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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불보살님

[스크랩] [경전]사종청정명해四種淸淨明海(한글파일 첨부)

작성자상민|작성시간17.07.13|조회수140 목록 댓글 12

사종청정명해四種淸淨明海.hwp




사종청정명해四種淸淨明海

  

  

아난이 의복을 정돈하고 대중 속에서 합장하며 이마를 대어 절하고

마음의 자취가 원만하게 밝아지며 슬픔과 기쁨이 서로 엉켜서

미래의 모든 중생을 유익하게 하고자 하여 머리를 조아려 부처님께 아뢰기를

크게 자비하신 세존이시여! 제가 지금 부처가 되는 법을 이미 깨달아

법대로 수행함에 의혹이 없어졌거니와

늘 듣자오니 여래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자기는 제도되지 못하였으나 먼저 남을 제도하는 것은 보살의 발심이고

스스로 깨달음이 이미 원만하게 되고 다른 이를 깨닫게 하는 것은

여래께서 세상에 응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비록 제도되지는 못하였으나 말겁의 일체 중생을 제도하고자 하나이다.

세존이시여! 이 모든 중생이 부처님이 떠나신지 점점 멀어지면

사악한 외도의 설법이 항하사와 같으리니

말세의 중생들이 그 마음을 가다듬어 삼마지에 들어가고자 하면

그로 하여금 어떤 방법으로 도량을 편안히 세워서

모든 악마의 일을 멀어지게 하여 보리심에서 퇴굴함이 없게 할 수 있겠습니까?”

 

그때에 세존께서 대중 가운데에서 아난을 칭찬하시기를

훌륭하고 훌륭하다. 네가 물은 것과 같이 도량을 편안히 세워서

말겁시대에 방황하는 중생들을 구호하려고 할진댄

너는 지금 자세히 들어라. 마땅히 너를 위해 설명하리라.”

아난과 대중이 '가르침을 받겠습니다'고 하였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시기를

너는 내가 비내야[계율] 가운데

수행하는 세 가지 결정한 뜻을 설명하는 것을 늘 들었을 것이다.

이른바 마음을 항복받는 것으로 계를 삼고

그 계로 인하여 선정이 생기며

그 선정으로 인하여 혜()가 발하나니

이것을 정기가 밖으로 새는 것을 없애는 세 가지 학문 이라고 한다.

 

 

 

아난아! 어떻게 마음을 가지는 것을 내가 계율이라고 이름하는고.

만약 모든 세계의 육도 중생들이 그 마음이 음란하지 아니하면

나고 죽음이 서로 계속되는 것을 따르지 않으리라.

너에게 삼매를 닦게 한 것은

본래 진로(塵勞 : 여덟 가지 고통)에서 벗어나게 함이거늘

음란한 마음을 제거하지 못하면 진로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니

비록 지혜가 많아서 선정이 앞에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만일 음욕을 끊지 못하면 반드시 마구니의 무리에 떨어지리니,

크게 잘 되어야 마왕이 되고 중간쯤 되면 마왕의 신하이고 하품은 마왕의 백성이니

그 마구니들도 역시 무리가 있어서

각각 스스로 위없는 도를 성취했노라고 하느니라.

내가 멸도한 뒤 말법 가운데 이러한 악마가 세상에 많이 번성하여

음욕을 탐내어 널리 음행을 행하면서 선지식이라고 말하여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애욕의 구덩이에 떨어지게 하여

보리의 길을 잃게 할 것이다.

 

아난아! 내가 비구로 하여금 음욕을 끊고 도를 깨닫게 하겠노라.

왜냐하면 음욕을 여의고 고요하고 편안하게 되는 것이 가장 훌륭한 일이니

만약 여래의 위없는 보리를 올바르게 수련하는 방법을 얻으면

근기의 크고 작음이 없이 모두 불과(佛果)를 이룰 것이니라.

너희들은 마땅히 알아야 한다.

한번 더러워진 습지는 만겁을 지나도 소멸되기 어렵다.

만약 음욕을 탐하여 음탕하게 사는 것보다는

계를 지키면서 정결하게 죽는 것만 같지 못하니라.

