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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로질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2.07.18 어제는 돌아가신 친정아버지가 오셨더라구요. 식사하고가시라고 밥을 지었답니다. 드시는것은 못보고 깨어났는데 마음여린 딸이 걱정되셔서 오신것같았어요. 다슬이님처럼 나무아미타불을 하루종일 맘속으로 염불하고 절에가서 기도도 드렸어요. 아버지 나 왜 이런거야? 투정도 하고 그동안 기도많이 못드려서 죄송하다고도 하고 극락왕생하시고 이서방도 거기갔으니까 일찍왔다고 너무 야단치지말고 잘 부탁한다고 아버지께 부처님께 애원했내요. 부처님 세상속에서 기도정진하면 꼭 저를 이 고통의 바다에서 구해주시겠죠? 용기주시는 분들도 넘 많은데 아직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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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생쥐아빠 작성시간12.07.21 집안의 막내라서 유독 아버지를 좋아하고 따랐었습니다, IMF가 와서 다니던 회사가 부도가 났는데
그 때문인 지 아버님께 뇌경색이 왔고 3년여 누워계시다가 극락세계로 가셨었지요. 저는 결혼도 한 상태
였지만 이상하게도 아버지를 잊을 수가 없었고 나이 40이 넘었는데도 아버지생각만 하면 애잔하고 슬펐었답니다.
가족들 몰래 산소도 여러 번 찾아가기도 했었죠. 벌써 10년전 이야기입니다. 어느 정도는 마음 정리를 하시는데
시간이 필요하실겁니다. 조급하게 잊어야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시면 어느 순간 생각은 나는데 애잔한 것이
아니라 아득한(어린 시절 느낌같은) 추억으로 변할 것 입니다. 힘 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