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念佛불자의 장

불설대승무량수장엄청정평등각경 (佛說大乘無量壽莊嚴淸淨平等覺經)

작성자일념통천|작성시간24.12.03|조회수44 목록 댓글 1

불설대승무량수장엄청정평등각경 

(佛說大乘無量壽莊嚴淸淨平等覺經)

 

 

하련거 거사 회집

각산 정원규 번역

 

 

서문

 

 

가장 원만한 무량수경

 

 

정토법문에서 『무량수경(無量壽經)』은 으뜸가는 경전으로서 중요한 핵심 가르침을 모두 망라하고 있다.

그래서 정토종의 대덕들은 항상 『무량수경』을 정토 제일의 경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정토의 다른 경전과 달리 널리 보급되지 못한 것은 여러 번역본의 내용이 상당한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무량수경』은 중국에서 가장 초기에 들어와 번역되었다.

이 경의 번역본은 한(漢)나라 시대부터 송(宋)시대에 이르기까지 모두 12종이 있었으나

현재 5종의 번역본만 전해오고 있으며,

나머지 7종의 번역본은 실전(失傳)되어 전해지지 않는다.

우리나라에 많이 보급된 것은 강승개 스님이 번역한 『무량수경』이다.

 

다른 경전과는 달리 이 경의 번역본은 내용상에서 차이가 많은 것은 번역에 사용한 범어 원본이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미타경』, 『금강경』, 『법화경』 등의 번역본은 번역자에 따라 내용상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나,

 

이 『무량수경』은 각각의 번역본에는 없는 내용이 들어 있기 때문에 원본의 내용이 달랐음을 추론할 수 있다.

그래서 이러한 내용을 모두 수록한 회집본(會集本)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어느 하나의 번역본만 독송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송나라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여러 대덕들이 회집을 하였는데,

모두 4종이 나오게 되었다.

 

그중 왕일휴(王日休) 거사가 회집한 『대아미타경(大阿彌陀經)』이 그 당시 많은 환영을 받아 중국의 대장경인 용장(龍藏)과 일본의 대장경인 신수대장경(新修大藏經)에 수록되기까지 하였으나,

몇 가지의 부족한 점 때문에 원만하지 못하다고 평가되었다.

 

하련거 거사가 10여 년에 걸쳐 회집한 무량수경 회집본은 5종의 현존하는 번역본에 근거하여 편집하였으며, 한 글자도 자의적으로 바꾸지 않고 모두 그 내용을 수록하여 가장 원만한 회집본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그래서 이 회집본 『무량수경』을 독송하면 5종의 번역본을 모두 독송하는 것과 같다. 5종의 번역본 내용이 모두 들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회집본을 독송하면 정토법문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다.

 

하련거 거사는 이 『무량수경』을 회집한 후 경의 제목을 『불설대승무량수장엄청정평등각경(佛說大乘無量壽莊嚴淸淨平等覺經)』이라고 하였다. 이 경의 명칭을 보더라도 이 경은 대승경전이며, 무량수불(無量壽佛)의 성불 내용을 설명한 경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 불제자가 수행하는 것은 성불하여 일체 중생을 제도하기 위함이다. 무량수(無量壽)는 우리 진여자성의 체(體)를 나타내며, 장엄·청정·평등각은 작용[用]을 나타낸다. 누구나 성불하기 위해서는 자기를 공덕으로 장엄하고 불국토를 공덕으로 장엄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아미타불의 명호를 염함으로서 식(識)으로 오염된 마음을 청정한 마음으로 회복해야 정토에 왕생할 수 있다.

 

유마경(維摩經)에서는 마음이 청정하면 불국토가 청정하다[心淨則佛土淨]고 하였다. 보살은 일체 중생에게 평등한 마음을 가져야 하며, 마음과 부처와 중생은 평등하다고 하였으며, 이러한 평등각을 얻어야 성불할 수 있다. 장엄·청정·평등각은 성불하기 위한 궁극의 나아갈 방향을 나타내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이 경의 제목을 보면 대승불법의 요체를 적절하게 표현했다고 할 수 있다. 『무량수경』이 이전에 『대아미타경』이라고 불리기도 한 것은 그만큼 『아미타경』과는 그 내용이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리라. 두 경 모두 지명염불을 권장하며, 『아미타경』은 염불하여 일심불란(一心不亂)의 경지에 이르면 왕생한다고 하였으며, 『무량수경』에서는 “보리심을 발하여 줄곧 전심으로 아미타불을 염할[發菩提心 一向專念阿彌陀佛]”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것이 『무량수경』의 수행종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무량수경』은 정토법문 가운데 가장 먼저 번역되었을 뿐 아니라 가장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법장 비구가 48대원을 통하여 아미타불(阿彌陀佛)로 성불한 내용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정토법문의 중요한 근거를 이루고 있다. 또한 극락세계의 장엄과 삼배왕생의 모습을 세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과 같은 사회의 상황을 다섯 가지의 악[五惡]과 다섯 가지의 고통[五痛], 다섯 가지의 태움[五燒]으로 괴로움을 당하는 오탁악세의 현상을 너무나 적절하게 설하시면서 인과의 도리를 깨닫게 하고 극락세계로 돌아가게 하였다.