네가 세상 사람을 시켜서 삼마지를 닦게 하려면

먼저 음욕을 행하려는 마음을 끊게 해야 할지니

이것이 여래선불세존께서 제일로 결정하신 청정하고 분명하신 가르침이니라.

 

그러므로 아난아! 만약 음욕을 끊지 않고서 선정을 닦는 자는

비유하면 마치 어떤 사람이 모래를 쪄서 밥을 짓는 것과 같으니

여러 겁을 지내더라도 다만 뜨거운 모래라고 이름할지니

왜 그런가 하면 이는 밥이 되는 근본이 아니고 모래로 밥을 지으려 하기 때문이다.

네가 음란한 몸으로 부처님의 오묘한 과업을 구한다면

비록 오묘한 깨달음을 얻었다고 하더라도 이는 모두 음욕의 근본이다.

근본이 음욕으로 이루어져서 삼도에 전전하며

윤회해서 반드시 해탈할 수 없을 것이니 여래의 열반을 어떻게 닦아 증득하리오?

 

아난아! 반드시 음란한 기미를 제어하고 교화하여

몸과 마음에 모두 끊어버리고 끊었다는 성품마저도 없어져야

부처님의 보리를 바라볼 수 있으리라.

만약 모든 비구들이 먼저 탐욕을 버리고 애욕을 제거하여서

대상을 대해서도 무심하여 여여(如如)하게 움직이지 않아서

영원히 나고 죽는 윤회의 근본을 끊으면

부처님이 인정하시기를 이 사람은 불법을 분명히 믿고 알아서

보리의 위없이 지혜로운 깨달음을 깨닫게 되리라.

나와 같은 이러한 말은 부처님의 말이라고 할 것이요

이와 같지 않은 말은 곧 파순(波旬)의 말이니라.

 

 

 

아난아! 어떻게 마음 가지는 것을 내가 계율이라고 하는고.

만약 모든 세계의 육도 중생들이 그 마음에 살생할 생각이 없으면

나고 죽음이 서로 계속되는 것을 따르지 않으리라.

네가 삼매를 닦는 것은 본래 진로에서 벗어나고자 함이거늘

살생할 마음을 제거하지 못하면 진로(塵勞)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니

비록 지혜가 많아서 선정이 앞에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만일 살생할 마음을 끊지 못하면 반드시 귀신의 세계에 떨어지리니,

크게 잘 되어야 큰 힘을 지닌 귀왕이 되고

중간쯤 되면 날아다니는 야차나 그 밖에 여러 가지 귀신의 장수가 되고

하품이 되면 땅에서 다니는 나찰이 될지니

저 모든 귀신들도 역시 무리가 있어서

각각 스스로 위없는 도를 성취했노라고 하느니라.

내가 멸도한 뒤 말법 가운데 이러한 악한 귀신들이 세상에 많이 번성하여

스스로 말하기를 고기를 먹어도 보리의 길을 얻는다고 하리라.

 

아난아! 내가 비구로 하여금 다섯 가지 깨끗한 고기를 먹게 하였으니

이 고기는 다 나의 신력으로 화생한 것이라서 본래 생명이 없는 것이니라.

이 시라벌은 무더운데다 습한 땅이 많거늘 더구나 사토까지 겹쳤으므로

풀이나 채소가 생장하지 못하기 때문에

내가 크게 자비로운 신력의 가피로 버섯을 나게 하여

살찌고 향기가 나도록 해서 이를 거짓 이름하여 고기라고 하였거늘

너희들은 그것을 먹을 수 있거니와

어찌하여 여래가 멸도한 뒤에 중생들의 고기를 먹는 자를 불자라고 하겠느냐?

너희들은 마땅히 알아야 한다.

이 고기를 먹는 사람이 비록 마음이 열려서 삼마지를 얻은 듯하더라도

이는 다 큰 나찰인지라 과보가 끝나면 반드시 생사의 고통 바다에 빠지게 되어

부처님의 제자가 못되나니, 이러한 사람은 서로 죽이고 서로 잡아먹어서

서로 먹고 먹힘이 그치지 아니할 것이어니

이런 사람이 어떻게 삼계를 벗어날 수 있겠느냐?

