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신행수기의 장

허접한 구도의 연5

작성자수오|작성시간19.04.19|조회수193 목록 댓글 1

줄여서 줄여서 쓴다고 하는데도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았네요.  첨에도 얘기드렸지만 요즈음이야 좀 덜한데 우리나라 불교가 화두위주이고 대중화도 잘 안되고 한자라 세부적인 부분은 알기도 어렵고 저도 당시 교과서에 나온 거 정도밖에 불교에 대해 아는 바도 없었고 쭉 불교역사를 봐도 화두를 깨치신 분들도 많다고 하는데 소수이고 그것도 출가하신 스님들 위주고 해서 사실 극소수를 제외하고 대다수가 속세의 범부중생이고 범부중생이 화두를 들기도 어려울 뿐더러 자신의 삶속에서 해야 세상을 바꾸는 건데 소수만 하는 방법으로는 내나 방법이 없다는 생각에 사실 불교는 제외하고 기독교쪽에서 검토를 하고 신앙생활을 했었는데  나중에 자세히 얘기하겠지만 결국 뭘 해봐도 안되고 나의 도전은 실패로 끝나서 모든 것을 접고 이제 죽으러 군대를 갔었습니다.   이제 다 버려 버렸고 하루하루 그저 죽을날만 기다리는 형국이었고 운좋게 일체유심조란 말에 작은 깨달음을 얻어 나름대로 정리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화두를 붙잡은 것도 아니고 그냥 기독교적인 방식의 신앙생활을 한 거였는데 전혀 예상밖의 체험이었기에  군대제대하고 불교쪽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의 견해로는 화엄경80권이하 금강경 법화경 일체 팔만대장경 등 부처님의 팔만사천법문 이 모든 것이 단 한글자로 부처님은 단 한글자외에는 설하신 바가 없습니다. 경전이 수도 없이 많은데 한글자밖에 설한 바가 없다고 하면 미친놈이라고 하실 지 모르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부처님은 단 한글자밖에 설한 바가 없습니다.  그 단 한글자란 바로 마음 心자 하나입니다. 


부처님의 설법은 마음 심으로 시작해서 마음 심으로 끝납니다.  이 삼계가 내 마음밖에 없고 오직 이 모든 것이 내 마음가운데 일어나는 거라 그렇습니다.  이해하기 쉽게 카페회원님들 중에 세살먹은 애기는 없을 것이고 아무리 어려도 스스로 생각할 정도는 되니까 여기 카페회원일 테니  뭐가 자기 몸뚱이를 끌고 돌아댕기는지 자기의 현재 모습과 과거의 행위들을 쭉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내눈으로 사물을 만지고 먹고 느끼고 행위를 하고 바라보고 해서 외계와 내가 분리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모든 것이 내 정신작용밖에서 일어나는 것이 하나도 없고 사람이 태어나서 어느순간 인식이 들어 죽을때까지 그 모든 과정이 바로 몸따로 정신따로가 아니라 같이 분리되지 아니하고 세트로 움직입니다. 시체가 돌아 댕기고 말하고 행위를 한 것을 보신 적이 있습니까? 그런 일은 없는데 제 표현력이 약해서 더 좋은 말이 있을텐데 표현이 어색하지만 내 삶은 마음심으로 시작해서 마음심으로 끝납니다.  그래서 삼계가 내 맘속에 있고 내 맘밖을 벗어난 적이 일생동안 단 한번도 없는 것으로 제 표현이 좀 어색하지만 제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는 이해하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정작 또 구도기를 계속 써야 되는데 옆길로 새 버렸네요...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들마을(전법심) | 작성시간 19.04.20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_()_()_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