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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요 법 회

4월 26일 여섯가지 신통의 능력이 있습니까?

작성자천장암|작성시간15.04.12|조회수58 목록 댓글 0

여섯가지 신통의 능력이 있습니까?       

   http://suttacentral.net/pi/sn12.70

(위장출가)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은 라자가하의 죽림정사에 계셨다.  그때 부처님은 지극한 영예와 존경과 공경을 받았으며 법복과, 탁발음식, 거처, 필수 의약품을 받으셨다.  비구 승가도 또한 영예와 존경과 공경을 받았으며, 법복과, 탁발음식, 거처, 필수 의약품을 받았다.  그러나 다른 교단의 방랑 수행자들은 영예도, 존경도, 공경도 받지 못하였고 법복이나, 탁발음식, 거처, 필수 의약품을 얻지 못하였다.

 

그때 방랑 수행자 수시마는 많은 방랑 수행자의 무리와 함께 라자가하에 머물고 있었다.  그런데 그 무리들이 수시마에게 말하였다.

"벗이여, 수시마여, 사문 고따마에게 출가하여 그의 가르침을 다 배운 후 돌아와서 우리에게 그의 가르침을 배운데로 가르쳐 주시오.  우리는 그 가르침을 통달하여 재가자에게 설법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도 그들처럼 영예와, 존경과, 공경을 받을 수 있고, 법복과, 탁발음식, 거처, 필수 의약품을 얻을 수 있을 것이오."

수시마는 그렇게 하기로 하고 조나 아난다를 찾아가서 말하였다.

"벗, 아난다여, 나는 이 가르침과 계율에서 청정한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아난다 존자는 그를 부처님께 데리고 가서 출가의 뜻을 말씀드렸다.  그래서 수시마는 부처님께 출가하여 계를 받았다.

 

(여섯가지 신통을 얻었는지를 질문하다)

어느 날 수시마 존자느 많은 비구들이 부처님께 와서 그들의 깨달음을 이와 같이 말하는 것을 들었다.

"태어남은 부수어졌고, 청정한 삶은 이루어 졌으며, 해야 할 일을 마쳤으며, 다시는 윤회하는 일이 없다고 우리는 압니다."

 

그래서 수시마 존자는 그 깨달은 비구들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서 그들이 부처님 앞에서 깨달음을 선언한 것이 정말이냐고 물었다.  비구들이 '그렇다'고 분명하게 말하자 수시마 존자는 이렇게 여러 가지 질문을 하였다.

 

(신족통이 있는가?)

"진정으로 그와 같이 알고 그와 같이 보시니, 그러면 존자들이여, 그대들은 다양한 종류의 신비한 힘을 부립니까?  (예를 들면) 하나에서 여럿이 되고 여럿에서 하나가 되고, 나타나고 사라지고, 담이나, 성벽, 산을 장애 없이 마치 빈 공간처럼 통과합니까?  마치 물속에서처럼 땅 속을 헤엄쳐서 들락날락하며, 땅 위에서처럼 물 속을 가라앉지 않고 걷습니까?  가부좌하여 앉은 채 새처럼 공간을 다니며, 굉장한 힘을 가지고 있는 태양과 달을 손으로 만지며, 브라흐마 세계까지 멀리 몸을 미칠 수 있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벗이여."

 

(천이통이 있는가?)

"진정으로 그와 같이 알고 그와 같이 보시니, 그러면 존자들이여, 그대들은 인간을 초월하는 청정한 하늘 귀로 인간의 소리와 신의 소리를 멀거나 가까운 것에 상관없이 다 듣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벗이여."

 

(타심통이 있는가?)

"진정으로 그와 같이 알고 그와 같이 보시니 그러면 존자들이여, 그대들은 다른 존재들과 사람들의 마음을 압니까? (예를 들면) 욕망의 마음을 욕망의 마음으로 알고, 욕망이 없는 마음을 욕망이 없는 마음으로 알고, 증오의 마음을 증오의 마음으로 알고, 증오가 없는 마음을 증오가 없는 마음으로 알고, 어리석은 마음을 어리석은 마음으로 알고 어리석음이 없는 마음을 어리석음이 없는 마음이라고 압니까?  이와 마찬가지로 긴장된 마음가 산란한 마음, 숭고한 마음과 숭고하지 않는 마음, 뛰어난 마음과 뚜어나지 못한 마음, 집중된 마음과 집중되지 못한 마음, 해탈한 마음과 해탈하지 못한 마음을 각각 그대로 압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벗이여."

 

(숙명통이 있는가?)

