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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회와 인과법

인과이야기 (선화상인)

작성자화어|작성시간20.03.14|조회수562 목록 댓글 7


병든 여자아이의 전생

1988년 겨울 선화상인(宣化上人)께서는 만불성성(萬佛聖城) 법계불교대학(法界佛敎大學) 방문단을 대동하고 제3차 말레이시아 홍법활동을 위하여 말레이시아 남부 각혜선사(覺慧禪寺)에서 신도를 접견하였습니다.

예상외로 많은 40여명의 신도가 상인을 친견하러왔는데, 모두 병을 앓고있어서 상인의 가피를 구하였습니다. 그 가운데 열한 살 정도의 어린 여자아이는 말하고 뛰고 달릴 수 있었지만, 땅위를 기는 것을 좋아하였습니다. 상인은 아이를 보시더니, 이 아이는 지네가 몸을 바꿔 사람이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그 아이가 땅위를 기어가는 모습을 보니, 과연 지네가 기어가는 것과 너무나 흡사하였습니다.

상인은 이어서 그 아이의 인과를 말하기를 "이 아이의 모친은 전생에 고독사(蠱毒師:각종 독충을 한 통에 기르면서 최후에 살아남은 독충을 길들여 부리면서 남을 해치는 사람)로서 전문적으로 고독을 놓아 사람을 해쳤다. 그래서 금생에 낳은 딸이 바로 그녀(모친)가 자주 사용한 고독, 즉 지네가 몸을 바꿔 태어난 딸이며, 그녀의 병은 치료할 방법이 없다."라고 하였습니다.

이어서 상인께서는 자비심으로 신도들에게 인과를 주의하여 세세생생 괴로움을 받지않을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그 여자아이는 상인께서 가피를 주시기 전에는 사람들을 향해 큰 소리로 "집으로 돌아갈래!"라고 하면서 소란을 피웠으나, 상인께서 아이의 머리를 주장자로 세 번 치자 곧 조용해졌습니다. 신기하게도 그 아이는 화를 내지 않고 도리어 조용하게 "바이바이(拜拜:안녕이라는뜻의 중국어)"라고 말했습니다.

같이 온 신도들은 원래 병으로 아픔이 있었는데, 상인께서 소란을 피우는 여자아이를 조용하게 하시는 일련의 과정을 보자 모두 아픈 것을 잊어버렸습니다.

 

 

돼지 도축자의 전생인연

 

어떤 신도는 몸이 크게 부어서 상인의 가피를 받기 위해서 왔습니다. 상인께서는 자비심으로 그에게 "도살하는 칼을 내려놓으세요!"라고 하였습니다. 원래 그는 돼지 도축을 직업으로 삼고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이어서 상인께서는 그의 전생의 인연을 말하였습니다.

 

"당신의 전생은 돼지였는데, 금생에 사람이 된 것이었습니다. 전생에 당신이 돼지였을 때 사람들에게 도살되었는데, 당신을 죽인 사람이 금생에 다시 윤회하여 돼지가 되었기때문에, 금생에 당신은 전생의 빚을 받기위하여 돼지를 잡는 사람이 되었으며, 전생의 원한을 갚고 있는 것입니다. 그대가 만약 지금 도축하는 칼을 놓지않으면, 금생에 죽은 후 반드시 다시 돼지가 되어 사람들에게 도살될 것입니다.

 

이런 까닭으로, '서로 원한을 갚으면 언제 그칠 것인가?'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당신은 즉시 도축하는 일을 그만두고 다른 직업으로 바꾸는 것이 가장 좋으며, 그러면 당신은 윤회의 고통을 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발심하여 착한 일을 많이하여 당신의 잘못을 보상한다면, 당신의 병도 좋아질 것입니다."

 

이어서 상인께서는 그의 머리를 주장자로 세 번 쳤습니다.

