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승불교와 대승불교는 어떻게 다른가?
석가모니부처님 가르침은 초기불교와 대승불교 두 가지 버전이 있다.
초기불교의 부처님 제자들은 대부분 브라흐만. 사문에서 귀의한 제자들이다.
어느 날
수십만의 타 종교 수행자들이 자신들의 종교를 버리고 부처님께 귀의했다.
그렇다고 수천년을 이어져 온,
몸에 베고 각인된 관습까지 하루아침에 버릴 수 있었을까?
(가령, 육상 마라톤 달리기에 특화된 선수들이
갑자기 종목을 바꿔 100m를 뛰겠다고, 가르쳐 달라고 한다면 그게 가능할까?
종목은 바꿀수 있겠지만 100m 선수로 성공할 가능성은 거의 제로일것이다)
석가모니부처님은
수천년을 불문율처럼 이어져 온 고행과 해탈의 신념으로
철저히 각인되고 굳어진 관습은 어찌할 수 없었으므로,
가르침의 범위가 한정된 차선의 가르침을 선택하셨으리라...
이런 전후사정을 살펴보면
초기(소승)불교의 가르침은
해탈을 위해 출가한 브라흐만 수행자들을 교화하기 위해 초점이 맞춰진
특화된 대기법문이다.
그래서 목표도 바라문과 같은 해탈을 지향한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설하신 초기불교의 가르침은
모든 중생을 아우러는 완전한 설법이 아닌 소수의 출가자들을 위한 설법이다.
초기(소승)불교의 핵심사상은 고집멸도 사성제이며
사성제를 실현하는 방편은
마음가짐인 팔정도와 실수법인 사념처법이다.
대승불교의 가르침은
사바세계의 모든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
석가모니 부처님이 설하신 궁극의 가르침이다.
일반대중들에겐 각인된 관습이 없었으므로 백지 위에 그림을 그리듯...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전하고자하는 모든 궁극의 가르침들을 온전히 전하셨다.
대승불교의 핵심사상은 공이며
더불어 철저히 나누는 보시행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공을 깨닫는 수행법은
진실한 마음으로 자비광명을 수공하는 대광명수지법이며
진실한 마음은 보시행의 실천으로 발현된다. 보시행은 무량공덕으로 이어진다.
초기(소승)불교와 대승불교의 승가 구성원으로 살펴보면
초기(소승)불교는 해탈을 위해 한 목숨 내던질 각오로 이미 모든 것을
다 버리고 나온 출가자들로 형성된 불교이다.
그러므로
“나” 라고 하는 것까지도 버려서 해탈하고자 하는 것이 쉬울 수 있다.
반면
대승불교는 재가자들이 중심인 대중 불교이다.
재가자는 처자식과 가족을 부양하고 돌봐야 하는 중요한 책임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가족과 재산...등등을 버리라고 하는 것은 애당초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재가자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베풀고 나누는 것이다.
이런 연유로 대승불교에서는 보시의 개념이 철저히 강조된다.
모두 다같이 성불의 길로 나아가자고 하는 것이 대승불교의 중요한 가치이다.
하지만
가족을 부양하고 먹고 살기 위해 일을 하면서
성불의 길로 나아간다는 것이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다.
몸뚱이 하나 달랑 가지고 죽기 살기로 수행하는 수행자들에 비해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대승불자는 성불의 길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먹고 살기도 힘든데... 수행? 성불?
그림의 떡이다.
우리 같은 범부중생이 어찌해야 하나...
그래서
대승불교는 수행법도 쉽고 성불도 쉽다.
이미 모든 것을 성취하신 부처님의 결과물인 자비광명을
진실한 마음으로 받기만 하면 쉽게 공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보시행으로 두루 나누면 된다.
그래도 안되는 중생들에겐
아미타 부처님이 성불로 가는 중간단계인 극락 세계를 만들어 놓으셨다.
극락은 발원으로 가는 곳이기 때문에 열심히 극락왕생을 발원 만 하면 된다.
초기불교와 대승불교는 차원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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