 

하련거 거사가 『무량수경』을 회집한 이후 한때 중국에서는 독송이 크게 유행하였으며, 최근에는 대만의 정공(淨空) 노스님께서 『무량수경』 회집본을 꾸준히 강의한 덕분에 『무량수경』 회집본의 독송이 많은 불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무량수경』 회집본이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널리 보급된 데에는 황념조(黃念祖) 거사와 정공 노스님의 노력 덕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황념조 거사는 방대한 자료를 통하여 회집본을 주해하였으며, 정공 노스님은 회집본의 주해를 바탕으로 수십 년 동안 『무량수경』을 강의하고 있다. 정공 법사의 지도로 회집본을 독송한 많은 불자들은 수승한 감응을 얻고 지혜를 열고 왕생하였다. 이번에 한국에도 무량수경의 선본(善本)이 세상에 나오면, 이 경이 정토수행의 법문을 다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이 경을 독송하는 불자들이 많아질 것이라 믿는다.

 

이전에 내가 염불을 위주로 수행할 때 중국에서 하련거 거사의 게송을 많이 애송하였으며, 『무량수경』의 회집본에 관한 정보를 많이 접하였다. 그러나 전체의 내용은 보지 못하다가 한국 어느 불자의 소개로 정공 법사의 정종학회(淨宗學會)에서 발간한 회집본을 구입하게 되었으며, 그 내용을 살펴보니 기존의 『무량수경』에는 없는 내용이 많이 실려 있었다. 많은 내용이 추가되어 정토법문을 이해하는 데는 이 회집본만 읽어도 충분할 정도로 원만하게 느껴졌다.

 

그러나 그때까지 한국에는 번역본이 나오지 않아 염불수행을 하는 많은 불자들이 번역본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어떤 우바이가 말학에게 번역을 권하였지만 원만하게 번역할 수 있을지 자신하지 못하다가, 중국 인터넷에서 황념조 거사의 회집본 주해를 얻게 되어 약간의 자신감이 생겼다. 지난해 겨울 동안거를 하면서 『무량수경』 회집본을 정독하게 되었는데, 읽을수록 환희심이 나면서 하루빨리 번역하여 한국의 불자들에게 소개해야겠다는 마음이 일어났다. 그리하여 집에 가서 책장에 꽂힌 자료를 찾다가 황념조 거사의 백화문 주석서와 정공 법사의 강의록을 발견하게 되어 마치 보물을 찾은 듯 매우 기뻤다. 이 책들은 이전에 중국에서 생활하면서 사찰을 방문할 때 불서를 판매하는 곳이나 법공양하는 곳에서 수집하여 둔 자료로서 아직 읽어보지 못한 책이었다. 회집본 원문을 보면서 이해가 잘되지 못한 부분은 황 거사의 주석서를 보니 의문이 풀렸으며, 본격적으로 번역을 해도 되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이번에 말학이 감히 『무량수경』 회집본 번역을 원만히 마무리하게 된 것은 황념조 거사의 주해와 정공 법사의 강의가 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정토법문의 핵심 경전인 무량수경 회집본의 번역을 정토도량인 해인사 홍제암에서 완성하게 된 것도 또한 인연이 아닌가 생각된다. 법은 홀로 일어나지 않고, 인연에 의지하여 일어난다고 하였다. 번역본의 원고를 출판사에 넘긴 이후 다행스럽게도 『회집본 무량수경』(2016 도암스님, 맑은소리 맑은 나라)과 『불설대승무량수장엄청정평등각경 강해』(2016 허만항 거사, 비움과 소통) 등이 출간되어 불자들이 이 경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으며, 더욱이 무량수경 회집본의 독송 영험록인 『아미타불 현세가피』(2016 허만항 거사, 비움과 소통)가 출간되어 무량수경 회집본 독송의 수승한 공덕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이 모두 무량수경 회집본이 한국에서도 널리 알려질 인연이 도래하였음을 알리는 것이 아니겠는가!

