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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회와 인과법

[스크랩] 인과이야기-실화

작성자오직정토|작성시간17.01.06|조회수1,978 목록 댓글 17

1. 100년된 두꺼비를 죽인 과보


지금부터 소개하는 이야기는 수년 전에 방영되었던 모방송사의 프로그램 "ㅇㅇㅇ 속으로"에
나온 내용이다.


오래 전에 시골 어느 작은 마을에서 결혼한지 얼마 안되는 부부가 살고있었다.

마침 부인은 임신중이었다. 시골생활이 한 여름엔 파리, 모기가 많기 마련인데 두꺼비가
파리,모기를 잘 잡아먹는다는 소리를 들은 남편이 두꺼비를 잡아와 집안에 들여놓으니 아닌게
아니라 파리, 모기가 없어지는 것이었다.

남편은 신이 나서 두꺼비를 자꾸 잡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백 살은 족히되었을 것으로 보이는
두꺼비를 잡아와서는 아내의 약이 되겠다며 두 다리를 꽁꽁 묶어 방문 앞에 매달아놓았다.

부인은 두꺼비가 너무 오래되었기도하고, 집 안에 있는 것만으로도 파리, 모기가 없어지니까
그만 놓아주라고 사정했지만 남편은 부인의 말을 무시하고 두꺼비를 매달아놓은 채 두꺼비가
죽기만을 기다렸다.

그리하여 두꺼비는 산 채로 매달려 말라 죽었다.

산달이 되어 부인은 이쁜 딸을 낳았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갓 태어난 아이의 발목에 잘록하게 묶인 자국이 있는 것이
아닌가. 이 자국은 커가면서 없어지지 않았다.

아이는 발목이 잘록한 것이 부끄러워 항상 발목을 가리고 다녔다.

그렇게 10년이 흘러 딸아이가 열한살이 되었을 때였다. 그렇게 이쁘기만 하던 딸 아이의 얼굴이
서서히 변하기 시작하였다.

피부가 두꺼비처럼 울퉁불퉁하게 변하더니 점차 피부색깔도 두꺼비처럼 거무튀튀하게 변해버렸다.

딸아이의 엄마는 가슴을 치며 통곡을 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딸아이는 점점 더 두꺼비와 닮아가더니 몸형태도 두꺼비처럼 변해갔다.

아무 죄도 없는 딸의 운명은 아버지의 잘못으로 그렇게 두꺼비 형상으로 바뀐 채 부끄러워
밖에 나다니지도 못하고 항상 어둠속에 숨어사는 것이다.

지금은 깊은 산속 동굴 같은 어두운 곳에 숨어서 어느 봉사단체의 도움으로 살고 있다고한다.

이제 사십대 중반이 된 이 여자는 아직도 밝은 곳에는 아예 나오지를 못한다고한다.


출처: 동티 (김진영저, 영혼의 눈개정판, 도서출판 답게)



2. 피할 수 없는 과보- 염소를 괴롭혀서 죽인 과보



1975년 내가 태백산 도솔암에 있을 때의 일입니다.
종교를 믿지 않는 어떤 집에서 기이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아들을 하나 낳았는데 생김이 아주 흉한 째보였습니다.

볼 두쪽이 쌍으로 째어진 째보여서 아이가 울때 마다
째어진 뺨이 팔딱거렸으며,뾰족한 턱의 모양이 무슨
짐승처럼 보이는 데다가 우는 소리는 꼭 염소울음과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는 어찌나 불량스러웠던지, 돌이 막 지나
두 살된 아이 인데도 걷잡을 수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세수하기 위해 잠깐 벗어놓은 시계를 구정물에
집어 던지는가 하면 화장대의 화장품은 잡히는 대로
집어던졌으며, 병이고 항아리고 모두 다 깨뜨렸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를 두고 집안 식구들까지 기이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몇해 전, 식구들이 모두 영양실조에 걸려 건강이
나빠졌습니다.

그때 이웃사람들이 염소고기를 먹으면 좋다고 하기에
염소 한 마리를 구해서 잡아먹었습니다.

그런데 염소를 그냥 잡으면 노린내가 나서 먹을 수가
없으므로 죽이기 직전에 방법을 쓴다는 것입니다.

염소 목에다 줄을 걸고 무거운 짐을 끌게 하여 모진
고통을 주면 노린내가 없어진다는 말을 들었던 것입니다.

