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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세계의 장

[스크랩] [심령과학]7, 정령계(精靈界)에서 영계(靈界)로

작성자오로지팔정도|작성시간24.05.06|조회수53 목록 댓글 1

정령계에서 영계로

 

 

정령계에서 영계에로의 이전은 참으로 기이한 방법으로 행해진다.

나는 이것을 나 자신의 경험으로 적어 보려고 한다.

그 날은 이 세상에서 말하자면 미풍이 나무가지를 간들거리는 화창한 

봄날씨와 같은 느낌이 드는 날이었다.

나는 정령계의 들판 가에 있는 나무 그늘에 앉아서 눈 앞에 펼쳐진 들판과

그 들판에 있는 정령들을 보고 있었다.

 

내가 기묘한 생각에 사로잡힌  사건이 일어난 것은 이 화창함이 한창 

무르익었을 때였다.

나의 시야에서 들판도 정령들도 일체의 것이 갑자기 씻은듯이 없어지고

나는 그 순간 현기증같은 것을 느꼈다.

그리고 다음에는 광대한 정령계의 주위를 둘러싸고 있던 거대한 연봉(連峰)의

산맥만이 보통 때보다도 무서울 정도로 뚜렷하고 따갑게 나의 눈에 비치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이 산맥이 평소보다도 훨씬 더 가까이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것은 나에게는 모든 산들이 주위에서 일제히 발맞추어 나를 향해서 다가오는

것같이 느꼈을 정도였다.

나는 ' 이 산들이 나를 짓누르려고 하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때 또 다시 나를 놀라게 하는 일이 돌연 일어났다.

이 산맥 중에서도 특히 높이 솟아 있는 두 개의 산이 서로 좌우로 조금씩

이동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그것은 하늘까지 닿은 거대한 문짝이 좌우로 조금씩 열려지는 것 같았다.

그리고 거기에는 산맥 너머로 통하는 입구가 열리는 것이었다.

나는 눈을 의심하며 생각했다.

 " 산이 . . . . 움직이고 있다. . . . ?"

나의 목구멍에서는 쉰 소리조차 나오지 않았다.

나는 그대로 정신을 잃었던가 아니면 정령으로서 죽었음에 틀림없다.

마치 이 세상의 인간이 육체의 인간으로서 죽는 것과도 같이 그 뒷일은

아무것도 모른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알 수 없었다.

다만 나에게는 몇만년이나 세월이 흐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내가 제정신이 들었을 때 나는 나의 주위가 온통 붉은 흙같은 적갈색으로 둘러

싸여 있다고 느꼈다.

그러나 나는 아직 눈을 뜨고 있지 않았던 것이다.

나는 간신히 기억을 더듬어 산이 움직이고 산맥 사이에 입구가 열려 공포에 질렸던 것까지 

기억을 되살릴 수 있었다.

그 후에 현재까지의 일을 내가 기억할 수 있는 것은, 다음과 같은 것이다.

 나는 . . . . . . 저 산맥 사이에 열린 거대한 입구 사이를 지나갔던 것 같다.

 어쩐지 내 몸 전체가 공중에 떠올라 어떤 방향으로 비행을 계속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날으는 속도가 아주 느린 것 같기도 했고, 또 반대로 맹렬한 속도로

날아 가는 것 같기도 했다.

 나는 맨 처음에는 큰 강위를 나르고 있었던 것같이 생각된다.

그 강은 동양의 성스러운 강인 갠지스 강이나 중국의 양자강 등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크나 큰 강이었고, 물은 유유히 흐르고 있었던 것같다.

 강위를 지나자 나의 눈 아래에 넓은 바다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바다에는 내가 지금까지 본 일이 없는, 아니 상상해 본 일조차도 없는

짐승과 물고기가 보였다.

나는 바다위를 날으면서 내가 날아가고 있는 방향의 어두운 하늘에 하나의 작게 

빛나는 별과 같은 것을 보았다.

바다 위를 꽤 오래 날았을 때, 나는 조금전까지도 아주 작게 보였던 별이 

갑자기 거대한 빛의 덩어리가 되어 나를 태워버리려고 하는 것을 순간적으로 느끼고

너무나도 공포에 질린 나머지 눈을 꼭 감아 버렸다.

나는 여기에서 또 한번 정신을 잃은 것같이 생각된다.

 

나는 적갈색 속에서 겁이 나면서도 살짝 눈을 떠 보았다.