 

염불법문은 말법시대 중생이 의지해야 할 법문이다. 『대집경(大集經)』에서 이르시기를 “말법시대에는 수 억(億)의 사람이 수행하되 한 사람도 도를 얻기 어려우나, 오직 염불에 의해서만 생사를 건널 수 있다.”라고 하였다. 지금은 이미 말법시대에 진입하였으므로 염불법문은 일반인의 근기와 상응한다고 말할 수 있다. 염불은 누구나 닦기 쉬운 방편법으로서 아미타불의 대원에 의지하여 염불하면 누구나 극락세계에 왕생하여 생사윤회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용수보살께서도 다른 수행법은 난행도(難行道)이지만 염불수행은 이행도(易行道)라고 하였다. 믿고 염불하면 누구나 생사를 벗어날 수 있다. 마치 큰 배를 타면 험난한 바다를 건널 수 있는 것과 같이 업장이 무거운 중생이라도 아미타불 원력의 배를 타면 누구나 생사의 바다를 건널 수 있다. 너무나 쉬운 수행법이기 때문에 지식이 많은 사람일수록 믿음을 잘 내지 못하는 것 같다. 그래서 『아미타경』에서는 염불을 믿기 어려운 법문이라고 하였다.

 

이 『무량수경』 회집본은 염불법문에 믿음을 내게 하는 좋은 양약(良藥)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염불법문의 수승하고 불가사의함을 잘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공 법사의 법문에 의거하면 이 경을 독송하여 수승한 감응을 얻고 지혜를 연 경우가 매우 많다고 한다. 정공 법사는 3천 번의 독송을 권한다. 하루 세 번, 3년간 3천 번을 독송하면 반드시 극락세계에 왕생한다고 하였다. 정토수행을 전념하는 수행자라면 한 번 발심하여 독송하면 수승한 공덕을 얻을 것이라 확신한다. 그러나 바쁜 현대인으로서 법사의 말씀대로 독송하는 힘들다면, 하루에 몇 개의 품이라도 나누어 독송하면 좋을 것이다. 이번에 출간한 『무량수경』 회집본은 독송용으로 만들었으며, 한문으로 독송해도 좋고 한글번역문으로 독송해도 좋을 것이다. 꾸준히 독송하다 보면 정토법문에 대한 믿음도 생기고 불법의 진리에 대한 지혜도 생길 것이다.

 

만약 단지 지명염불만 알고 그 종지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왕생의 바른 인에 어두워 감응의 효과를 얻기 어렵다. 경에서도 이 경을 독송하고 수지하는 곳은 부처님께서 광명을 비추어 거두어 주신다고 하였다. 그리하여 이 경을 수지 독송하면 반드시 지혜가 열리고 인과를 이해하며 업장이 소멸될 뿐 아니라, 수명이 연장되고 복이 증장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경을 세상에 널리 유통하면 세상의 풍속을 바꾸고 사람의 마음을 바로잡는 공덕이 있을 것이다. 일본 준제(峻諦) 법사의 무량수경회소(無量壽經會疏)에서는 이 무량수경은 일곱 가지의 난[七難]을 소멸시키는 진언이며, 천하가 태평한 비결이라고 하였다. 따라서 이 경을 독송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세상에 재난과 횡화가 적어지고 안정될 것이다. 이전 중국 청나라의 조정에서는 관리들이 이 무량수경을 함께 독송하여 나라의 안녕과 국운의 융성을 기원하고, 각자의 탐진치와 습기를 경계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서태후가 집권 후 자기의 잘못된 행동들이 경속에 많이 나오자 독송을 그만두게 하였으며, 청나라도 곧 멸망하게 되었다. 그만큼 무량수경은 생사를 벗어나는 길을 가리킬 뿐 아니라 인생의 바른 도리를 설하고 있다. 따라서 이 『무량수경』 회집본은 말법시대의 중생을 구제할 큰 배로서 믿음을 내어 독송하고 염불하는 사람은 누구나 이 배를 타고 생사의 바다를 건널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무량수경』 회집본의 번역과 인연있는 모든 분들과 불광출판사 및 출간에 수고하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 경의 출간을 계기로 말미암아 한국에도 독송붐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뜻있는 불자들이 이 경전에 대한 주해, 주석서를 계속 출간하기를 바라며, 많은 불자들이 이 경의 가르침을 통하여 정토법문에 대한 믿음을 일으켜 다같이 극락세계에 왕생하기를 기원한다.

 

작성자 : 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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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들마을(전법심) | 작성시간 24.12.03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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