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 묘관찰지와 상응하는 심품이다. 말하자면 이 심품은 법의 자상과 공상을 잘 관찰항여 걸림이 없이 전전하고, 한량 없는 총지의 문 및 일으킨 공덕의 진귀한 보배를 거두어 관찰한다. 대중의 집회에서 능히 가없는 작용의 차별을 나타내는 데 모두 자재해서, 큰 법의 비를 내리고, 일체의 의심을 끊어서, 모든 유정들로 하여금 모두 이익과 안락을 얻게 한다.
신통한 작용이 비교할 수 없음을 칭하여 묘라고 하고, 모든 법의 자상 공상 등을 갖추어 반연함을 이름하여 관찰이라고 하니, 경계의 모습을 헤아리는 묘용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한량 없는 총지 선정의 문을 거두어 관찰한다고 함은 총지의 문이라는 것은 다라니 문이고, 선정의 문이라는 것은 삼마지 문이니, 비록 나머지 3가지 지혜에 이 공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선정에 들고남과 총지의 차별이 나머지 3가지 지혜보다 뛰어나서, 이 지혜가 능히 거두어 간작하기 때문에 이름하여 거두어라고 하고, 이 총지 선정의문을 역시 항상 관찰하기 때문에 이름하여 관찰한다고 한다. 공덕의 진귀한 보배라고 하는 것은, 6바라밀의 도품 10력 등의 법을 말한다. 작용의 차별이라는 것은 신통 등을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p974
6식은 심왕입니다. 무명의 분별세계이므로 바라밀 수행으로 진견도에서 상견도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진여를 관찰하였습니다. 이것은 번뇌장의 소멸입니다. 극단적으로 생각을 끊은 것으로 2승과 무학의 경계입니다. 보살은 소지장을 소멸하는 것으로, 바라밀 수행으로 미세한 소지장의 번뇌를 소멸하고 있습니다.
6지에서 소지장의 절반 쯤이 소멸되었습니다. 즉 현전지로 진여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라니와 삼매의 신통력이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6식의 후득지입니다. 미세한 번뇌의 소멸이므로 아주 깊은 선정 삼매입니다. 말하자면 우리 몸인 3천대천세계가 모두 선정에 들어 있습니다.
여기에서 자상과 공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자상은 사물의 형상이며 공상은 진여입니다. 진여를 통하여 상견도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묘관찰지는 사바세계의 유정들의 이익이 목적이므로 사물의 관찰을 통하여 5식을 운용할 수 있습니다. 5식은 물질의 움직임입니다. 따라서 성소작지는 6식과 7식 그리고 5온에 있습니다. 일단 6식을 통하여 사바의 유정을 잘 관찰하는 것이 묘관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