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불자여론과 시사

해병대 박 전 단장 모친의 간절한 기도 “불보살님 가르침대로 정의구현 되소서”(불교신문)

작성자慧蓮|작성시간23.08.14|조회수1,509 목록 댓글 52

해병대 박 전 단장 모친의 간절한 기도 “불보살님 가르침대로 정의구현 되소서”

불교신문 입력 2023.08.13 

 

포항여성불교연합회 김봉순 회장 인터뷰

“부처님 가르침대로 부정 소멸되고
정의 인정받는 사회 됐으면…

늘 자신에게 주어진 책무 최선 다해
​​​​​​​울산 제주 등서도 불자들 기도하며 응원”

8월13일 포항 고석사에서 만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어머니인 김봉순 포항여성불교연합회장은 불보살님 가르침으로 정의가 바로 서는 나라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 늘 소신껏 일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책무를 완벽하게 완수하는 것을 가장 큰 덕목으로 삼고 복무해왔다. 처벌 받아야 할 사람은 당연히 처벌받아야 하는 세상이 되어야 하는데, 수사를 열심히 한 사람에게 어떻게 항명수괴죄로 몰아 보직해임까지 할 수 있나. 부처님과 불보살님의 가르침대로 부정한 일은 소멸되고, 정의를 인정받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꼭 하고 싶었다.”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어머니인 김봉순 포항여성불교연합회장은 8월13일 인터뷰에서 어머니이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애끓는 심경을 이렇게 밝혔다. 포항 장기면에 위치한 고석사에서 기도를 마친 직후 만난 김봉순 회장은 “(박 단장은) 채수근 상병 시신 앞에서 우리가 잘못해 죽음을 당했으니 내가 최선을 다해 한을 풀어주겠다고 맹세 했다고 한다. 정말 소신껏 일했다”며 “그런데 빽 있는 사람은 빠지고, 수사단장은 희생자로 만들려고 하느냐”고 토로했다.

 

고 채수근 상병의 순직 사건을 조사했던 박정훈 전 수사단장(대령)은 국방부 측으로부터 수사를 축소하라는 외압을 느꼈다며, 군 검찰단의 수사를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령은 순직 사고 수사결과를 경찰에 이첩하지 말라는 지시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직해임됐으며, ‘집단항명 수괴’ 혐의로 입건됐다. 이후 국방부 검찰단 2차 출석이 예정돼 있던 8월11일 군검찰 수사를 거부하고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을 축소하라는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봉순 회장이 아들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과 함께 찍은 사진. 

고석사 경내 삼성각에서 기도를 하는 모습. 

 

당시 박 전 단장은 “다시 그 순간으로 돌아간다 해도 똑같은 결정을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봉순 회장은 “평소에도 해병의 명예를 걸고 제대하는 순간까지 규칙에 어긋나지 않게 일하는 것이 소망이라고 했고, 청정, 결백과 정의를 우선 가치로 여기고 최선을 다해 일해 왔다”며 “이번 일을 겪으며 안타까운 것은 사실이지만, 평상시 하던 대로 올바르고 반듯하게 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채 상병 유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포항여성불교연합회장 자격으로 빈소에도 다녀왔다는 김 회장은 박 전 단장 소식에 유족들도 “천인공노할 일”이라고 원통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채 상병) 아버님은 박 단장님을 만나 위로를 받았다고 했고, 인터넷에 기사가 올라온 것을 보고 깜짝 놀랐고 수사단장님이 희생자가 되어선 안 된다고 국방부에 말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이날 박 전 단장은 젊은 시절부터 독실한 불자로 부처님 가르침에 의지해 살아왔다고 소개했다. 오전4시 매일 포항 화장사에서 108배를 올리는 등 수행정진에 힘써왔다고 전했다. 지금도 군법당에서 기도를 이어가며 신실한 불자로 생활하고 있다.

김 회장은 “엄마가 아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의가 살아있고 정의가 바로서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는 말을 꼭 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약한 사람은 보호를 받고, 잘못하면 처벌을 받고,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에겐 대가가 주어져야 한다”며 “만약 이대로 간다면 어느 누가 군인을 신뢰하겠는가. 권력이 난무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고 여기게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박 전 단장을 위해 울산과 제주 등에 있는 회원 불자들이 함께 기도해 주고 있다며 “불자들이 언제어디서나 당당하고 떳떳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포항=박광호 불교신문 대구·경북지사장 daegu@ibulgyo.com다른 기사 보기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대법륜♡ | 작성시간 24.11.23 나무아미타불 나무관세음보살 나무지장보살 나무아미타불 나무관세음보살 나무지장보살
    나무아미타불 나무관세음보살 나무지장보살 나무아미타불 나무관세음보살 나무지장보살
    나무아미타불 나무관세음보살 나무지장보살 나무아미타불 나무관세음보살 나무지장보살 _()()()_
  • 작성자정인 | 작성시간 24.11.27 진심을 다해 응원합니다, 몇 일전 공판 관련 뉴스를 보면서 많은 걱정을 하였습니다. 이래서는 안되는데 어찌 정의로운 분을 ..
  • 작성자정인 | 작성시간 24.11.27 굳건한 마음으로 부처님 전에 같이합니다.
  • 작성자eyeann | 작성시간 24.12.10 모친의 간절한 기도가 통하셨내요.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관세음보살 🙏🙏🙏
  • 작성자성현거사 | 작성시간 24.12.25 진정한 해병대 참군인 박정훈 대령님 존경합니다

    진실과 정의는 어렵고 힘들지만은
    결과는 산뜻하고 멋있다
    화이팅 화이팅 화이팅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