집안 식구들은 자신의 건강을 위해 염소를 논밭으로
일주일 동안 쉬지 않고 끌고 다녔습니다.

탈진한 염소는 마침내 쓰러져 죽었고, 가족들은 그 염소를
삶아 먹었다는 것입니다.

그 직후 곧 태기가 있어 이 아이를 낳게 되었는데,
그 집안 사람이나 마을 사람들은 그 아이의 생김새와
울음소리,나쁜 짓만 골라하는 아이의 짓거리를 보고
"저것이 집안을 망치고 원수를 갚으러 태어난 것이
틀림 없다."며 하나 같이 걱정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인과의 법칙을 벗어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반드시 어떤 원인에 의해 결과가 나타나는 것이며,
원인 없이 결과란 있을 수 없습니다.

불교에서는 우주와 인생의 모든 것을 인과와 연기의
전개로 보며, 인과 의 도리를 벗어난 우연론이나
창조론은 전부 이단으로 봅니다.

어떻게 하다 우연히 생겨난 세계라거나 또 전지전능한
신이 이 우주의 생명체를 창조했다면, 설사 잠깐의
실수로 잘못 창조하고 잘못 관리했다면 즉시 다시 개조
하고 재창조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와 역사의 현실은 그렇지
가 않습니다.

우주와 인생의 신비는 오직 불교의 육도윤회를 통한
무시 이래의 인과법으로 풀지 않고서는 해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불교의 인과론이 세상에서 흔히 말하는 운명론
과 같은 것은 결코 아닙니다.

운명론은 모든 것을 태어날 때의 사주팔자와 함께 모든
것이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자율적인
의지와 창조적인 노력이 아무리 강할지라도 삶의 흐름을
바꾸어 놓을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불교의 인과론은 모든 것을 자신에게로 돌리고 있습니다.
나의 행위가 원인이 되어 현재와 같은 삶이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오늘 내가 받고 있는 이 결과는 어제의 행위가 원인이
된 것이고, 오늘 내가 짓는 행위는 내일의 결과를 낳게
된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하면 불교의 인과론은 내일을 창조하고 오늘의
과오와 고뇌를 근원적으로 개조하기 위한 인과론 입니다.

숙명적인 운명론과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우리는 이 이야기를 절대로 가벼이 흘려서는 안됩니다.

인과의 법칙이 확연하고 과보의 응징이 엄격한 것은,
마치 그림자가 물체를 따르는 것과 같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출처: 일타큰스님저- 윤회와 인과응보 이야기 (도서출판 효림)


3. 개구리 살생의 과보

출처: cafe.daum.net/choirheen 필명 인간문화재님 글



저의 지난 개구리 살생과 그 후유증에 대해서 잠시 적겠습니다.



이것을 적는 이유는 우정에 의한 살생이든, 효심에 의한 살생이든 살생에 대한 대가는 살생한 자 본인의 몫이라는 것을

알려드리기 위함입니다.



저는 평소에 머리를 잘 다쳤습니다. 야구공에 맞고, 빨래줄에 목이 감기고, 벽에 부딪치고....


27살 때는 교통사고로 머리를 심하게 다쳐서 그 전의 1년이 잘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인생을 살아오면서 머리를

집중적으로 다쳐서 지금도 항상 머리를 조심하고 다닙니다.



31살 때에 어떻게 알게 된 분이 있는데 영적으로 좀 밝은지 당신 머리를 잘 다치지 않느냐,
당신 머리에 뒷 다리 두 개가 없는 개구리가 안떨어지려고 앞발을 당신 머리에 박고
필사적으로 매달려있다고 하셨습니다.



순간 화가 치밀어 올라서 뭐가 어째하면서 당신 숨통을 끊어주겠다고 욕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때 떠오르는 것이 있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선배 한 명, 후배 한 명, 저 이렇게 세 명이서 개구리를 잡으러 갔었습니다.
그 날따라 개구리가 아주 많이 잡혔습니다.

마대자루로 세 자루나 잡았습니다. 각각 한 자루씩 메고 오는데 돌아오는 길이 너무 힘들고 모두 지쳤습니다.