네가 세상 사람들을 시켜서 삼마지를 닦게 하려면

다음으로 살생하는 마음을 끊게 해야 할지니

이것이 여래선불세존께서 두 번째로 결정하신 청정하신 가르침이니라.

 

그러므로 아난아! 만약 살생할 마음을 끊지 않고서 선정을 닦는 자는

비유하면 마치 어떤 사람이 스스로 자신의 귀를 막고

큰 소리로 부르짖으면서 다른 사람이 듣지 않기를 구하는 것과 같으니

이러한 것을 가리켜 숨기고자 하면서 더욱 드러내는 것이라고 하느니라.

청정한 비구와 보살들이 길을 다닐 적에

산 풀도 밟지 않거든 더구나 손으로 뽑는 것이겠느냐?

어찌 크게 자비로운 자가 중생의 피와 고기를 취하여 배부르게 먹으리요?

 

아난아! 동방의 비단이나 명주와

이 땅의 가죽신이나 털옷과 우유나

그것으로 가공한 것 등을 먹거나 입지 아니하면

이러한 비구는 참답고 올바른 불자로서

묵은 빚을 갚고 삼계에 갇히지 않으리니

어째서 그런가 하면 그 몸의 한 부분으로 이뤄진 것을 먹거나 입으면

모두가 그것들과의 인연이 됨이

마치 사람이 땅에서 생산되는 온갖 곡식을 먹기 때문에

발이 땅에서 떨어지지 않는 것과 같느니라.

만약 모든 비구들이 반드시 몸과 마음으로 하여금

모든 중생들의 몸이나 몸의 어느 일부분을

몸과 마음 두 갈래에서 입거나 먹지 아니해서

시작이 없는 과거로부터 원망으로 생긴 업장의 그물을 모두 다 벗어버리면

부처님께서 인정하기를

이 사람은 능히 부처님의 법에서 참다운 삼매를 얻은 사람이라 하리니

나와 같은 이러한 말은 부처님의 말이라고 할 것이요

이와 같지 않은 말은 곧 파순의 말이니라.

 

    

 

아난아! 어떻게 마음 가지는 것을 내가 계율이라 하는고.

만약 모든 세계의 육도 중생들이

그 마음이 도둑질 할 생각이 없으면

나고 죽음이 서로 계속되는 것을 따르지 않으리라.

네가 삼매를 닦는 것은 본래 진로에서 벗어나고자 함이거늘

도둑질할 마음을 없애지 못하면 진로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니,

비록 지혜가 많아서 선정이 앞에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만일 도둑질할 마음을 없애지 못하면 반드시 사도에 떨어지리니,

크게 잘 되어야 정령(精靈)이 되고 중간쯤 되면 요괴가 되고

하품이 되면 귀신들린 사람이 된다.

모든 도깨비가 붙을 것이니 저 사귀들도 역시 무리가 있어서

각각 스스로 위없는 도를 성취했노라고 하느니라.

내가 멸도한 뒤 말법 가운데 이러한 악한 사귀가 세상에 많이 번성하여

몰래 숨어서 간사하게 속이고 선지식이라고 하면서

무식한 자를 현혹하고 속여서 가는 곳마다 그 집안을 망하게 하리라.

 

아난아! 내가 비구를 시켜서 법대로 걸식하게 한 것은

그들로 하여금 탐심을 버리고 보리의 도를 이루게 하려고 함이니

모든 비구들은 스스로 밥을 지어 먹지도 않고

남은 생애를 붙여 살면서 삼계의 나그네가 되어서

한번 다녀가고서는 아주 가고 돌아오지 않을 것을 보여주는 것이거늘

어찌하여 말세에 많은 도둑들이 나의 옷을 빌어 입고

여래를 팔아 각가지 죄업을 지으면서 모두가 부처님의 법이라고 말하고,

문득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은 비구를 그르다고 비방하며 소승도라고 말하느냐?

이로 말미암아서 한량없는 중생을 의혹되게 하였으므로

목숨이 끝날 때는 모두 무간지옥에 떨어지게 되리라.

