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불교/명상음악

[스크랩] 청산의 마음을두고

작성자🌈화양연화|작성시간21.12.21|조회수126 목록 댓글 3


인욕 (忍辱)
법문/묘허큰스님

참는 행(行)이 없이는 만(萬)에 한가지도 성공(成功)하지 못한다.한 순간을 참지 못하여 몇겁동안 지옥고(地獄苦)를 받는 수가 있으니 백가지 선행(善行)에 참는 것이 제일이다.

부처님 말씀에 <누가 와서 사지를 마디 마디 찟는다 해도 성 내지 말고 나쁜 말 하지 말라, 계(戒)를 지키는(지 = 持) 고행(苦行)도 참(인 = 忍)는 공(功)을 따르지 못하니 못견딜 모욕이라도 감로수(甘露水)를 마시듯 하지 못하는 사람은 도(道)에 들어올 지혜자(智慧者)라고 할 수 없다.>

화내는 독(毒)은 아무리 많이 쌓은 공덕(功德)도 일시에 불살라 버린다. 옛날 금강산(金剛山) 돈도암(頓道庵)의 홍도(弘道 비구(比丘)는 오랫동안 수행(修行)하여 거의 성불(成佛)에 가까웠는데, 한번 화내고 뱀의 몸을 받아 꼬리로 쓴 글이 지금까지 전한다.

금강산돈도암홍도비구왕거측
金剛山頓道庵弘道比丘往去側
행봉불법득인신 다겁수행근성불
幸逢佛法得人身 多劫修行近成佛
송풍취타병중석 일기진심수사신
松風吹打病中席 一起嗔心受蛇身
천당불찰여지옥 유유인신소작인
天堂佛刹輿地獄 唯有人身所作因
아석비구주차암 금수사신한만단
我昔比丘住此庵 今受蛇身恨萬端
영쇄아신작미진 요불평생기진심
寧碎我身作微塵 要不平生起嗔心
원사환향염부제 설아형용성후인
願師還向閻浮提 設我形容誠後人
함정구불능기어 이미성서로진정
含情口不能記語 以尾成書露眞情
원사서사현벽상 욕기진심거안미
願師書寫懸壁上 慾起嗔心擧眼眉
면상무진공양구 구리무진토묘향
面上無嗔供養具 口裏無瞋吐妙香
심리무진시진보 무염무구시진상
心裏無瞋是珍寶 無染無垢是眞常

금강산 돈도암 홍도비구의 지나간 자취
나는 다행히 사람몸 받고 불법을 만나서 다겁을 수행하여 거의 성불에 가깝더니
병중에 바람불어 한번 성을내고 뱀의 몸을 받았네.
천당(天堂)과 불찰(佛刹)과 지옥(地獄)이 따로 있겠소? 오직 마음으로 지어 이루워 졌을 뿐이네.
나도 한때는 이 암자(차암 = 此庵)의 비구였는데, 뱀의 몸을 받고 보니 한(恨)스럽기 짝이없네.
이몸이 부서져서 가루가 되더라도 다시는 성질 내면 아니 되겠지요
스님이 만약 다른 곳에 가시거던 나의 말을 일러주워 경계 하여 주소.
정신은 멀쩡하나 말을 할 수가 없어서, 꼬리로 글을써서 참뜻을 드러 내노니
님은 이글을 벽에 써 붙이고 화를 많이 내는 이로 하여금 쳐다보게 하소서
성 안 내는 그 얼굴이 참다운 공양구요, 부드러운 말 한마디 미묘한 향이로세
깨끗해 티가 없는 진실한 그 마음이, 언제나 한결같은 부처님 마음일세.

아무리 오랫동안 돌봐준 사람이라도 성내서 욕하고 때리면 그때까지의 은혜는 간곳 없고 원망을 사게 되니 성내서 남이 듣기 싫은말 하면 상대방도 좋지 않는 말로 응수 할 것이다.

참을 인(忍)자 셋이면 살인도 면한다는 말이 있는데, 그 예로서 이조말에 어떤 사람이 먼길을 출발 하기에 앞서 용한 맹인(盲人)이 육효(六爻)를 잘 보는 분이 있다 하여 그 에게 점을 쳐 보니 살인(殺人)수가 있다고 조심 하라는 것이다.

그 사람은 길을 떠나 가던중 똥 수레와 마주쳐서 옆으로 비켰는데, 수레가 일렁하는 바람에 옷에 똥이 튀었다. 그래도 아무말 않고 똥을 닦는데 수레를 몰던 사람이 사과는 커녕 적반하장격(賊反荷杖格)으로 도리어 시비를 걸었다. 행인도 화가 났지만 맹인의 육효가 생각나서 대꾸도 않고 피해 가는데 뒤에서 그 수레군은 마구 욕지거리를 했다.

