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다 알고 있습니다. 법계의 부처님도 님 안의 불성도 그 기도 다 아십니다.
댓글 쓰다 보니 길어져서 답글로 올립니다.
도망치면 잠시 주춤할 수 있지만 업은 그렇게 회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라질때가지 자기 할 바를 드러내고야 사라집니다. 제가 보기에는 지금 자리에서 해결해야 해요. 업은 그런 것 같습니다.
시간이 걸리지만 선업은 분명 바꾸는 힘이 있습니다. 그걸 놓치면 절대 안됩니다.
오늘의 인연이 힘든 이유는 기억나지 않는 전생에 선업보다 악업을 많이 지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는 너무 뻔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지만 이 너무 뻔하고 쉬운 이야기를 잘 새기면 답이 보입니다. 그게 진실이니까요.
인과 속에 있지만 불보살님의 손을 잡고 나아가는 길은 빠르고 가볍습니다.
평생을 100의 강도로 겪을 고통을 기도자의 선한 공덕을 쌓아간다면 10년, 1년에 50, 20의 강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수치는 각각의 상황마다 다를 겁니다.
'어제 기도했어. 오늘 고생 끝났어.' 이런 도리는 없다고 보시는게 맞을 거예요.
물이 참으로 맑아지려면 밑에 가라앉은 앙금까지 사라져야 합니다. 업의 청산과정도 그러해서 이제 끝났는가 싶을 때 오히려 더 심한 듯한 일, 나쁜 일이 일어나서 마음을 괴롭힙니다. 가라앉아 있던 것들이 위로 다 올라옵니다. 그럴 때 오히려 기뻐하세요. '아, 이 업이 사라지려고 이렇게 드러나는구나. 더 심하게 당할 일일텐데 내가 기도하고 선행을 하고 바른 마음을 먹어서 이 정도로 하나의 업이 끝나려나 보다.' 앙금이 위로 떠올라 건져내져야 물이 맑아지겠지요. 업도 드러나야 사라집니다. 사라지기 위한 과정을 지금 님은 겪고 있습니다.
너무 힘들어 죽겠으면 내가 지은 악업이 그 정도로 징글징글했구나 생각하셔야 합니다. 오히려 이를 악물고 부처님 손을 더 꼭 잡고 이번에 끝내버리겠다라는 심정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처음은 그저 고통을 벗어나기 위한 기도겠지만 그렇게 지속하다 보면 누군가에 대한 미안함, 내가 잘못했구나 라는 마음에서 일어나는 진짜 참회가 찾아옵니다. 감사하고 미안하고 그런 마음들이 일어납니다. 점점 고통스런 업과에서 벗어나는 과정에 진짜 들어서게 되는 거예요.
생활 속에서 기도하세요. 경전읽고 염불해서 인과의 도리를 바르게 알고 부처님과 사귀세요. 돈을 벌든 아이를 키우든 가족에게 평안함을 주는 사람, 지혜가 되는 사람, 힘이 되는 사람, 자비공덕을 베푸는 불보살이 되겠다고 결심해보세요. 지금 님의 자리에서 열심히 할 도리를 하는게 제일입니다. 모든 언행과 마음씀에 불보살의 자비공덕, 지혜를 생각하고 그런 베품이 되겠다고 선포하세요.
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서 다른 이를 위해 좋은 마음을 내고 행동내세요. 꼭 돈이 아니라도 괜찮아요. 웃는 얼굴 보여주고 누가 힘들어하면 손이라도 잡아주고 하다못해 쓰레기라도 줍고 버스에서 자리 양보하고. 내 마음을 밝히고 다른 이의 마음을 밝힐 수 있는 것은 무궁무진합니다. 그렇게 선행을 할 기회를 준 상황을 만나면 오늘 복지을 기회 줘서 고맙다고 마음속으로 그 대상에게 합장인사 해보세요.
돈의 문제이니 물질적인 베품도 중요합니다. 다음의 '같이가치'나 네이버의 '해피빈'인가 그런 것들 보면 댓글이나 공유로도 불우이웃돕기에 동참할 수 있고 작은 금액의 보시도 가능합니다. 몇년전에 저는 보시하는 마음자리를 닦겠다고 일년동안 매일매일 천원씩 그런 인터넷 보시 창구를 통해 불우이웃 돕기에 동참했습니다. 저는 워낙 인색함에 물든 사람이었거든요. 마음내는 것도 필요합니다. 작은 것들이 꾸준히 쌓이면 무서운 힘이 됩니다.
기도하면서 경전읽거나 염불하거나 다라니를 하거나 그 공덕을 주변 사람들, 또는 일체 중생에게 회향해주세요. 그것도 큰 베품입니다. 저는 기도하고 나면 먼저 온법계, 일체 중생에게 기도의 공덕을 회향하고 나서 개인적인 소망을 그 뒤에 붙입니다. 별도의 기도를 한다면 더 수승하다 하겠지요.
