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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불보살님

[스크랩] 급고독경(給孤獨經)

작성자무오|작성시간18.08.08|조회수148 목록 댓글 3

급고독경(給孤獨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급고독(給孤獨) 장자가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가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한쪽에 물러나 앉아서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만일 어떤 사람이라도 우리 집에 있으면 다 깨끗한 믿음을 내고,

우리 집에 있다가 목숨을 마치는 사람은 다 천상(天上)에 태어나게 됩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장자여, 그 말은 매우 묘(妙)한 말이고,

 

또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향하여 받아들일만한 말이다.

 

너는 대중들 가운데서 사자처럼 외쳐

 

'우리 집에 있는 이는 다 깨끗한 믿음을 내고,

 

또 목숨을 마치면 다 천상에 태어난다'고 말하는구나.

 

그러면 어떤 큰 덕과 신력 있는 비구가 너를 위해 말하기를

 

'무릇 그대의 집에 있다가 목숨을 마치는 이는 모두 천상에 태어난다'

 

고 그렇게 말하던가?"


장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다시 물으셨다.

"어떠한가?

 

비구니가 그런 말을 하던가,

 

모든 하늘들이 그런 말을 하던가,

 


그것도 아니면 혹 나에게서 직접 내 말을 들은 사람이 그런 말을 하던가?"

장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엇인가?

 

장자야, 네 스스로의 지견(知見)에 의해

 

'우리 집에 있다가 목숨을 마치는 이는 다 천상에 태어난다'고 알았느냐?"


장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장자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큰 덕과 신력(神力)이 있는 비구에게서 듣지도 않았고,

 

비구니(比丘尼)나 하늘로부터 들은 것도 아니며,

 

또 나에게서 직접 말을 들은 이로부터 들은 것도 아니고,

 

스스로의 지견에 의하지도 않았으면서

 

'만일 누구나 우리 집에 있다가 목숨을 마치면 다 천상에 태어난다'고 말하고 있다.

 

너는 무엇으로 말미암아 그런 깊고 묘한 말을 하며

 

또 확실히 그것을 믿고 있는가?

 

그리고 대중들 가운에서 사자처럼 외쳐

 

'어떤 사람이든지 우리 집에서 목숨을 마치면 다 천상에 태어난다'고 말하느냐?"


장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큰 덕과 신력이 있는 어떤 비구가 내게 말한 일도 없고

 

……(자세한 내용은 바로 위에서 말한 것과 같다.)……

 

모두 천상에 태어납니다.

 

그런데 세존이시여, 
저는 어떤 중생들의 부인이 아기를 배었을 때에는

 

그에게 '그 아들을 위해 부처님께 귀의하고 법과 승가에 귀의하라'고 가르칩니다. 
아기가 태어났을 때에 다시 세 곳[三歸 : 佛·法·僧]에 귀의하라고 가르치고, 
그 아이가 지견이 생겼을 때에는 다시 계(戒)를 가지라고 가르칩니다. 
혹 종이나 하천(下賤)한 다른 사람이 아기를 배고 또 낳았을 때에도

 

역시 그와 같이 가르칩니다.


그리고 만일 어떤 사람이 종[奴婢]을 팔려고 하면

나는 곧 그에게 가서 '어진 이여, 내가 그 사람을 사겠소.

 

그대는 마땅히 부처님께 귀의하고 법에 귀의하며 비구승에게 귀의하시오,

그리고 금계(禁戒)를 받들어 지키시오'라고 말합니다.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곧 다섯 가지 계를 주고,

그런 연후에는 그 주인이 달라는 값을 다 주고 그 종을 사지만,

내가 시키는 것을 따르지 않으면 사지 않습니다.

또 손님을 재우거나 일꾼을 부릴 때에도

반드시 세 곳에 귀의하게 하고

다섯 가지 계를 준 뒤에 그들을 받아들입니다.

 

혹은 내게 와서 제자가 되려고 하거나,

혹은 빌리러 오거나 쉬러 오더라도

나는 먼저 반드시 세 곳에 귀의하게 하고

다섯 가지 계를 준 뒤에 그들의 말을 들어줍니다.

또 우리 집에서 부처님과 비구승에게 공양할 때에도

부모의 이름을 일컫고, 형제(兄弟)·처자(妻子)·종친(宗親)·

벗[知識]·국왕(國王)·대신(大臣)·모든 하늘[諸天]·용신(龍神)들과,

혹은 살아 있거나 죽은 모든 이와 사문과 바라문,

그리고 안팎의 모든 권속과 밑으로 종들에 이르기까지

모두 그 이름을 일컬어 축원하고,

또 세존에게서 들은 그 이름까지 일컬어 축원합니다.

그런 인연으로 인하여 그들은 다 천상에 태어날 것입니다.

혹은 동산이나 토지를 보시하기도 하고,

혹은 집·평상·침구를 보시하기도 하며,

혹은 정기적으로 보시하기도 하고

걸어 다닐 길을 보시하기도 하며,

나아가 한 덩이 벽돌을 중생들에게 보시하더라도,

그런 여러 인연으로 인하여 그들은 다 천상에 태어날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장자야, 너는 믿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능히 그런 말을 할 수 있다.

 

여래는 거기에 위없는 지견을 가지고 있다.

 

어떤 사람이든 간에 네 집에서 목숨을 마치면

 

모두 천상에 태어나리라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구나."



그 때 급고독 장자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예를 올리고 떠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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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원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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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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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들마을(전법심) | 작성시간 18.08.08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_()_()_
  • 작성자梵心(범심) | 작성시간 18.08.09 김시힙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 작성자장우중 | 작성시간 18.08.14 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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