.[싸리뿟따]“다난자니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인간과 하늘나라 신들 가운데 어느 것이 낫습니까?
[다난자니]“존자 싸리뿟따여, 인간보다 하늘나라 신들이 낫습니다.

37.[싸리뿟따]“다난자니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사천왕의 하늘나라 신들과 서른셋 하늘나라 신들 가운데 어느 것이 낫습니까?
[다난자니]“존자 싸리뿟따여, 사천왕 하늘나라 신들 보다 서른셋 하늘나라 신들이 낫습니다.

38.[싸리뿟따]“다난자니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서른셋 하늘나라 신들과 영광의 하늘나라 신들 가운데 어느 것이 낫습니까?
[다난자니]“존자 싸리뿟따여, 서른셋 하늘나라 신들보다 영광의 하늘나라 신들이 낫습니다.

39.[싸리뿟따]“다난자니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영광의 하늘나라 신들과 축복의 하늘나라 신들 가운데 어느 것이 낫습니까?
[다난자니]“존자 싸리뿟따여, 영광의 하늘나라 신들보다 축복의 하늘나라 신들이 낫습니다.

40.[싸리뿟따]“다난자니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축복의 하늘나라 신들과 만족의 하늘나라 신들 가운데 어느 것이 낫습니까?
[다난자니]“존자 싸리뿟따여, 축복의 하늘나라 신들보다 만족의 하늘나라 신들이 낫습니다.

41.[싸리뿟따]“다난자니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만족의 하늘나라 신들과 창조하고 기뻐하는 하늘나라 신들 가운데 어느 것이 낫습니까?
[다난자니]“존자 싸리뿟따여, 만족의 하늘나라 신들보다 창조하고 기뻐하는 하늘나라 신들이 낫습니다.

42.[싸리뿟따]“다난자니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창조하고 기뻐하는 하늘나라 신들과 다른 신들이 창조한 것을 누리는 하늘나라 신들 가운데 어느 것이 낫습니까?
[다난자니]“존자 싸리뿟따여, 창조하고 기뻐하는 하늘나라 신들보다 다른 신들이 창조한 것을 누리는 하늘나라 신들이 훌륭합니다.

43.[싸리뿟따]“다난자니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다른 신들이 창조한 것을 누리는 하늘나라 신들과 하느님 세계의 신들 가운데 어느 것이 낫습니까?
[다난자니]“존자 싸리뿟따여, 다른 신들이 창조한 것을 누리는 하늘나라 신들보다 하느님 세계의 신들이 훌륭합니다.

44.그러자 존자 싸리뿟따는 ‘이들 바라문들은 하느님 세계를 믿고 있다. 내가 바라문 다난자니에게 하느님 세계와 함께 하는 길을 가르쳐주면 어떨까?’라고 생각했다.
[싸리뿟따]“다난자니여, 내가 그대에게 하느님 세계와 함께 하는 길을 가르쳐드리겠습니다. 잘 듣고 새기십시오. 내가 말씀드리겠습니다.”
[다난자니]“존자여, 말씀하십시오.”
바라문 다난자니는 존자 싸리뿟따에게 대답했다.

45.존자 싸리뿟따는 이와 같이 말했다.
[싸리뿟따]“다난자니여, 하느님 세계와 함께 하는 길은 무엇입니까?

1)다난자니여, 이 세상에서 수행승이 자애의 마음으로 동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자애의 마음으로 남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자애의 마음으로 서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자애의 마음으로 북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자애의 마음으로 위와 아래와 옆의 모든 곳을 빠짐없이 가득 채워서, 광대하고 멀리 미치고 한량 없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자애의 마음으로 일체의 세계를 가득 채웁니다. 다난자니여, 이것이 하느님 세계와 함께 하는 길입니다.
2)다난자니여, 이 세상에서 수행승이 연민의 마음으로 동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연민의 마음으로 남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연민의 마음으로 서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연민의 마음으로 북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연민의 마음으로 위와 아래와 옆의 모든 곳을 빠짐없이 가득 채워서, 광대하고 멀리 미치고 한량 없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연민의 마음으로 일체의 세계를 가득 채웁니다. 다난자니여, 이것이 하느님 세계와 함께 하는 길입니다.
3)다난자니여, 이 세상에서 수행승이 기쁨의 마음으로 동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기쁨의 마음으로 남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기쁨의 마음으로 서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기쁨의 마음으로 북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기쁨의 마음으로 위와 아래와 옆의 모든 곳을 빠짐없이 가득 채워서, 광대하고 멀리 미치고 한량 없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기쁨의 마음으로 일체의 세계를 가득 채웁니다. 다난자니여, 이것이 하느님 세계와 함께 하는 길입니다.
4)다난자니여, 이 세상에서 수행승이 평정의 마음으로 동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평정의 마음으로 남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평정의 마음으로 서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평정의 마음으로 북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 평정의 마음으로 위와 아래와 옆의 모든 곳을 빠짐없이 가득 채워서, 광대하고 멀리 미치고 한량 없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평정의 마음으로 일체의 세계를 가득 채웁니다. 다난자니여, 이것이 하느님 세계와 함께 하는 길입니다.

46.[다난자니]“존자 싸리뿟따여, 그러면, 나의 이름으로 세존의 두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세존이시여, 바라문 다난자니가 병이 들어 괴로워하는데 중병이 들었습니다. 그가 세존의 두 발에 머리를 조아려 인사를 드립니다.’라고 전해주십시오

47.그런데 존자 싸리뿟따는 바라문 다난자니에 대하여 더 해야 할 일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를 아직 수승하지 못한 하느님 세계에 두고, 자리에서 일어나 그곳을 떠났다. 바라문 다난자니는 존자 싸리뿟따가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죽었고, 하느님 세계에 태어났다.

48. 그 때에 세존께서는 수행승들에게 말했다.
[세존]“수행승들이여, 존자 싸리뿟따는 바라문 다난자니에 대하여 더 해햐 할 일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를 아직 수승하지 못한 하느님 세계에 두고, 자리에서 일어나 그곳을 떠났다.”

49.마침 존자 싸리뿟따가 세존께서 계신 곳을 찾았다. 가까이 다가가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 쪽으로 물러 앉았다. 한 쪽으로 물러 앉은 존자 싸리뿟따는 이와 같이 말했다.
[싸리뿟따]“세존이시여, 바라문 다난자니가 qd이 들어 괴로워하는데 중병이 들었습니다. 그가 세존의 두 발에 머리를 조아려 인사를 드립니다.”

50.[세존]“싸리뿟따여, 그대는 바라문 다난자니에 대하여 더 해야 할 일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를 수승하지 못한 하느님 세계에 두고 자리에서 일어나 그곳을 떠났는가?
[싸리뿟따]“세존이시여, 저는 이와 같이 ‘이들 바라문들은 하느님 세계를 믿고 있다. 내각 바라문 다난자니에게 하느님 세계의 동료에게 가는 길을 가르쳐주면 어떨까?라고 생각했습니다.

51[세존]“싸리뿟따여, 바라문 다난자니는 죽어서 하느님 세계에 태어났다.”
 
< 출처:맛지마 니까야 전재성역, 제4권 제5품 다난자니의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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