 " 나는 살아 있다. 틀림없이 살아 있다! "

이것이 내가 최초로 느낀 것이었다.

나의 눈 앞에는 눈에 익은 정령계의 광경 따위는 흔적도 없었다.

눈에 들어오는 것은 어디까지 이어져 있는지 조차도 알 수 없는 적갈색의

광막한 세계 ㅡㅡ 그것은 사막이 아닌가 생각했으나, 사막과는 분명히 다른 것이었다.ㅡ

가 펼쳐져 있었으며, 나는 그 속에 저녁 노을과 같은 희미한 밝음 속에 혼자 있었다.

이 세계에는 생명의 존재같은 것은 그 흔적도 찾아 볼 수가 없었다.

그것은 참으로 영원한 죽음의 세계였다.

 

그런데 얼마 후에 기묘한 일이 벌어져 나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적갈색의 죽음의 사막과도 같은 세계의 저편에 약한 빛을 발하는 태양 비슷한 것이 보이기 

시작했다.

다만 이 '태양'의 높이는 나의 가슴께에 닿을 정도의 높이였으므로 말할 수 없는 기묘한

느낌을 들게 했다.

그리고 이 태양의 희미한 빛을 통해서 바라보니, 사막의 끝인 내 시야의 끝에

울퉁불퉁한 바위 산들이 보였고, 그 산들 주위에는 고대 이집트의 벽화라든가 피라밋 안벽에

그려져 있는 것과 똑같은 기사라든가 사람들, 환상의 세계에 있는 동물 비슷한

것들이 공중에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었다.

 

내가 영계(이곳이 영계라는 것은 나중에 안 일이지만)에 들어가 최초의 영의 소리를

들은 것은 이때였다

 " 그대는 이제야말로 영원한 영이 되었도다!

    여기는 영계이니라,"

나에게는 이 소리가 아주 먼 곳, 사막 끝에 보이는 바위산 쪽에서 들려오는 것처럼 

생각되었다. 소리는 또 한번 되풀이 되었다.

 " 너는 이제야말로 영원한 영이 되었도다!

   여기는 영계이니라!"

그리고 그 소리와 함께 나의 눈 앞에는 하나의 사람의 모습 비숫한 것이 나에게 얼굴을 

돌리고 서 있었다,

내가 얼마나 놀랐는지는 여러분들의 상상에 맡기기로 하자.

 나의 기억은 놀라움의 소용돌이 속에서 주마등처럼 빙빙 회전하기 시작했다.

죽음의 사막을 방불케 하는 적갈색의 광막한 세계,

그리고 태양과 같은 것의 출현, 사막 끝에 있는 울퉁불퉁한 바위산과

전설 속에 나오는 인물이라든가 동물들의 움직임,

그리고 지금의 기이한 소리와 그 소리의 임자의 돌연한 출현,

나의 마음은 잇달아 일어난 기묘한 사건의 연속에 압도당하고 말았다.

나는 침착하게 이와 같은 여러가지 사건이라든가 주위의 상황의 의미를

알려고 애썼다.

그러나 의미를 '해독'할 수 있는 실마리는 전혀 아무것도 주어지지 않았다는 생각만이

앞설 뿐이었다.

잠시 후 나는 문득 알아 차렸다.

울퉁불퉁한 바위산, 환상 속에 있는 것같은 인물이나 동물들,

그리고 죽음의 사막과도 같은 세계 자체까지도 아지 못하는 사이에 

나의 시야로부터 사라져 버리고 없었다.

나는 이런 사실의 '의문'을 잠시 보류한 채 조금 전에 나타난 목소리의 임자에게

이 불가사의한 여러가지 일에 대해서 물어 보았다.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 그대는 아직 영계에 익숙하지 못했노라. 이 영계에는 불가사의한 일이 

    얼마든지 있으니 그대도 이제 머지 않아 이 영계에 익숙하게 되리라."

이 영의 대답은 나의 놀라움이나 흥분 따위는 아랑곳 없다는 듯

평온하기 그지 없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말이 끝나자마자

조금 전까지 내가 보았던 광경이 또다시 나의 시야속에 나타났다.

 

이상은 나 자신이 처음으로 영계에 들어 갔었을 때의 경험을 그대로 적은 것이다.

