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경남 감사가 각 고을 순행하는 중에 한 시골을 지나게 되 었다 백성들이 나와 대감의 행차를 구경하는데 사또의 [위의威儀] 가 굉장한 것을 보고는 감탄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 모두가 입을 모아" 사또님의 행차는 하늘에서 내려온 [仙官] 을 보는 것 같아 하고 중얼거리니 한 녀석이 친구의 옆구리를 쿡 찌르며 나즈막한 소리로 사또님도 [男女相合之事] 를 하실까? 하고 물으니 친구는 눈을 부릅 뜨면서? <사또님처럼 [萬金] 귀중하신 몸이 어찌 그런 노고를 할 수 있 단 말인가 필경 [兵房裨將] 이 대행하도록 분부하실 거야? 하고 의기충천하니 이를 듣는 자 허리를 꺾지 않을 수 없었다 {바보가 따로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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