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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회와 인과법

[스크랩] 살생과 천재지변 : 인과응보

작성자향상일로|작성시간20.04.04|조회수593 목록 댓글 7

살생과 천재지변 : 인과응보

 

글 : 인광대사(印光 大師)

보적(寶積) 김지수 옮김

 

인간은 약육강식을 당연한 자연법칙으로 여기지만, 전쟁이나 난리가 일어나 서로 죽이고 죽으면 짐승들이 도살되는 처지와 똑같은 상황이 되지 않겠소? 가령 적군이나 폭도들이 그대의 집을 불사르고 그대의 아내와 딸을 겁탈하며 그대의 재산을 약탈하고 그대의 목숨까지 죽이는데도 감히 욕설 한마디 퍼붓지 못하고 꼼짝없이 당하는 것은 자기 힘이 대적할 수 없기 때문이오. 짐승들이 도살되는 것도 마찬가지로 지금 당장 힘으로 대적할 수 없기 때문이라오.

 

만약 그들이 대적할 힘이 있다면 틀림없이 당장 사람을 물어뜯고 들이박으며 대행할 것이오. 인간이 자기 입맛과 뱃속을 채우기 위해 살생한 죄업으로 말미암아 맺히고 쌓인 짐승들의 원한과 분노가, 인간끼리 서로 총칼을 들이대고 살육하도록 전쟁을 일으키는 직접 화근이라오.

 

물론 홍수와 가뭄·기근·질병·폭풍·지진·해일 따위의 천재지변도 모두 그러한 살생 죄업의 여파로 끊임없이 계속 발생하지요. 마치 사람들이 명절 때 서로 선물을 주고받는 것과 같소. 내가 선물을 보내면 상대방도 답례를 해오는 것이 도리이듯 말이오. 선물이 갔는데 답례가 오지 않거나, 거꾸로 인사가 왔는데 답례를 보내지 않는 법은 결코 없소. 만약 답례가 없다면 이는 반드시 별다른 인연(사정)이 있어 상쇄하기 때문이며, 알고 보면 정말로 왕래 보답의 예법을 벗어나는 경우는 하나도 없소. 하늘(자연)이 상벌을 내리는 인과응보의 법칙도 이와 똑같거늘, 하물며 인간사회에서 서로 보답하고 보복하는 이치야 그렇지 않겠소?

 

그래서 서경(尙書)에는 선을 행하면 온갖 상서로움이 내리고, 악을 지으면 온갖 재앙을 내린다.”는 말씀이 전해 오고, 주역(周易)에는 선행을 쌓은 집안은 반드시 남아도는 경사가 있고 악을 쌓는 집안은 반드시 남아넘치는 재앙이 있다.”는 가르침이 적혀 있소.

 

하늘(자연)의 도天道는 도는 것(순환)이 법칙이니, 가면 간만큼 되돌아오기(반복) 마련이오. 나쁜 결과를 받지 않으려면 먼저 나쁜 원인을 끊고,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먼저 좋은 원인을 심어야지요. 이것이 천리(天理)나 인정(人情)에 모두 딱 들어맞는 지극한 법칙이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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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지리산 천년 3암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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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오늘도 꿈 | 작성시간 20.04.05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관세음보살 ()
  • 작성자香光 | 작성시간 20.04.05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
  • 작성자들마을(전법심) | 작성시간 20.04.05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_()_()_
  • 작성자혜민스님 | 작성시간 20.04.05 옴 살바 못지 사다야 사바하,,,,,,,,,,,,
    참회 합니다,
  • 작성자기쁨의근원 | 작성시간 20.07.1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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