그 때 6학년이었던 선배 형이 지금은 가을이기때문에 개구리가 동면에 들지 않았고 개구리 뱃속이 지저분하고
독도 있을 것 같으니 상체는 못먹는다, 그러니 개구리 상체는 버리고 가져가자고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자루에서 개구리를 꺼내 바위에 머리를 쳐서 죽인 후에 칼처럼 생긴 돌로 허리를 자르기 시작하였습니다.



나중에는 그 형이 너무 힘이드는지 죽이지도 않고 산 채로 개구리 허리를 돌로 찧어서 자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형의 너무 지친 모습에 저도 모르게 그 자루에서 개구리를 꺼내어서 개구리가 살아있는데도 산 채로 개구리를
돌로 찧어서 자르기 시작했습니다.



그 와중에 개구리 상체는 살아서 도망을 가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한 후배는 옆에서 지켜만 봤습니다.



그 때 아침 8시에 집을 나섰는데 저녁 9시가 다 되어서야 집에 돌아간 기억이 납니다.






4. 소의 혀를 자른 과보가 세 명의 자식에게 가다.



4~49 출처: 연지대사의 방생행복 살생불행(연지대사저, 만법 김상근역, 삼보제자刊)


당나라 때 한 농부가 있었는데 그는 악독한 사람이었다.

어느 날 점심 때 밭을 둘러보러 나갔더니, 이웃집 소 한마리가 자기 밭에 들어와
곡식을 짓밟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는 고약한 성질에 노기가 충천하여 소리를 질렀다.

"애써 지어놓은 곡식을 네가 마음대로 짓밟고 뜯어먹고 있으니 네가 살고싶지않은
모양이구나."

욕을 하며 코웃음을 치며 다시 말하였다.

"내가 너를 죽이지도 않을거야. 네가 내 곡식을 먹었으니 내가 네 혀를 잘라버릴거야.
그래도 곡식을 뜯어먹을 수 있나 두고보자."

소는 잘못한 것을 알고 고개를 아래로 떨구고 소리도 못 내었다.

그러나, 농부는 용서하려 하지않고 소고삐를 바짝 조여서 소머리를 치켜들고
비수를 빼어 소 혀를 잘라버렸다.

소는 아픔을 참고 비명을 질렀다.

후에 농부가 결혼해서 세 아이를 낳았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인지 아이들마다 말을
시작한 후에 한 반년 후면 벙어리가 되어버리는 것이었다.

농부는 몹시 애통해하였으나 아이들이 벙어리가 된 까닭을 알지못하였다. 그리고, 사방으로
의사를 찾아다녔으나 속수무책이었다.

그 때 돌연히 십 수년 전에 소의 혀를 자른 일이 생각이 났고 그 업보가 나타난 것임을
알게되었다.

짐승의 일이라 대단치않게 생각했었는데 인과가 그의 세 자식의 몸에 떨어질 줄은 생각을
못했던 것이었다.


5. 개구리의 응징

중국 안휘성 무위현에 이발업을 하고 있는 양기수라고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생김새가 노루머리에 쥐눈상을 가져 몹시 볼썽사나운 모습을 하고 있었다. 더구나
그는 마음이 좁아 사소한 일에도 양보가 없으며 품행이 좋지도 않았다.

또 개구리 요리를 제일 좋아하였다. 그래서, 식사 때마다 개구리 요리를 빼놓지않았다.
그의 개구리 요리솜씨가 일품이어서 그와 같이 몰려다니는 한 패거리들은 모두 한결같이
그의 개구리 요리솜씨를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면서 칭찬하였다.

그래서, 사람들의 칭찬소리가 높아질수록, 그는 신이 나서 개구리가 마치 자기원수가 되는
듯이 한 마리라도 놓칠새라 모조리 보는대로 잡았다.

이런 식으로 40여세가 되도록 그는 개구리를 계속 잡았다. 그러던 어느 날 밤에 그가 신나게
자고 있는데 홀연히 온 몸이 근질근질하며 흐리멍덩한 사이에 이불이며, 베개며, 옷소매 속이
며 사방에 개구리가 들어있었다.

그는 "참 이상하다."하며 혼자 중얼거렸다.

그리고는 개구리를 모두 붙잡아 솥에다 넣고 끓였다. 그리곤 침대에 올라가니 침대위에도
개구리가 가득 있었다. 이리하여 개구리와 싸우느라 그날 밤에 한 숨도 자지 못하였다.