"진정으로 그와 같이 알고 그와 같이 보시니, 그러면 존자들이여, 그대들은 여러가지 과거의 삶을 기억합니까? (예를 들면) 한번 태어나고, 두 번 태어나고, 백 번, 천 번, 만 번, 백만 번 태어나고, 세계 축소의 수많은 겁, 세계 팽창의 수많은 거, 세계 축소와 팽창의 수많은 겁에 이와 같이 "그때 내 이름은 아무개였고, 성씨는 무엇이었고, 어떻게 생겼고, 어떤 음식을 먹었고, 어떤 즐거움과 괴로움을 겪었고, 얼마나 오래 살았고 거기서 죽어서 어디에 태어났고, 이렇게 반복하여 나는 여기에 태어났다.'고 그대들은 이와 같이 여러가지 형태의 과거의 삶을 자세히 기억합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벗이여."

 

(천안통이 있는가?)

"진정으로 그와 같이 알고 그와 같이 보시니, 그러면 존자들이여, 그대들은 인간을 초월하는 청정한 하늘 눈으로 다른 존재들과 사람들을 봅니까?  존재들이 죽고 다시 태어나고, 열등한 존재 빼어난 존재, 아름다운 존재 추한 존재, 행운의 존재 불행한 존재, 이와 같이 어떻게 존재들이 그들의 업에 따라서 가는지를 봅니까?  예를 들면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잘못을 짓고, 훌륭한 분을 욕하고, 잘못된 견해를 가지며, 그래서 잘못된 행동을 하는 이런 사람들은 죽은 후 나쁜 곳에 태어났다.  그러나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선을 행하고, 훌륭한 분을 욕하지 않고, 바른 견해를 가지며, 그래서 바른 행동을 하는 이런 사람들은 죽은 후 좋은 곳에 태어났다.'는 이렇게 존재들이 그들의 업에 따라서 가는 것을 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벗이여."

 

(누진통이 있는가?)

"진정으로 그와 같이 알고 그와 같이 보시니, 그러면 존자들이여, 그대들은 (색계의) 형상을 초월하고, 형상이 없는 (무색계를) 성취하여 그것들을 몸으로 감지하면서 평화로운 해탈 속에 머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벗이여."

"그런데 존자들이여, 그대들이 선언한 것 (깨달음을 얻었다고 천명한 것)과 지금 이것들 (여섯가지 신통)을 얻지 못하였다고 말한 것이 어떻게 있을 수 있습니까?" (깨달음을 얻었다고 선언한 사람이 어떤 신통도 얻지 못하였기에)

"벗 수시마여, 우리는 지혜로 해탈하였소."

"존자님들의 간결한 말의 자세한 뜻을 알지 못하겠습니다.  자세한 뜻을 제가 이해할 수 있도록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대가 이해하든 이해하지 못하든, 벗 수시마여, 우리는 지혜로 해탈하였소."

 

(오온의 집착을 끊고 해탈함)

그래서 수시마 존자는 부처님을 찾아가서 비구들과의 모든 대화 내용을 말씀 드렸다.  이에 부처님은 수시마 존자에게 말씀하셨다.

"수시마, 먼저 담마의 확고부동한 지혜가 오고, 그런 후에 열반의 지혜가 온다."

"부처님께서 간단히 말씀하신 뜻을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이해할 수 있도록 좀 더 자세히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에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수시마여, 물질은 영원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부처님

"Taṃ kiṃ maññasi, susima, rūpaṃ niccaṃ vā aniccaṃ vā”ti? “Aniccaṃ, bhante”.

“What do you think, Susīma, is form permanent or impermanent?” “Impermanent, venerable sir.”

 

"무상한 것은 괴로운 것인가? 행복한 것인가?"

"괴로운 것입니다."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하는 이런 것들에 대해 '이 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이다, 이것은 나 자신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옳은가?"

"옳지 않습니다."

"느낌은, 지각은, 형성은, 의식은 영원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무상한 것은 괴로운 것인가 행복한 것인가?"

"괴로운 것입니다."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하는 이런 것들에 대해 '이 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이다, 이 것은 나 자신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옳은가?"

"옳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수시마, 어떤 종류의 물질이든지, 어떤 종류의 느낌이든지, 지각이든지, 형성이든지, 의식이든지, 이것들이 과거, 현재, 미래 중 어디에 속하든, 안이든 밖이든, 거칠든 미세하든, 열등하든 우세하든, 멀든 가깝든, 모든 물질, 느낌, 지각, 형성, 의식은 바른 지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다, 이것은 내가 아니다, 이것은 나 자신이 아니다.'라고 보아야 한다.

 

가르침을 잘 받은 훌륭한 제자들은 이와 같이 보기 때문에 그들은 물질에 집착하지 않고, 느낌, 지각, 형성, 의식에 애착하지 않는다. 애착하지 않기 때문에 평온하다.  평온을 통하여 그의 마음은 해탈한다.  해탈했을 때 해탈할 줄 아는 지혜가 생긴다.  '태어남은 부수어졌고, 청정한 삶은 이루어졌으며, 해야 할 일을 마쳤으며, 다시는 윤회하는 일이 없다'라고 그는 분명히 안다."

 

 

 

        상윳따 니까야: 2  니다나 상윳따70    한 권으로 읽는 빠알리 경전(일아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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