나는 그 후 어느 정령에게 있어서도 처음으로 영이 되어 영계로 들어 갈 때의 경험은,

다소 차이가 있기는 해도 대개는 내가 경험한 것과 같다는 것을 다른 영으로부터

들어서 알게 되었다.

그러므로 이 경험은 모든 정령이 영계로 들어 갈 때에 겪게 되는 경험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그러면 여기에서 내가 처음으로 영계를 경험했을 때,

앞에서 말한 최초에 만난 영으로부터 들은 영계의 '예비지식'의 

대략을 적어서 사람들에게 주는

'영계 안내서'

로 삼고자 한다. 

그는 대략 다음과 같이 나에게 이야기해 주었다.

  우선 영계는 영계의 태양 ㅡㅡ 그는 이에 대해서 이 세상의 태양을 자연계의 태양

    이라고 말했다.ㅡㅡ아래에 있는 영원한 세계라는 것,

 그리고 내가 처음에 보았던 가슴 높이에 있는 태양이 바로 그것이며, 영계의 태양은 

영계 전체에 대해서 자연계의 태양과 같이 빛과 열을 주어 생명을 유지시켜 줄 뿐아니라.

자연계의 태양에는 없는 영류(靈流)라고 하는 독특한 흐름(눈에는 보이지 않음)을 영계에 

방사하고 있다는 것, 

또한 영계가 이 세상과 특히 다른 점은 표상(表象)의 세계라는 점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리고 내가 경험한 기이한 체험도 표상의 세계인 영계에서는 흔히 있는 아주 평범한 

일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면서,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해 주었다.

 

 먼저 내가 최초로 보았던 적갈색의 사막 비슷한 세계, 그리고 저 멀리에 보였던 바위산,

환상의 세계에 나오는 것과 같은 인물이나 동물은,

어느것이나 다 내 자신이 인식하지 못하는 중에

그것을 보고 싶다고 희망했기 때문에 눈에 보이게 된 것이며,

그것은 현실로 존재하고는 있으되 보고자 하는 의사가 없고,

볼 수 있는 능력(그는 이것을 영시력(靈視力)이라고 하였다)이 영에게 구비되어 있지 아니하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

그래서 처음에는 내 눈에 사막 비슷한 세계밖에 보이지 않았고,

다음에 바위산 등이 보이게 된 것은 약간이기는 하지만,

나의 영시력이 영계에 다소 익숙해졌기 때문에 그것이나마 볼 수 있었다고 알려 주었다.

또 도중에 이러한 광경들이 잠시 나에게 보이지 않게 되었던 것은, 

내가 딴 일을 생각했기 때문에 아직 발달하지 못한 영시력이 흐려져서 그렇게 된 것이므로

별로 이상할 것은 없으며,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광경이 또다시 보이게 된 것은 실은 그 자신이 보이게 해 준 것이라고 하면서,

그는 무엇인가 뜻이 있는 표정으로 내 얼굴을 살폈다.

그리고 잠시 뜸을 들인 후 그는 그 이유를 설명해 주었다.

 

영은 상대방 영의 머리속에 있는 생각이나 상념(想念)을

마치 자기의 것처럼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주; 이 말은 성경속에서 보이는 말..

     그 때가 되면 서로가 얼굴과 얼굴을 마주 대하여 본다.

     즉 서로의 생각을 알아 본다...라는 뜻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는 이에 의해서 내가 보고 있었던 광경을 자기 시야 안에 복사해 두었다.

그리고 나의 시야에서 이러한 여러 가지 광경이 사라진 후에 또다시 그는 방금

자기 시야에 넣어 두었던 광경을 나의 상념 속에 던져 넣어 내가 그것을 볼 수 있게 

해준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는 영계의 태양만은 변함없이 나의 시야 안에 있었던 이유도 설명했다.

이유는 영계의 태양만은 다른 사물과 다른 존재여서, 표상의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영에게 똑같이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지금의 나에게는 그의 설명 전부를 완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사실을 말하자면, 그의 설명을 들었을 당시에는 나는 반쯤은 알 수 있을 듯 했고,

반쯤은 이해하지 못한 채 머리속이 빙빙 돌아가는 것 같았었다.

 

 나는 그 후 마침내 영계의 불사사의와 수수께끼 속에 깊이 파고 들어가게 된 셈인데,

이것을 차례차례 기술해 가기로 하겠다.

 

 

나는 영계를 보고 왔다. ; 임마누엘 스웨덴 보그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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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들마을(전법심) | 작성시간 24.05.06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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