그 이튿날 이웃사람을 불러놓고 어젯밤 당한 이야기를 하였다.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돌연히 등을 긁으면서,

"개구리가 또 왔네."하고 중얼거렸다.

조금 있다가 또,

"개구리가 내 눈 속에도 있네."

"개구리가 내 머리 속에도 있네."하면서 그는 자기가 쓰는 면도칼로 머리와 눈썹을 전부
깎아버렸다.

그러나 같이 있는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개구리를 본 사람이 없었다.

이웃사람들은 "틀림없이 미쳤나봐."하며 수군거렸다.

이로부터 만 6년동안 그는 하루도 편안하게 지내지못하고 고통속에 지내다가 마침내
광기가 심하여 죽고 말았다.

이 이야기는 실화이다.




6. 새끼의 죽음에 오장이 찢긴 어미 사슴


숲속의 새벽은 문자그대로 적막 그것이었다.

아침 햇살이 대지를 비추기 시작하여 숲속에 비쳐오니 모든 산들을 신선하고 아름다운
밝은 빛으로 물들였고, 잔잔히 흐르는 작은 시냇물은 고기비늘처럼 찰랑거려 그 경치가
참으로 사람의 마음을 끌었다.

그 때 홀연히 한 사람의 그림자가 작은 시내위로 휙 지나가더니 고요한 풀밭에 발을 멈추고
무엇을 찾는 듯 사방을 두리번거렸다.

그는 바로 커다란 귀에 칼날 같은 눈썹에 호랑이 눈을 하고 머리엔 수건을 동여맸으며
왼팔엔 활을 들고 오른쪽 옆구리엔 화살 통이 매달려있으며, 그 모습이 기개당당한
허진군이었다.

그는 자연경치를 좋아하며 더욱이 사냥하기를 좋아하였다.

그 때 한 마리의 작은 사슴이 숲속에서 뛰어나왔다. 허진군은 반가워 기뻐하며 활에
화살을 재고, 슝하는 소리와 동시에 작은 사슴은 땅에 쓰러지고 그가 쓰러진 사슴을
잡으러 뛰어가려하자, 바로 그 때 한 마리의 어미 사슴이 번개처럼 뛰어나왔다.

어미 사슴은 부상당한 새끼사슴 곁에서 비명을 지르며 울면서, 혀로 연신 화살의
상처를 핥아주었다. 그러나 밥 한끼를 먹을 시간쯤 지났는데 새끼사슴은 죽고
말았다. 그러자, 어미 사슴도 비통을 못 이겨 그 자리에서 같이 쓰러져 죽고 말았다.

허진군은 그것을 보고, 너무나 괴이한 일이라 허리춤에서 비수를 꺼내, 어미 사슴의
배를 가르고보니, 그 어미의 간장이 토막토막 잘려있어, 그 새끼가 죽은 것으로 말미암아
너무나 비통하고 상심한 나머지 간은 부서지고 창자는 잘라진 것이었다.

허진군은 크게 감동하여 자기 스스로 못할 짓을 한 것을 깨닫고, 죄를 뉘우치고 그 즉시
활을 부러뜨려 땅에 버리고 화살은 모두 개울에 던져버렸다.

그리고, 집을 떠나 산으로 들어가 스승을 찾아 십수년의 수행끝에, 드디어 도를 이루었다.

7. 석달동안 비명지르는 과보


희미한 등불이 가물가물한 보신탕집에는 손님이 가득 앉아 빈 자리가 없었다.

개고기를 즐겨먹는 손님들은 삼삼오오 둘러않아 몹시 벅적거렸다.

가게 뒤에는 주인 조승원이 또 한 마리의 개를 죽여 항아리 속에 집어넣었다.

그는 개를 잡는 것을 업으로 하면서, 또 보신탕집을 내어 장사가 퍽 잘되었다.

그는 조수를 한 사람 썼는데 그가 나지막한 소리로 말하였다.

"아저씨, 이 개는 참 살이 쪘지요?"

조승원은 득의연(得意然)하게 웃으며,

"너 참 제법이구나. 이 개는 이번에 우리에게 은전을 15전이나 벌어주었지."

주인과 조수는 항아리곁에 쭈그리고 앉아 한편으로는 물을 끓이고 한편으로는
칼을 갈아 죽은 개를 요리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돌연히 그 때에 그들이 분명히 죽인 개가 항아리속에서 높이 뛰어나와 나는 듯이
조승원의 몸을 향해 덮쳤다.