힘들지만 지치지 말고 하셔야 합니다. 변화가 일어나려면 그에 합당한 정성이 들어가야 해요. 수험생도 공부해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여러 생을 거치면서 오랜 시간 나라고 지어온 업이 산더미같은데 잠깐 노력하고 나서 힘들다고 하고 실망하고 낙담하면 조금 이상하지요. 님의 고통을 가벼이 여기는 것이 아니지만, 이치가 그러합니다.
선택은 늘 우리의 몫입니다. 어느곳을 바라보고 어느곳에 힘을 보탤 것인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가?
자살해서 끝난다면 저도 자살했을 겁니다. 죽을 용기도 없었지만, 죽는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업에 업 하나 더 얹어 가는 것인데 그때는 고통이 더 커질테니 죽는 것은 어찌보면 어리석은 일입니다. 해결되는 것이 없으니까요. 가랑비 피하려다 소나기 속으로 들어가는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힘들어도 혼자가 아니니, 자비롭게 바라보시는, 능히 손을 잡아 끌어주시는 불보살님을 믿고 힘을 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불자는 바꾸는 삶을 삽니다. '업이 좋지 않다고? 내가 바꿀거야' 하세요. 능히 그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불보살님, 법계가 기뻐합니다. 손을 내어주십니다.
내가 괴롭힘을 주었기에 나에게 원한을 품은 존재들의 마음도 바꿔줘야 합니다. 얼마나 노력하고 정성을 들여야 원수의 마음이 바뀔지를 생각한다면 업과의 고통을 벗어나는 것은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겠다는 것에 마음이 닿게 됩니다. 고통은 벗어나지 않으면 돌고 돌 뿐이니 내가 그런 도리를 알아 먼저 벗어나고 다른 이에게도 그런 것을 알려줘서 집착, 번뇌를 떠나도록 하는 것이 원한맺힌 이에게 베푸는 참다운 덕입니다.
내가 바꾸는 겁니다. 내가 바꿔 다른 이들도 편안하게 해주는 겁니다.
여력이 되신다면 경전 읽고 염불 하셨으면 좋겠어요. 지장경에 지장정근, 정토삼부경(세 경전 중 하나도 좋습니다)에 아미타불, 관음경(법화경의 관세음보살보문품)에 관음정진.
다라니도 좋지만 시도 때도 없이 하기에 어려움이 있으니 여력이 안된다, 너무 힘들다 하시면 염불 하나 잡고 가는 것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마음을 모으기에도 더 편안합니다.
무조건 부처님과 함께 하는 날 되시기 바랍니다. 선업으로 지금의 고통을 벗어나고 앞날을 바꾸는 기도수행 되기 바랍니다. 님의 수행이 결국은 님 스스로의 안락, 가족의 안락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지금도 불보살님은 법계는 님의 선택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밝음을 택하는 님의 결정과 노력을 모두가 기뻐할 거예요. 죽을 듯이 고통스럽다고 하는데 결국 그 힘든 상황도 나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이제부터 진정한 삶의 주인이 되어 바르게 이끌어나가시길 온 법계에 충만하신 부처님 전에 발원합니다. 힘내세요. 혼자가 아닙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念 佛 작성시간 18.11.29 나무아미타불 6자 명호에는 무한한 공덕의 원력이 있어서 순수한 마음으로 무소유 참된 염불 기도를 우주 삼라만상 모든분께
一念一心 참된 염불 기도 올립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卍
어디서든 염불하는 그순간이 법당이요 부처님입니다.발심염불 일념염불 생활염불
부처님께서 말법시대에는 염불의 중요성을 말씀하셨습니다. 365일 오직 일념으로 염불 정진하시길 발원합니다()
일심염불 나무아미타불 참회소멸 나무아미타불 업장소멸 나무아미타불 윤회소멸 나무아미타불 참된인연 나무아미타불 소원성취 나무아미타불 무량광명 나무아미타불 극락왕생 나무아미타불() -
작성자이제시작 작성시간 18.12.29 더블주님 글 여럿 읽었는데
참 도움과 위안이 많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 -
답댓글 작성자더블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8.12.29 도움이 되신다니 글 쓰는 마음에 저도 힘을 얻고 갑니다. ^^
늘 좋은날 밝은날 되시기를 부처님 전에 기원합니다. _()_ -
작성자아지사이54 작성시간 20.05.11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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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용맹정진 작성시간 21.07.27 감사합니다
몇년만에 다시 찾은 카페인데
글을 읽는 내내 울컥함은 무엇때문인지ᆢ
제 불안한 마음을 아시고
저에게 이야기 하시듯
그것도 여러해전에 올려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제마음을 다 잡으라는 부처님의 뜻으로
알아차림 해봅니다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