너희들은 마땅히 알아야 한다.

한 오리의 털과 한 개의 겨자 알이라도 모두가 중한 과보가 있나니

차라리 손을 끊을지언정 자기 재물이 아닌 것은 취하지 말고

항상 청렴한 마음을 갖고서 선근을 키워야 하느니라.

네가 세상 사람들을 시켜서 삼마지를 닦게 하려면

더욱더 훔치려는 마음을 끊게 해야 할지니

이것이 여래선불세존께서 세 번째로 결정하신

청정하고 분명한 가르침이시니라.

 

그러므로 아난아! 만약 도둑질하는 마음을 끊지 않고서 선정을 닦는 자는

비유하면 마치 어떤 사람이 새는 잔에다 물을 부으면서

가득 차기를 바라는 것과 같으니

비록 수많은 겁을 지낸다고 하더라도 마침내 가득 채우지 못하리라.

세간의 어질고 착한 사람들도 시장에서 이익을 다투지 아니하며

길에서 버려진 물건을 줍지 아니하거든

더구나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은 승니이겠느냐?

삿된 생각을 극복하고 행실을 돌보아서

결정코 삼가하여 허물을 짓거나 덕을 상실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아난아! 뜻을 이룩하고 도를 받들어서

자기의 사물에 대해서 마땅히 만족할 줄을 알아야 할 것이니

만족할 줄 아는 자는 혹 지옥에 있더라도 오히려 편안하고 즐거울 수 있거니와

만족할 줄 모르는 자는 비록 천궁에 있다고 하더라도 마음에 맞지 않느니라.

만약 모든 비구들이 입을 옷과 바루 외에는 푼촌만한 것도 쌓아두지 말고

걸식하여 남은 것을 굶주린 중생에게 나누어 주며,

큰 집회에서 대중에게 합장하고 예배하고 사람들이 때리고 욕을 하더라도

오히려 칭찬처럼 여기며,

반드시 몸과 마음을 부려서 두 가지를 다 버려서

힘이 드는 모든 일을 도반들과 함께 하며,

여래의 이치에 맞지 않는 방편의 말씀을 가져다가

자기 멋대로 해석해서 초학을 그르치지 아니하면

부처님께서 인정하시기를

이 사람은 능히 부처님의 법에서 참다운 삼매를 얻은 사람이라 하리니

나와 같은 이러한 말은 부처님의 말이라고 할 것이요

이와 같지 않은 말은 파순의 말이니라.

 

    

 

아난아! 이러한 세계의 육도중생이

비록 몸과 마음에 음욕과 살생과 도적질이 없어져서

세 가지 행실이 이미 원만하게 되었더라도 만약 큰 거짓말을 하면

곧 삼마지에 청정함을 얻지 못해서

애견마(愛見魔)가 되어서 여래의 종자를 잃으리니

이른바 얻지도 못한 것을 얻었다고 하거나

증득하지도 못한 것을 증득하였다고 하며,

혹은 세간에서 제일 가는 높고 수승함을 구하여 앞 사람에게 말하기를

내가 지금 이미 수다원과, 사다함과, 아나함과, 아라한도,

벽지불승, 십지 모든 지위의 보살을 얻었다고 하여

저들이 예 올리고 참회하기를 구해서 그들의 공양을 탐하리라.

 

내가 멸도한 뒤에 모든 보살과 아라한에게 명하여

응하는 몸이 말법 세계에 태어나서 갖가지 형상을 지어서

윤전하는 모든 이를 제도하게 하되

혹은 승려, 백의거사, , 정승, 동남, 동녀가 되기도 하며,

이렇게 음란한 여자, 과부, 간사한 도둑, 도살하는 사람이 되어서

그들과 같이 일을 하며 불승(佛乘)을 칭찬하여

그들의 몸과 마음으로 하여금 삼마지에 들어가게 하되

마침내 스스로 말하기를

내가 진실한 보살이며 진실한 아라한이라고 해서

부처님의 비밀한 법[密印]을 누설해서 말학에게 경솔하게 말하지 못하게 하리라.