동시에 조승원의 목덜미를 물고 놓지를 않았다.

조승원은 큰소리로 비명을 지르며 살려달라고 소리쳤다. 개고기를 먹고있던 손님들도
모두 뛰어나와 죽은 개가 조승원을 물고있는 것을 보았다.

조승원의 목에선 선혈(鮮血)이 쏟아져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광경이었다.

조승원은 죽은 개한테 물린 상처에 의사를 청하여 치료하고 약을 썼으나 별 효험이
없고 상처는 점점 악화되어 매일 밤낮으로 고통을 참지못해 비명을 질렀다.

이렇게 삼개월을 끌다가 마침내 저승길로 가고 말았다.

보신탕없이 못살겠다던 사람들도 이 일이 있은 후론 개고기를 먹으려하지 않았다.




8. 뱀을 죽인 업보가 아들에게 가다.


강산(江山) 성남 지방에 성질이 나빠 살생을 좋아하는 농부가 있었다.

나이가 40여세에 슬하에 아들 하나가 있을 뿐이었다. 청나라 동치 6년 5월 농부가
어느 날 괭이를 메고 들에 나가다가 홀연히 커다란 뱀 한마리를 발견하였다.

그 큰 뱀은 농부를 보자 눈을 크게 뜨고 혀를 낼름거리는 것이 마치 두려움에 질려
죽이지 말라고 하는 것 같았다.

"요건 꼭 죽여야 해. 놓쳐서는 안되지."

농부는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추호의 인정도 없이 재빠른 솜씨로 괭이를 내리쳐
달아나려는 그 뱀을 두 동강이를 내고 말았다.

뱀은 당장 꼼짝못하고 죽어버렸다.

농부는 즐거운 듯 흥얼거리며 집으로 돌아왔다.

그 해 그의 사랑하는 아들은 9살이었다.

바로 농부가 뱀을 죽인 그날 밤에 그 아이는 꿈속에서 커다란 뱀에게 물렸다.

이튿날 새벽에 놀라 깨어나니 오한이 일고 열이 났다.

그 아이는 잠꼬대처럼 계속해서,

"아이 아퍼, 아이 아퍼."하며 비명을 질렀다.

농부는 야심한 한밤중이라 어찌할 줄을 모르고 가슴만 죄었다.

의원을 부르러 가려고 할 때, 그 아이가 갑자기 혀를 기다랗게 내미는데 그 모양이
꼭 자기 손에 맞아죽은 뱀과 같았다.

참 놀라운 일이었다.

농부는 "얘야, 얘야."하고 가슴졸이며 아들을 불렀다.

그러나, 오래지않아 가련한 아들은 목숨을 거두어 죽고 말았다.




9. 전쟁과 재앙의 원인


보양 한 곳에서 또 10명이나 납치를 당하였다.

그들은 손과 발이 모두 마적 떼들에게 잘려서 눈으로 차마 볼 수 없는 광경이었다.

양양지방에는 또 해일이 일어 바닷물이 거꾸로 넘쳐 올라와 마을을 덮쳐 수백 호의
주민들이 하룻밤 사이에 모든 재산과 집을 잃고 들어갈 곳이 없게되었으며,
수십 명의 사람이 물에 떠내려가 죽기까지 하였다.

이런 소식이 한 입건너 두 입건너 전달이 되자, 뜻이 있는 이배덕이라고 하는 사람은
도교신자로서 마음이 매우 선량하고 인자하였다.

혼자 생각하기를,

'왜 최근에 이러한 재난이 겹칠까?"

'왜 백성으로 하여금 편안히 살지 못하게 할까?"

그는 돌연히 도력이 높은 임도장이 생각이 났다.

'그 분에게 가서 여쭤보면 이러한 재난의 원인을 알 수 있지 않을까?'하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일부러 이선관이라고하는 道觀도관(도교의 사찰)에 찾아가 임도장을
만났다.

임도장은 때마침 방석을 두툼하게 깔고 그 위에서 좌선하고 수도를 하고있었다.

이배덕을 보자,

"이진사, 안녕하시오? 무슨 일로 여기까지 오셨소?"

