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무대 설치한다고 10주 동안.. 12주 머물며 10개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못질한 College Light Opera company의 공연 건물이 있는 곳에 Highfield Hall & Gardens 이 있다.
[Highfield Hall]
지난 번 7월 10일 왔을 때는 시간에 쫓겨 그런 건물이 있는 줄만 알았는데..
이번에 시간에 나서 구경을 하게 되니 제법 유명한 곳임을 알았다.
[때로는 올려다 보지만.. 우리는 내려다 보는 걸 좋아한다]
무식하면 얼마나 손해를 보는지.. 참 잘 경험하고 있다. ㅜㅜ
[공연장은 마치 노인들 만남 장소 같은 느낌이 든다^^ 클라식은 젊은이에게는 영원히 낯설기 때문인지..]
미국에 30여 년을 살지만 뮤지컬을 보면서 그 내용이 무엇인지 잘 알아듣지 못한다.
눈치로 때려 잡을 수 밖에..
그런 가운데 이번 뮤지컬은 하품하는 가운데도 무언가가 흥미를 끄는 게 있다.
해서 돌아와 카바레 내용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카바레 공연울 보며 느꼈던 감정을 살려낸다.
[갈색 산끼키가 두마리가 뛰어다니고 있다.. 나를 쳐다보며 도망갈 자세는 취하지만.. 도망치지는 않는다]
무대는 1930년, 2차세계대전이 아직 일어나지 않았지만 독일은 나치 조직이 조금씩 싹을 보이는 시절인 것 같은데.. 유태인 차별이 시작되는 싯점
그 시절 미국인 작가 클리프는 소설 구상을 위해 베를린을 찾는다.
베를린에서 비싸지 않은 집을 구하고 기차에서 만난 독일인이 가르쳐 준 카바레를 찾는다.
카바레 하면 퇘폐적인 느낌이 떠 오르듯.. 그곳은 문란하고 동성애자들이 있으며 술이 일상인 곳이다. 그 말은 관객에게 애로틱한 상상력을 주어 관객을 무대로 이끄는 마력을 발산한다.
그곳 카바레 이름은 킷캣 클럽. 그곳에는 클리프와 사랑을 하는 최고 가수 샐리, 남자에게 몸을 파는 코스트와 쇼걸들과 남성 동성애자 그리고 전체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M.C. 가 있다.
[공연을 시작하기 전에 아이와 아이 엄마, 아이 고모]
나치 완장을 찬 배우 연기를 보며..
이곳으로 오는 차 속에서 들은 누나 얘기..
히틀러 정권에 합류했던 철학자 하이데거를 떠올렸다.
하이데거는 초기 나치 정권에 협력해으나 그들의 잘못을 보면서 한발 물러섰다고 하는데
그에 대한 비판은 수구러들지 않았고..
하이데거를 사랑한 여인 가운데 한나 이란트라는 유태인 철학자이며 정치가가 있었다고.
하이데거는 20세기 유명한 철학자 인 것은 틀림없으나 굉장한 지식인이었을 뿐 지성인이 아니었고, 그런 하이데거를 유태인 여인으로.. 나치 점령에서 가까스로 생명을 지켰음에도 불구하고..
나치에 협조하고 그 후 비겁하게 변명하는 것으로 보이는 하이데거를 지키려 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뮤지컬 시작하기 전에.. 나뮈에 걸린 달]
지식인과 지성인 구별은 어떻게 하는걸까?..
전자는 자기 지식과 지위를 자신을 포함한 소수 이익을 위해 사용하는 자요,
후자는 자신은 손해를 보더라도 다수 이익을 위해 사용하는 자라 할 수 있을지..
지식인 하면 작가 이광수가 떠오른다.
그런데 하이데거가 히틀러 정권에 협조한 것은 마땅히 비난받을 짓이지만,
친일 행위는 우리에게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지만..
작가 이광수의 친일 행위는 무조건 비난받아야만 하는 것이지만
10년도 아닌 30년이란 긴 시간은 무시되어도 되는 것인가..
그리고 그의 작품도 덩달아 비난 받아야 하는 것인지?..
그렇다고 작품은 작품으로만 따로 평가할 수 있는지도 의심이다.
[여름은 신록의 계절.. 에나멜빛은 모든 피로를 자석처럼 빼앗아 가는 빛.. 피곤한 자들이 내게로 오라..]
사랑이란 싸구려 술집에서 노래하거나 몸을 파는 여인이나 동성애자
그리고 철학이란 학문을 업을 삼는 자에게나
똑같은 무게로 작용하는 게 아닌지 하는 생각이 떠오른다.
[공연이 끝나고 나오니.. 동그란 보름달이 공중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관객의 99% 아니 우리만 빼고 모두 백인이다. 백인 바다에 갖힌 섬같은 기분^^..
뮤지칼 카바레 마지막 장면에서 엠씨는 절규한다.
유태인이면 어떻냐고..
그리고 그가 입고 있던 겉옷을 벗자
그는 나치 시대 죄없이 감옥에 갖혀 죽음을 맞이한 유태인 별이 붙은 죄수복을 입고 있었다
[만데빌라 꽃의 화려함]
문득 독일인과 유태인.. 한인과 일본인을 무엇으로 구별하는지?
목욕탕에 들어가면 구별이 될까..
독일인이나 일본인이 문제를 일으킨 게 아니다
독일인이라는 최면이, 일본인이라는 최면이..
주위에 있는 이들을 괴롭히고 심지어 죄책감없이 죽이기 까지 했다.
[아이 말에 의하면 자기가 하는 일이 넘 힘들어.. 동료 가운데 포기하는 친구들이 있어.. 본래 여섯이 해야 할일을
넷이 할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불만이 많았다고.. 세상에 태어나 잠자는 시간을 줄여가며 이렇게 일한 적이 없었다고..
잘 참았네.. 하면서도 가슴이 찡해졌다.]
뮤지칼 카바레에서 거의 끝 장면에.. 술집 여인들이 캉캉 춤 추는 장면이 나오는데..
금빛 찬란한 긴머리 여인이 단연 눈에 띄었다.
그런데 그 여인은 여자처럼 화장하고 분장한 엠씨였다.. ㅎㅎㅎ
[새벽 2시 52분.. 집에서 보는 달]
아침 7시에 출발해
점심 먹고, 해변에 가고, 메인 스트리트 따라 시내 구경하고, 복음밥 먹고,
하이필드 정원 구경하고, 트래킹 따라 걷고, 뮤지컬 구경하고,, 달두 구경하구..
새벽 2시 50분에 집에 도착
도대체 하루동안 얼마나 많은 것을 한거지?..^^
[다운타운에 있는 커피집에 장식된 꽃병 속 해바라기.. 고호의 해바라기가 보인다며..]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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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묘우아이 작성시간 18.08.30 훌륭한 아드님의 성공을 기원 합니다, 보람있고 즐거운 고생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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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주나효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8.08.3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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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明德 작성시간 18.09.06 뮤지컬영화 맘마미아도 재밌던데요
주나님 예쁘시군요~ ()()() -
답댓글 작성자주나효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8.09.07 저는 뮤지컬을 즐길 형편이 못됩니다.
그런데 제가 본 것 중 하나가 맘마미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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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진의성 작성시간 18.09.13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