 

앵무새의 귀의와 전생인연

 

며칠 전 선화상인의 열반 6주년 기념일이었습니다. 내가 이전 금륜사(金輪寺:미국 로스엔젤레스 소재)에 있을 때를 회상해보니, 다음과 같은 일이 생각났습니다. 어느 날 어떤 일본여자가 앵무새 한 마리를 데리고 상인께 귀의하러 왔습니다. 그 이전에는 사람만 귀의할 수 있지, 동물도 삼보(三寶)에 귀의할 수 있는지를 잘 몰랐습니다. 그 당시 나는 ' 이 앵무새는 무슨 인연으로 상인에게 귀의할까?'하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게 상인께서는 삼귀의 의례를 다 마친후 말씀하였습니다. "어떤 분은 이 앵무새가 무슨 인연으로 나에게 귀의하는지를 알고 싶은 모양인데, 내가 여러분에게 이야기하겠습니다. 이 앵무새는 전생에 풍수, 관상 등을 보는 선생이었습니다. 그는 수시로 거짓말을 하여 많은 사람을 속였기때문에 죽은 후 축생도에 떨어져 앵무새가 된 것입니다. 그는 또한 아름다움을 중시하였기때문에 금생에 털빛이 매우 아름다운 것입니다."

 

당시 나는 풍수와 관상을 배우고 있었고, 열심히 배워 사무실을 내고 돈을 벌어보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상인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니 비로소 나는 그렇게 생활하면 나도 죽은 후 축생으로 떨어질 것이 두려워 다시는 그런 실제적이지 못한 강호의 술수를 배우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교통사고의 숙세인연

 

내가 만불성성으로 올 때 이 거사님(주: 중국에는 여자신도도 거사라고 부른다)과 함께 항상 함께 차를 타고 옵니다. 그 분은 오는 길에서 항상 나를 돌봐주었습니다. 할머니는 나이가 매우 많아서 내가 돌봐드려야하는데 오히려 할머니가 나를 돌보는 편이라 매우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나는 큰 주방에 빵이 없는 것을 알고 산문을 나섰습니다. 상인이 정한 규칙에는 어떤 사람이든 산문을 나설 때는 한 사람을 동반해야 하는데, 그날 나는 규칙을 깜박 잊어버리고, 혼자 산문 밖의 작은 상점에 빵을 사러 나갔습니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게 이 거사가 줄곧 나를 따라 온 것입니다.

 

당시 저녁 6,7시 무렵이었는데, 날씨가 어두워 나도 그 분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내가 빵을 사고 돌아왔을 때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당신은 아는가? 이 거사가 당신을 따라 방금 나갔다가 차에 치어 돌아가셨다."라고 하는게 아닙니까!

 

나는 그 말을 듣고 갑자기 좌불안석이 되었습니다. 그 분은 아마 나를 보호하기 위하여 줄곧 나를 따라왔을 것입니다. 그러니, 그 분이 죽은 것은 어찌보면 나를 대신해서 죽은 것이 아니겠습니까? 나는 그날 저녁 꿈에서 그 분이 울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후에 선화상인께서 그 분과 나의 과거인연을 이야기하였습니다.

 

"이 거사는 전생에 장군이엇는데, 8명의 부하가 전쟁에서 패하여 그에게 사죄하며 용서를 구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부하들을 용서하지않고 도리어 사형에 처했습니다. 그런 연유로 그들은 금생에 그녀의 가족으로 태어났으며, 그녀에게 매사 거스르고 불효하였습니다. 그녀를 차에 치어죽게한 운전기사는 부하 8명의 우두머리로서 이번의 차 사고는 그녀의 전생의 묵은 빚을 갚은 것입니다."

 

그 후 나는 이 거사를 위하여 지장경 몇 부를 독송하여 회향하였는데, 점차 꿈에서 그 분의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출처: 부처님 말씀 그대로 행하니 (부제: 선화상인이 들려주는 수행이야기)

선화상인 강설, 각산 정원규 번역, 불광출판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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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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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jeje 청산 가자 | 작성시간 20.03.15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작성자수미산(須彌山) | 작성시간 20.03.15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 ()
  • 작성자들마을(전법심) | 작성시간 20.03.15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_()_()_
  • 작성자subori | 작성시간 20.03.16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작성자삼신일불 아미타불-()- | 작성시간 20.09.12 나모 서방대교주 무량수여래불
    나모아미타불 나모아미타불 나모아미타불 나모아미타불 나모아미타불 나모아미타불 나모아미타불 나모아미타불 나모아미타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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