"도장님, 도장님께 여쭈어보고 싶은 일이 있어 왔습니다. 최근에 각지에서 천재지변이
일어나고 도적떼들이 봉기하여 사방에서 살인하고 방화를 하니 참으로 두렵습니다.

이런 일에 대해서 도장께서도 들은 바가 있으시지요?"

이배덕이 이렇게 묻자, 그는 대답하였다.

"빈도는 산문 밖을 잘 나가지않기 때문에 소식을 잘 모릅니다."

"죄없는 생령들이 무슨 까닭으로 이런 재난을 당해야합니까?"하고 이 배덕은 다시
여쭈어 보았다.

"세상 사람들이 잔인한 습성이 풍조를 이루고 있으니, 예를 들어 살생을 하고 육식을 하고
이러한 악습이 길러지고, 이런 악습이 시일이 거듭되니 살생의 중업이 깊어 하늘에 맞닿으니
하늘에서 물과 불과 기근및 살생을 내려 사람의 생명을 앗아다가 그 동안 인간에 의하여
살해된 다른 생령들에게 저질러진 악업에 대해 報(보) 갚음을 받는 것이오.

사실 이러한 천도의 보응(報應)도 그렇게 시원스러운 일은 못되지요."

하고 임도장은 대답하는 것이었다.



10. 음식을 탐하는 자의 업보


청나라 도광년간의 심태수란 사람이 인색하지 않은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일이다.

그는 돈을 정당한데 쓰느냐 아니냐 하는 것도 따져보지않고 생각나는 대로 썼으며,
친구들과 먹고 마시고 하기를 좋아하며 많은 친구들이 그에게 한턱 얻어먹은 사람이
적지않았다.

그의 사치로 말하자면 사는 집도 특별한 장식을 하였고 자는 침실은 황궁과 같았고,
입는 옷도 화려하고 일용품도 모두 기묘한 것이어서 보통 사람들은 상상할 수도
없는 것들이었다.

그 중에서도 심태수는 먹는 것을 제일 탐하였다.

하루 세 끼를 오리의 뇌 아니면, 곰 발바닥, 상어 지느러미, 노루포 등 끼니마다 가장 정교하고
귀중한 음식만 골라먹었다.

이렇게 매일을 생활하다보니, 알게모르게 무수한 생명을 살해하게 된 것이다.

퇴직을 한 후에는 호화로운 건물을 구입하여 거기에 기화요초를 심고 집안 뜰에는
인공 석산과 분수며 개울을 만들어 집안에 들어온 사람이 천궁(天宮)에 들어온 듯 느끼게
하였다.

또 음식을 해먹는데 있어서도 좋다는 것만 골라서 먹곤하였다.

그는 늘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사람이 살면 얼마나 살겠소? 살아있는 동안 잘먹고 잘지내지 않으면 살아도 헛사는게
아니겠소?"

그러나 뜻이 있는 사람들은 그가 하는 행위를 별로 탐탁치않게 생각하였다.

"보시오. 어느 날엔가 그 업보를 받게 될 것이오."하고 말하였다.

과연 10여년이 경과되자 가세가 점점 기울기 시작하더니 그는 정신이 이상해 미친
사람이 되고말았다.

병이 발작하면 그는 깨끗하고 더러운 것을 상관하지않고 무엇이나 음식인줄 알고
보는대로 집어다가 게걸스럽게 입안에 집어넣었다.

마치 이야기에 나오는 아귀와 같았다. 심지어는 잿더미며 물컵까지도 깨부수어서
마구 집어먹었다.

집안 사람들은 그 광경을 보고 눈물을 흘리지않는 사람이 없었으며, 그는 이런 일로
인해 심하게 내상을 입어 죽고 말았으니, 사실은 너무 음식을 게걸스럽게 먹은 결과일
것이다.





                                                     출처-방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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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길에서 | 작성시간 17.02.10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 작성자萬金佛 | 작성시간 17.02.11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어릴때 친우랑 개구리 뱀 곤충을 죽인죄 참회 합니다.
    업장소멸.,...나무아미타불일구에 80억겁죄 소멸...
  • 작성자진의성 | 작성시간 17.02.21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
  • 작성자오직실천 행 | 작성시간 17.09.09 나무아미타블.나무아미타블.나무아미타불_()_
  • 작성자운정맑은구름 | 작성시간 18.02.06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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