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맛집은 살짝 뒤로 미루고 우선 연말에 작은 모임을 소화할 수 있는 곳을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오늘 소개드릴 집은 양고기 전문점으로 양고기 매니아들 세계에서는 잘 알려진 곳입니다.
용강동 먹자골목(불교방송 맞은편 골목)에 위치한 "램랜드(02-704-0223)"인데요.
유명한 주물럭집인 조박집 근처에 있습니다.
또 그 근처에 그 유명한 용강동쭈꾸미집(02-719-8393)이 자리하고 계시지요.(허름하고 좁습니다만 이집도 매니아 층이 두터운 집 중 하나입니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램랜드는 삼각갈비를 소스(두가지인데 민트소스는 달라고 안하면 안주는 경우도 있으므로 반드시 민트 소스를 달라고 해서 맛보시길)에 찍어서 걸레빵에 싸서 먹고나서 전골로 식사를 하는 시스템입니다.
우리나라에 양고기를 처음 소개한 집이라고도 하는데 그래서인지 노린내 절대 안납니다.
전골은 깻잎과 들깨가루를 덤뿍 넣어서 끓인 거라 멍멍탕과 비슷하게 보입니다.
밥이 미리 들어가 있는게 특징입니다.
4인 기준 10만원이면 충분합니다.(주류 별도)
와인도 충분히 준비되어 있습니다.(몇번가서 얼굴 알면 와인 가지고 가서 코키지 없이 드실 수도....)
램랜드의 단점(?)은 분위기가 그저 그렇다는 것이네요.
벽쪽의 마루 위에서 먹는 곳(10여석)을 제외하고는 중고등학교 목재 걸상 같은 의자에 앉아서 드시는 자리입니다.
주차는 인근 마포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주차 얘기가 나왔으니 한말씀 더 드리면, 지난 여름에 그집을 갔는데 일행이 차를 식당 바로앞 길에 주차를 했는데 요즘 알바로 주차 단속을 하는 할아버지들이 와서 무작정 사진찍고 스티커를 발부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때 램랜드 사장님(임헌순)이 나가더니 몇마디 해보고 통하지 않자(공무원은 차라리 낫데요..ㅋㅋ) 그 스티커를 자기가 보관했다가 처리하겠다고 하더군요. 우리가 달라고 몇 번 했는데도 기어이.....상당한 감동을 받았답니다.
올겨울 작은 송년회가 있으시다면 들러 보실 만한 집이라 소개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