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살계를 설하는 큰 뜻 ⸺ 보살계는 흐름을 되돌려 근원으로 돌아가는 큰 나루요, 삿됨을 버리고 바름으로 나아가는 긴요한 문이다. 그러하지만 삿됨과 바름의 양상은 혼동하기가 쉽고, 죄가 되고 복이 되는 성질은 분별하기가 어렵다. 왜냐하면, 어떤 사람은 속뜻은 실제로 삿되지만, 바깥의 행적은 바른 것 같다. 어떤 사람은 밖으로 드러나는 행위는 물든 것 같으나, 속마음은 순박하고 깨끗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행위를 지음에 있어서 적은 복에는 들어맞겠지만 큰 근심거리에 이를 수 있다. 어떤 사람은 마음의 작용에 있어서 깊고 먼 것을 따른다고 하지만 얕고 가까운 것을 어길 수 있다. 이러한 때문에 전예도인과 극사사문은 오랫동안 흉내 내는 행적을 제멋대로 하여 진실하고 바른 것을 잃어버리고, 매양 깊은 계를 깎아내리며 얄팍한 행위를 구한다. 이제 장차 얄팍한 행위를 버리고 깊은 계를 온전하게 하며, 흉내 내는 행적을 버리고 진실을 따라야 하겠다. 스스로 문득 잊어버릴 것을 염려하여 요점을 모아 차별한 것을 해설하였으니 뜻을 같이하는 자라면 자세히 보고 취작성자∞8빛사랑감사8∞작성시간24.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