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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불교방

(동화) 석수장이의 탑

작성자이슬기|작성시간18.01.30|조회수58 목록 댓글 1

석수장이의 탑

 

 

어느 나라에서 가장 훌륭하고 아름다운 탑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임금님은 수소문 끝에 그 나라에서 가장 솜씨가 뛰어난 석수장이를 데려오게 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훌륭한 탑을 세우려고 한다. 최선을 다해 탑을 세우라!”

임금님의 부탁을 받은 석수장이는 자신의 온 정성을 다해서 탑을 만들었습니다.

탑은 정말로 훌륭했습니다.

누가 보더라도 이 세상에서 둘도 없는 멋지고 아름다운 탑이었습니다.

임금님도 만족했습니다.

드디어 탑은 완성이 되었고, 이에 석수장이는 탑 꼭대기에 올라가 마무리 손질을 했습니다.

그 때 나타난 임금님은 석수장이가 타고 올라간 밧줄을 전부 떼어버리라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마마, 그럼 저 석수장이는 어떻게 내려옵니까?”

신하들이 물었습니다.

“그를 내려오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저 석수장이를 살려 두었다가는 언젠가는 이 탑보다 더 훌륭한 탑을 만들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는 이 보다 더 훌륭한 탑이 만들어져서는 안 된다.”

사람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그러나 감히 임금님의 명령을 어길 수가 없었습니다.

사람들이 진짜로 밧줄을 모두 치워 버렸습니다.

‘이제야 아무리 재주가 뛰어난 놈이라도 해도 저 높은 곳까지 밧줄을 올려 주지는 못할 것이다.’

임금님은 까마득하게 높은 탑을 올려다보면서 만족해했습니다.

그리고는 모두 돌아가라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모두 돌아가고 탑 주위에는 어둠이 깔리기 시작했습니다.

소식을 듣고 석수장이 가족들이 달려 왔습니다.

“이 탑을 만드느라고 온갖 정성을 다 한 사람을 상은 주지 못 할망정 죽게 하다니?”

가족들이 까마득하게 높이 솟은 탑 위를 쳐다보면서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그 때 석수장이가 침착하게 말했습니다.

“걱정할 필요 없네. 내려갈 수 있는 방법이 있거든.”

석수장이가 빙그레 웃었습니다.

“어떻게?”

“내가 어떻게 하면서 내려갈지 한 번 생각해 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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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들마을(전법심) | 작성시간 18.01.31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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