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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생활불교

[스크랩]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불교신문)

작성자바아냐|작성시간08.01.07|조회수314 목록 댓글 1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큰 소리에도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물에 젖지 않는 연꽃과 같이,
저 광야를 가고 있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 가거라.’ 〈숫타니파아타〉



고통의 원인 극복하려면 흔들림 없는 ‘나’ 찾아야


우리는 고난을 겪을 때마다 항상 누가 나를 이렇게 고통스럽게 하고 있는가를 생각하게 된다.
가만히 괴롭다고 여기는 상황을 들여다보노라면 우리는 자신이 문제의 원인이며 동시에 피해자라는 사실을 금방 깨닫게 된다.

매일 탐내고 성내며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 동안 어느새 소유욕과 헛된 야망, 무지와 갈등으로 인해 그 어떤 것들도 편안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자신과 만나기 때문이다. 어떻게 일상에서 마음의 평화를 얻을 것인가.
자신의 행동과 말, 그리고 생각을 바르게 하고 고요한 곳에 앉아 참선수행을 통해 마음의 평화를 찾아야 한다.

참선 수행하는 동안 우리는 고통을 여의고 니르바나에 가까워지는 것이다.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산다는 것을 이런 삶을 말하는 것이다.

얼마 전에 산림욕을 한다고 숲길을 걷다가 단풍나무사이로 눈부시게 빛나는 햇살을 보며 그물에 걸리지 않는 것들 속에 저 찬란한 광명도 있구나 생각했다.
아름다운 단풍 위로 쏟아지는 수많은 광채 때문에 숲은 너무나 황홀하게 빛나고 있어서 다른 세상에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나뭇잎 사이로 빛나던 광채는 다시 다른 나뭇잎을 비추고 그 빛은 다시 내 시야로 들어오자 전혀 다른 아롱거리는 형상으로 보석처럼 빛을 발하고 있었다.

〈관무량수경〉에서 아들에게 배신당해 남편과 함께 죽게 된 위제희는 부처님께 이 끔찍한 세상이 너무 싫으니 죽은 다음에는 고통이 없는 지극히 맑고 깨끗한 세계가 있다면 지금 당장 이 땅에서 볼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간청한다.
그러자 부처님은 백호상에서 나오는 빛을 통해, 요즘말로 말하자면 홀로그램으로 극락을 펼쳐 보인다.

위제희가 깜짝 놀라 항상 극락세계를 볼 방법을 묻자 부처님은 그 방법을 16가지로 보여준다.
여기에 보배그물로 덮인 보석나무로 극락세계를 직관할 수 있는 수행법이 있다.
그 보석나무와 나무 사이에 교차되는 수많은 광채는 다시 수많은 형상을 만들어 내고 그 형상 속에 온 우주법계에 한량없는 중생을 제도하시는 무량한 부처님들이 모습을 나타난다고 한다.

이 신기한 보석나무를 일념으로 낱낱이 관조할 때 극락을 볼 수 있는 것처럼
우리도 저 단풍사이로 빛나는 햇살을 통해 부처님께서 열어 보이신 인드라망 광명으로 빛나는 세상을 만나야 한다.
나를 찾아온 고난을 통해 원망보다는 자신을 뒤돌아보고 문제를 해결하며 마음의 평화를 찾아가는 것이 참된 불자의 모습인 것이다.

원욱스님/ 서울 반야사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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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예촌 | 작성시간 11.12.06 좋은 법문 새겨갑니다. 성불하소서. 나무관세음보살마하살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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