그래도 참고 길을 같다. 그날밤 그 행인 꿈에 똥수레꾼이 나타나서 하는 말이
<전생에는 내가 너를 죽였고, 금생에는 네가 나를 죽일 차례인데 네가 참아서 원결이 풀어졌으나, 내 목숨은 이미 다 하여 나는 여기서 조금더 가다가 길가에서 죽었는데, 나는 가족도 없는 사람이니 날 장사 좀 지내다오.>하는 것이었다. 그 행인은 돌아오는 길에 거기 와서 보니 정말 수레꾼은 죽어 있었다.

또 일본에서 있었던 실화로서 일본에서 이름있는 어떤 무관집 처녀가 임신을 했다. 화가난 그 처녀의 아버지는 집안 망신을 시키는 딸을 죽이려고 까지 했다. 그러자 꼼짝없이 죽게된 그 처녀는 자기 아버지가 가장 신봉하는 백은 선사의 강요에 의해 임신이 되었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래서 겨우 죽음을 모면하고 아기를 낳았는데, 그 무관은 어린애를 안고가서, 부처님 이상으로 존경하던 그 스님에게 던지면서 <아나, 네자식 네가 키워라!>하고 애기를 던지며 갖은 욕설을 퍼부었다. 그러나 그 스님은 아무 표정 없이 아기를 받았다.

그런 일이 있자 전국에서 존경을 받던 그 스님은 일시에 신도들로부터 각가지 비난과 조소를 받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젊은 신혼 부부가 그 스님을 찾아와서 백배 사죄를 했다.

<자비하신 스님 용서 하여 주옵소서 스님의 이름을 대지 않고는 목숨을 구할 도리가 없기에 죄가 되는 줄 알면서도 큰 스님을 욕되게 하였습니다.>하고 사죄를 했다 백은 선사는 그때도 역시 아무표정 없이 아이를 내어주며 <괜찬소!>할 뿐 이었다.

만약 처음에 그 스님이 인욕하지 않고 사실을 밝혔다면 그 처녀와 아기의 두 목숨은 죽음을 못 면했을 것이다. 이와 같이 잠시만 참으면 크나큰 공덕도 이루어 지는 것이니 악인이 와서 꾸짖더라도 조금도 개의치 말고, 대꾸하지 않으면 허공을 불 살으려는 것과 같아서 곧 중지 할 것이며 악인의 모함을 받고 변명하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절로 밝혀질 것이다.

부처님께서 수행 하실 때 어느 악인이 와서 부처님을 욕하고 나무랬다. 그래도 부처님께서는 아무 대꾸도 않고 계시다가 욕을 그친 뒤에 악인에게 물으셨다.

<당신은 선물을 가지고 갔다가 그 사람이 받지 않는다면 가지고 갔던 선물을 어떻게 하겠습니까?>
<안 받으면 도로 가지고 가는 수 밖에 없지!>
<그러실테조, 나는 이제 당신이 욕한것을 받지 않았소, 그러니 그 욕은 당신에게로 되 돌아 갔습니다.>
이 말을 들은 악인도 거기에서 바로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그리고 누가 부모나 자식을 때린다 해도 인과의 갚음으로 알고 화를 내서 같이 싸우지 말아야 한다. 원망을 원망으로 갚으면 점점 더 큰 해가 돌아 오기 때문이다. 화낸 얼굴은 모두 싫어하며, 건강에도 크게 해롭다.

화를 내면 몸을 싸고 있던 전자파가 급격히 줄어드는데, 이 전파가 여러가지 유해한 균과 박테리아의 침입을 차단하여 방패 역활을 하던 것이 화를 내면 기능이 줄어 들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는 전자파를 위의 영기라고 한다.) 그래서 일로 일로(一怒 一老)란 말이 근거 없는 말이 아니며 그 증거는 동물에서도 볼수 있다.

사납고 화잘내는 짐승보다 순하고 화 안내는 동물이 오래 산다 그러나 모든 좋은 일은 행하기 어렵다. "성내는 마음은 돌에 새긴 글씨 처럼 지우기 어렵고,, "선한 마음은 물에 쓴 글씨 처럼 빨리 사라 지는 것이니,, 힘써 화내지 않는 습성을 길러야 한다. 그러므로 백만의 적을 이긴자 보다 자기를 이긴자가 위대한 것이다.
ㅡ출처 ㅡ
제주 반야사 ㅡ

다음검색
스크랩 원문 : 수수꽃향기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사텍코리아 | 작성시간 21.12.22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 작성자顥釋(호석) | 작성시간 21.12.22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
  • 작성자소사댁 | 작성시간 21.12.22 나무아미타불 관세움보살...........
    감사합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