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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교리 상담

[고민입니다]감정조절이 왜이렇게 안 될까요

작성자ㅇㅎㅇ|작성시간21.06.11|조회수360 목록 댓글 7

 

진짜 별것도 아닌걸로 화가 치밀고요

짜증도나고 막 속이 부글부글 끓을때가 많아요

진짜 주변에 있는 물건 다 집어던지고 싶고

소리지르고 싶고

그런 폭력적인 행동을 하고 싶은데

아직 그래본 적은 없어요

다행히도 제 이성이 정말.. 독하더라고요

정신줄 놓지 않게 꽉 붙들어매고 살아요

 

사실 한 10년전쯤 우울증 분노조절장애 강박증 등 여러가지 진단을 받았는데

비슷한 시기에 종교에 귀의하면서 자연스럽게 병원 발길을 끊었었어요

기도하면서 극복할 수 있겠거니 생각했고

당시에 힘들었던 고비도 기도하면서 어찌저찌 넘기긴했는데

근본적인 문제는 역시나 해결이 안되는 것 같아요

 

어릴때부터 한의원 같은데 가면

하고싶은 말 하고싶은 것 제대로 표현도 못하고 가슴에 담아두고 산 것이 화가 되고

그게 병으로 오는거라고 (제가 좀 이런저런 병들을 많이 달고 사는데 원인은 하나같이 다 스트레스나 마음의 병의 문제네요) 했는데

그후로도 푸는 방법을 못 찾아 여지껏 헤매네요

 

종교에 귀의한 이후로는 유일한 방법이 기도라고 생각했는데..

기도는 계속 꾸준히 하고있고

뭔가 바라는게 있어도 괜히 맘이 무거워서(참회도 제대로 못했는데 소원 비는게..) 발원도 못하고

그냥 예불드린다 생각하고 몇년째 하고 있어요

근데 여전히 그냥.. 제자리네요 모든것들이 아니.. 후퇴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저의 기도가 잘못된걸까요

아님 현실에서 저의 노력이 부족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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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형씨야 | 작성시간 21.06.12 조금 더 깊게 알고싶고, 부처님 불법으로 마음닦고싶으시면 댓글달아주세요
    오늘 오후 집에가서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 작성자오로지팔정도 | 작성시간 21.06.15 기도는 양날의 검입니다.
    감정을 콘트롤하는 이성의 힘을 기르지 않고
    무작정 기도만 하는 것은 감정의 힘을 키우는 꼴이지요.
    이성의 힘을 기르는 기도를 하세요.
    이성의 힘을 기르는 것은 반성을 하는 것입니다
    자기의 행동과 생각까지도 반성을 하는 것입니다.
    지금 말씀하시는 자기자신의 양심을 기준으로,
    일어나는 감정을 이성의 힘으로 분석해서
    조절하도록 하세요..
    이성의 힘을 1%씩이라도 올리는 것이 수행의 목적이라고 해도 될것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해내야 할 목적...
  • 작성자초원의 빛 | 작성시간 21.07.10 경전을 독송하거나 사경 해보세요
    업장이 쌓여 못나가고 있어 보입니다
    제가 사경을 할때 치통이 밀려오고 구토가 일어나고 어느순간 통곡을 하고
    어느순간분노가 일어나고 난리가 벌어집니다 경전사경이 잘못될게 머가 있겠어 다시 부처님믿고 들어가면 치통 구토 옵니다 체한건가 한의원가도
    명치가 콱막혀 구토옵니다
    이판사판 계속 했는데 그후에치아이상 없습니다 이해가 안가는 일들이 일어나더니 통곡을 하는데 나는 내가 그리도 서럽게 울줄 몰랐습니다 우는걸 싫어 하니 늘 참은거죠
    눌려진 업식 업장들이 드러나는겁니다 드러나야 보내든지 이해하든지 하죠 눈물젖은 사경을 끝내고 구토도 진정되갈때쯤 명치가 뚫렸습니다
    살면서 명치가 열려 숨쉰다는걸 처음알았습니다 명상을 하셔도 괜잖습니다 밖을 향하는 의식이 차단되면 내면이 드러납니다
    님안에서 아우성치는 업장을 드러내어 갈길가게 하십시요 온것은 나가야 하는데 참고 누루며 가두어 놓아서 계속 그 상태를 현실에드러나게 합니다
    사경 독송 명상등 한가지에 집중하시고 여기에 덕이 남는다면 소원을 암시시키십시요 기적이 일어날것입니다
  • 작성자리멘시타 | 작성시간 21.08.03 🙏🙏🙏
  • 작성자풍왕 | 작성시간 21.12.18 사람이 변한다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긴 시간과 여러가지 이유들이 존재해야 하겠지요. 하지만 핵심은 자신이 그렇게 살아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강렬해야 할 것입니다. 성격을 변화시키는 것은 어떤 보살님도 부처님도 못하시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그러한 성품에 집착하고 있는데 누가 그 집착을 깰 수 있을까요. 단, 이 글을 쓰신 분은 분명 자신의 그런 모습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계시니 반드시 그것에서 벗어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스트레스를 더 예의있고 아름답게 해소하는 법을 잘 잡으시고 스트레스가 쌓일 때 더욱 자비로워 지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어떤 것이 자신에게 더 행복한지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쪽으로 변화하게 되어 있으니 변화하고 싶다는 생각과 그것의 이익됨을 잘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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