오직 죽을 적에 가만히 유언으로 부탁하게 할 것이니라.

그렇게 하면 어떻게 그 사람이 중생을 현혹하고 혼란하게 하여 큰 거짓말을 하겠느냐?

 

아난아! 내가 비구를 가르치되 정직한 마음이 도량이라 하노니

행하고 머물고 앉고 눕는 네가지 거동과 일체 행동 가운데

오히려 조금도 거짓됨이 없거늘

어떻게 스스로 상인(上人)의 법을 얻었다고 하겠느냐?

비유하면 마치 가난한 사람이 거짓으로 제왕이라고 자칭하다가

스스로 벌을 받는 것과 같거든, 더구나 법왕을 어떻게 거짓으로 도둑질하리요?

원인의 터전이 정직하지 못하면 결과가 얽히고 굽음을 부르나니

부처님의 보리를 구하려 하여도

배꼽을 깨무는 사람과 같을 것이니 그 누가 성취할 수 있으리요?

 

네가 세상 사람들을 시켜서 삼마지를 닦게 하려면

다음으로 또다시 큰 거짓말을 끊게 하여야 할지니

이것이 여래선불세존께서 네 번째로 결정하신 청정하고 분명한 가르침이시니라.

그러므로 아난아! 만약 큰 거짓말을 끊지 못한 사람은

마치 사람의 똥을 깍아 전단의 형체를 만들려는 사람과 같으니

향기를 구하고자 하여도 그렇게 될 리가 없느니라.

 

 

 

만약 모든 비구가 마음이 줄과 같이 곧으면

일체가 진실해서 삼마지에 들어가 영원히 악마의 일이 끊어지리라.

이러한 네 가지 계율을 원만하게 성취하면

부처님께서 인정하시기를

이 사람은 능히 부처님의 법에서

보리의 위없는 깨달음을 닦아 증득하리라고 하리라.

나와 같은 이러한 말은 부처님의 말이라고 할 것이요

이와 같지 않은 말은 곧 파순의 말이니라.

 

 

아난아! 말법시대에는 모든 비구와 비구니가

이 네 가지 계율을 조금도 기탄없이 범하여

오신(五辛)과 술 고기를 간 곳마다 마음대로 먹으리니

이러한 아전가는 부처가 될 씨앗을 소멸시키되

마치 사람이 칼로써 다라나무를 자르는 것과 같으리니

부처님께서 인가하시기를

이 사람은 영원히 선근을 없앴으므로

다시는 지견을 가질 수가 없어서

세 가지 고통의 바다에 빠져서 삼매를 이루지 못할 것이라고 하니라.

 

만약 내가 멸도한 후에

특별히 승니들이 발심하여 삼마지를 닦기로 결정할진댄

여래의 형상 앞에서 지극한 정성으로 몸과 입과 뜻으로 지은 업장을 참회하고

불을 일으켜 몸을 태워서 다섯 가지 독을 다 태워 버리면,

나는 말하기를 이 사람은 시작이 없는 과거로부터 묵은 빚을 일시에 다 갚고

세간을 영원히 하직하여 정기가 밖으로 새는 것을 영원히 벗어났다고 할 것이다.

비록 위없는 깨달음의 길을 밝히지 못하였다고 하더라도

이 사람은 법에 이미 마음을 결정했느니라.

만약 이 몸의 작은 원인까지도 버리지 못하면

비록 몸으로 직접 저지르지는 않는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인간 세상에 환생하여 그 묵은 빚을 갚음이

마치 내가 말에게 주는 보리를 먹은 것과 다름이 없을 것이다.

 

아난아! 너희들이 나의 주위에 있으면서 항상 나를 보고 있더라도

만약 내가 말한 계율을 범하면 마침내 도를 이룰 수 없으려니와

나의 주위를 떠나서 비록 나를 보지 못하더라도

나의 계율을 잘 지키면 반드시 과업을 이룰 것이다.

아난아! 마땅히 알아야 한다.

참는 것이 덕이 되는 것은

계율을 지키면서 고행을 하는 것으로서도 미칠 수 없는 것이니

참을 수 있는 자라야 힘 있는 큰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느니라.

