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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요 법 회

6월 14일 희론에 물들지 않는 사람

작성자천장암|작성시간15.06.28|조회수19 목록 댓글 0

선방스님중에 해인사 지각스님께서 법사로 설법해주셨습니다.

 

                       

<희론에 물들지 않는 사람>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은 사카족들이 사는 곳에 계셨는데

까삘라왓투의 니그로다 승원에 게셨다. 부처님은 탁발에서 돌아와 공양을

마치고 낮 동안의 명상을 위해 마하와나 숲으로 가셔서 어린 빌와나무 아래에

앉으셨다. 

 

  그때 사까족의 단다빠니는 산책하러 마하와나로 갔다가 부처님이 계신곳으로

갔다.  그는 부처님께 인사를 하고 지팡이에 기대서서 이렇게 말하였다.

 

  "(아주 교만한 말투로)사문의 견해는 무엇이오? 무엇을 가르칩니까?"

  "벗이여, 나는 이 세상의 누구하고도 논쟁을 하지 않습니다. 감각적 쾌락에서

떠나고 의혹을 버리고, 걱정을 끊고, 존재의 어떤 영역에 대한 갈애도 없이

머무는 사람은 더로움에 물든 인식에 사로잡히지 않습니다. 이것이 나의

가르침이고 견해입니다."

 

  부처님의 이런 대답에 단다빠나는 머리를 흔들고 혀를 내 두르고, 이마를

찡그리고 지팡이를 짚고 그 자리를 떠났다.

 

  부처님은 저녁나절 명상을 끝내고 니그로다 승원으로 돌아오셔서 비구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런 내용을 모두 말씀하셨다. 그때 어떤 비구가 이런 질문을

하였다.

 

  "부처님, 이 세상의 어느 누구와도 논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무엇이며, 어떻게

더 이상 그런 더러움에 물든 인식에 사로잡히지 않습니까?"

 

  "비구들이여, 인간을 괴롭히는 희론에 물든 인식과 개념이 있는데 만일 그것이

기뻐할 것도 없고 환영할 것도 없고, 집착할 것도 없다는 것을 알게되면 그것은

잠재적 집착의 끝이며, 증오의 끝이며, 잘못된 견해의 끝이며, 의심, 자만심,

존재에 대한 욕망, 무지의 끝이다.

 

  그것은 몽둥이나 무기를 사용하는 것의 끝이며, 다툼, 싸움, 논쟁, 비난, 악의,

거짓말의 끝이며, 여기에서 악하고 바람직하지 않는 것들이 남김없이 소멸한다."

 

  이와 같이 부처님은 가르치셨다.

 

     희론 = 현실적, 실제적이고 사실적이 아닌, 이치에 맞지 않는 모순된 생각으로

                 사람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고뇌망상을 일으킨다. 무처님께서는 희론을

                 떠난 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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