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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회와 인과법

살생 하면 어떤 죄가 있는가?

작성자오직실천 행|작성시간17.11.23|조회수537 목록 댓글 16
                                  




 살생 하면 어떤 죄가 있는가?

 

 

옛날 기주(冀州) 땅에 어떤 아이가 항상 나무 위에 올라가 새집을 뒤져서

새알을 꺼내다가 구워 먹기를 좋아하더니,

 

하루는 어떤 사람이 와서 저 곳에 새알이 많이 있으니 나와 같이 가서 내려오자!’ 하므로,

아이가 따라서 뽕 나무 밭으로 가니 홀연히 그전에 못 보던 큰 성()이 있고,

그 성중에는 좋은 화각보전(華閣寶殿)에 화류가(花柳街)가 즐비하게 있으며

풍악소리 낭자한지라,

 

그 아이는 이상하게 여기어 이러한 곳이 언제부터 여기에 있었습니까?’ 하니,

그 사람은 아무 말도 하지 말라!’ 하며 성중으로 끌고 들어간즉,

성문이 홀연히 닫쳐지며 그 사람은 간데없고 온 성중에 불()이 가득 찼고,

빨갛게 단 쇳조각이 깔려서 발이 뜨거워 견딜 수 없는지라,

 

목놓아 소리소리 질러 울면서

남쪽 문이 열려 있는 것을 보고 남문(南門)으로 쫓아가면 남문이 닫히고,

동문이 열린 것을 보고 동문으로 뛰어 가면 동문이 닫혀 지고,

서문 북문이 모두 이렇게 되어서

이 아이는 울면서 이리 달아나고 저리 달아나고 하였지만 도무지 나갈 수가 없었다.

 

그때, 마침 뽕따던 사람이 그 아이의 하는 광경을 보고는,

미친 병이 들었는가 생각하고 집으로 돌아가서 그의 아버지에게 이야기 하니,

아버지 그 말을 듣고 밭으로 달려와 아이를 부르니,

그때야 비로소 대답하며 땅에 없어지고 성()도 불()도 보이지 않았다.

 

아버지가 업고 집으로 돌아와 보니 무릎 밑으로는 전부 불에 구은 것처럼 되었는데,

치료하여도 무릎 이하는 백골이 되었다 하니,

아직 새가 되지 아니한 알만 먹어도 그런 보()를 받았는데,

하물며 산 것을 죽이면 어떻게 되겠는가는 가히 생각하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다.

 

또 항주(杭州) 땅에 장씨(張氏)는 귀뚜라미를 싸움 붙이기 좋아하는데,

싸우다가 지는 놈은 반드시 목을 떼어 죽이는 버릇이 있었다.

 

그 후에 등창이 났는데, 곪아서 썩은 살점이 천연히 귀뚜라미 대가리 같은 것이

수백 개가 달라붙어서 건드리면 아파서 견디지 못할 뿐 아니라,

나중에는 뼛골까지 아파서 고통 받다가 죽었다고 하니,

귀뚜라미 같은 미물의 벌레도 오히려 이런 과보가 있거늘

그보다 커다란 동물이야 말할 것이 있겠는가.

 

지금부터 수십 년 전 옛 일입니다.

경상남도 동래 공립 보통학교에서 하루는 어느 반인가 교실에서 상업학을 공부하는 시간에

천장 위에서 무엇인지 딸그락거리며 천장을 두드리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기 시작하는데,

약 십여 분만에 한 번씩 들리었다.

 

그래서 학생들은 모두 밖으로 쫓겨 나가고,

교사들도 의심이 나서 사다리를 갖다 세우고 급사를 올려 보내어 찾아본 즉,

큰 뱀() 두 마리가 혼례를 하면서 좋아라고 꼬리를 흔드는 소리였다.

 

그래서 여러 선생과 급사가 협력하여서 뱀을 끌어내려다 죽여 가지고 불에 태워 버렸는데,

그 중에 선생 한 사람은 죽이지 말고 살려 보내자고 하였으나 여럿이 듣지 않았고,

한 사람은 말없이 따라다니며 구경만 하였더니,

협력하여 뱀을 죽이던 선생과 급사는 그날 밤에 모두 복상시(腹上屍)가 되어서 죽어 버리고,

따라만 다니던 선생은 병이 나서 수십일 죽네 사네 하다가 죽음은 면하고,

말리던 선생은 무사하였다.

 

당장 목전에 그런 갚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상 사람들은 으례히 동물은 사람들이 잡아먹으라고 생긴 것이라 하며

얼마를 죽여도 죄도 과보도 없는 줄로 생각하는 것은,

너무 잘못 된 생각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또 최근에 있는 일 한 가지를 더 소개한다면,

일본사람 고교(高橋)라는 사람이 부산에 살았었는데,

()을 수선하는 직업이었고 총질도 잘하므로 상시 총을 들고 사냥을 하였다.

 

아들이 다섯이나 있으나 그 중에 세 명은 모두 정신병자였고,

하나는 무엇에 중상을 입어서 불구자가 되고,

또 하나는 오연증(五軟症)에 걸려서 머리가 비틀어지고

사지는 힘이 없어서 걸음을 걷지 못하니,

남들이 짐승을 많이 잡은 죄라고 하였다.

 

이러한 일들은 우리 일상생활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고 또한 자기 자신이 받고 있으면서도,

그 받는 모양이 여러 가지 많기 때문에 보 받는 줄도 모르고 다시 죄를 짓는 것이니,

부처님 인과 말씀에도 금생에 죄를 지으면 반드시 내생에 그와 같은 보를 받는다 말씀하셨고

금생에 잘사는 것도 전생에 복을 많이 지은 까닭이라 하셨습니다.

 

 

*권상로 박사 법문집 [광명의 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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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오직실천 행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11.27 감사합니다.성불하세요_()_.
  • 작성자금샘 | 작성시간 17.11.26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답댓글 작성자오직실천 행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11.27 감사합니다.성불하세요_()_.
  • 작성자운정맑은구름 | 작성시간 17.12.31 나무아미타불
  • 작성자길에서 | 작성시간 18.01.19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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