 

 

 

아난아 네가 마음을 바로잡는 법을 물으므로

내가 지금 삼마지에 들어갈 닦고 배우는 오묘한 문을 먼저 말하나니

보살의 도를 구하고자 할진댄

먼저 이 네 가지 계율을 지키되 마치 얼음이나 서릿발처럼 깨끗이 하면

자연히 일체의 곁가지나 잎사귀가 날 수가 없을 것이며,

마음으로 짓는 세 가지와 입으로 짓는 네 가지가 굳이 생길 원인이 없어질 것이다.

아난아! 그 네 가지 일[律儀]을 만약 잃어버리지 않는다면

마음에 오히려 빛, 소리, 향기, , 촉감, 법진도 반연하지 않을 것이거든

일체 마구니의 일이 어떻게 발생하겠느냐?

만약 숙세에 익혀온 습기를 제거하여 없애지 못하는 자가 있거든

너는 그 사람을 시켜서

일심으로 나의 불정광명마하싯달다반다라의 더할나위 없이 신비한 주문을 외우게 하라.

그것은 여래의 볼 수 없는 정수리에서

작위가 없는 마음의 부처가 정수리로 나오셔서

보배의 연꽃 위에 앉아서 설하신 신비한 주문이니라.

 

또 네가 숙세에 마등가와 여러 겁을 지내온 인연 때문에

은애(恩愛)의 습기가 한 생이나 한 겁의 일이 아니었건만

내가 신비한 주문을 선양함에

사랑하는 마음이 완전히 없어져서 아라한이 되었으니

저 마등가는 오히려 음란한 여자라서 수행할 마음이 없었는데도

신비한 힘을 입어서 배울 것이 없는 경지를 빨리 증득하였거든

더구나 너희들은 이 모임에 있는 성문들로서 최상승(最上乘)을 구함이겠느냐?

결정코 부처가 될 것이다.

비유하면 마치 먼지를 순풍에 날려보내는 것과 같으니

무슨 어려움이나 험난함이 있겠느냐?

만약 말세에 도량에 앉고자 하거든

먼저 비구의 계율을 청정하게 지켜야 하는데,

마땅히 계행이 청정한 제일가는 사문(沙門)을 선택하여 스승으로 삼아야 할지니

만약 참으로 청정한 스님을 만나지 못하게 되면

너의 계율을 반드시 성취하지 못하리라.

계율을 성취한 뒤에는 새로 지은 깨끗한 옷을 입고

향을 피우고 한가롭게 앉아서

이 마음의 부처님이 말씀하신 신비한 주문을 백 팔번 외운 다음에

결계(結界)를 하고 도량을 건립하여

시방의 국토에 현재 머무시는 위없는 여래께서

큰 자비의 광명을 내시어 정수리에 대어주기를 구해야 할 것이니라.

 

 

아난아! 이와 같이 말세에 청정한 비구와 비구니거나

세속에 있으면서 시주하는 사람이거나 어느 누구든

마음에 탐욕과 음욕을 없애고 부처님의 계율을 청정하게 지켜서

도량 가운데 보살의 서원을 발하고,

출입할 적에 반드시 목욕하고

여섯 시간은 도를 행하되 그렇게 잠을 자지 않고 삼칠일을 지내면

내가 몸을 나타내어 그 사람 앞에 이르러

정수리를 만지며 위안해서

그로 하여금 깨달음이 열리게 하리라."

 

- 능엄경楞嚴經 -

 

 

 

*** 청정하고 밝은 네가지 가르침(사종청정명해四種淸淨明海) ***

1. 음욕심을 끊는 것(불사음不邪淫)

2. 살생심을 끊는 것(불살생不殺生)

3. 도둑질하는 마음을 끊는 것(불투도不偸盜)

4. 거짓말하지 않는 것(불망어不妄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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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상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07.13 ()
  • 삭제된 댓글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상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09.18 예, 우리 모두 성불합시다!
    나무 묘법연화경 _()_
  • 작성자진의성 | 작성시간 17.09.18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
  • 답댓글 작성자상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09.18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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