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으로 3게송 해석
((세개의 게송은, 여러 경전 중에서 설하는 무자성無性이라는 말이 지극한 요의가 아니라는 것을 총체적으로 나타낸다. 모든 지혜있는 이들은 그것에 의해서 총체적으로 모든 법은 전혀 자성이 없다고 부정해서는 안된다.))p850
무자성은 성품이 없는 것으로 빈공이기에, 진리의 중도에는 완전하게 일치하지 않읍니다. 연기의 뜻은 他와의 관계를 통하여 존재가 서로 성립된다는 의미입니다. 현상계에서는 有의 있음 입니다. 이것은 진여자성의 결합으로 연기가 소멸되면 현상계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변계소집과 의타기의 2가지에 의하여 세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중도의 空속에 포함되는 양상입니다. 사람이나 다른 생명도 세계도 중도이나, 진여자성이 전체를 통괄 통섭하기에, 여기서 진여를 승의勝義라고 뛰어난 것의 의미입니다. 따라서 의타기와 진여가 有이나 진여의 有가 전체적 입니다.
((비록 모든 법은 모두, 양상이든 성품이든 오직 식뿐임을 안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점차 수행해야 성스러운 지위에 증입(證入)할 수 있기 때문에, 아래의 5게송으로 들어가는 지위를 밝힌다. 구하는 바의 큰 결과는, 복과 지혜가 끝이 없다. 적은 수행으로 곧 속히 원증(圓證)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의 행만을 행하여 곧 많은 결과를 증득하는 것이 아니다. 반드시 3겁 동안 끝없는 원인을 닦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3겁이라 함은 모두 인위에 포함되니, 곧 앞의 4게송(26,27,28,29 자량위 가행위 통달위 수습위)이다. 뒤의 1게송(30 구경위)은 구하는 바의 결과가 만족한 것이니, 곧 여래위이다. 처음 4게송에서 3겁을 나눈다면, 처음의 2지위는 초겁에 포함된다. 뛰어난 행을 행하지만 아직 진실眞을 증득하지 못한다. 제3게송의 전부와 제4의 일부는 제2겁을 해석한다. 처음 성스러움을 증득하는 지위에 있어 견도와 수도는 다르기 때문에, 오직 제3의 1게송은 치우쳐 견도를 밝힌다. 그러므로 제4의 게송은 두 겁을 합쳐서 밝히니, 제4게송의 절반은 제3겁을 밝히는 것이다. 5위 중에 나아가서, 처음은 위의 글을 맺고 뒤에 밝힐 바를 나타내어 아래의 5위를 일으키고, 뒤에는 게송의 글을 들어 바로 5위를 해석한다.))
유식의 지위(唯識位)
유식의 오입(깨달아 들어감 悟入)
((말하자면 대승의 2가지 종성種姓을 갖춘 자가 대략 5가지의 지위에서 점차 깨달아 들어간다.
말하자면 대승의 두 가지 종성(본종성,습종성)을 갖춘 자가라고 함은, 능히 들어가는 사람을 말한다. 결정적이거나 결정적이지 않은 종성을 통하여, 큰 근기인 자이고, 나머지 승은 아니라는 것이다. 대략 5가지 지위에서 라고 함은 거치는 지위를 답한다. 13주住 등을 줄여서 다섯으로 하는 것이다. 큰 과보는 감응하기 어렵기 때문에, 5가지 지위를 거친다. 점차 깨달아 들어간다 라고 함은 들어가는 방편을 답한다. 만행萬行은 닦기 어렵고, 2과(열반 보리)는 증득하기 어렵기 때문에단박의 방편으로 곧 들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