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말에 직장 인사이동으로 주거지를 충청북도 청주로 옮겼다.
여기서는 인천과 같이 바다도 없고 방생을 어디로 가서 해야할까 하다가 꿩방생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근처에 있는 꿩농장을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충남 공주에 있는 꿩농장이 차타고 한 시간하고 몇 분 더 걸리는 거리이고 전화해보니 사장님이 일요일이라도 괜찮으니 오라고하시며 친절하시고 꿩가격도 비싸지않아서 주연 꿩농장으로가서 태어난지 3개월 된 꿩 130마리를 대량으로 방생했다.
고등학생때부터 방생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 했었던 것 같고 처음 실행은 대학교 들어가서이긴하지만 방생과 인연이 깊은 듯하다. 전생부터 이어져온 것일 수도 있겠다.
숫꿩인 장끼를 45마리 정도, 85마리정도는 암꿩인 까투리로 하였다. 꿩농장 사장님이 그 정도 비율로
하는 것이 꿩번식을 위해서 좋다고하셔서이다.
공주하니까 야구선수 박찬호 선수가 공주고등학교 나오고 박선수의 고향인 것이 먼저 떠올랐다.
꿩농장 사장님은 꿩농장하신지 25년 되셨다고했는데 슬하에 3남매를 두셨고 장녀는 출가(出嫁)시켰다고하신다. 꿩농장에 거주하는 집이 같이 있었고 산속에 있는 별장같이 꾸며놓았다. 사장님 외모는 50대후반 정도 되어보이는데 70세라고 한다. 주연은 막내따님 이름이라고한다. 사찰에서 스님들도 홀로 혹은 신도들과 가끔씩 꿩방생하러 사러 오신다고한다.
사장님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장손으로 조상님들 모시는 마음이 크고 그 때문인지 자녀들도 효순하고 가정 분위기가 좋았다.
꿩사육장 근처가니 꿩 특유의 냄새와 닭장에서 나는 것과 같은 냄새가 많이 났다. 꿩은 1년에 한 번 5월경에 산란하고 11월까지 키우고 그 이후 12월부터는 잡아서 냉동창고에 보관한다고한다. 총 7천여마리가 있는데 지금은 3개월 정도된 꿩들밖에 없었고 사장님 말씀에 여름이 방생하기에 적기이고 오히려 지금쯤(3개월쯤) 된 꿩이 잘 날고 일찍 야생에 적응하고 더 낫다고 하신다.
대량으로 방생한 것은 형편이 넉넉해서는 아니고 오래 전 고시공부를 할 때 생각해보면 막막하고 우울해지고 돈은 없고해서 사고싶은 것도 못사고 몹시나 답답했는데, 그 때 비하면 지금은 행복하다싶고 좋은 일을 하는데 가끔은 대량으로 방생하고싶다는 생각이 들며 큰 소원이 몇 가지 있어서 기도하는데 복을 짓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에서다.
후일 형편이 아주 넉넉하다면 7,000여마리 꿩을 다 사는 것과 같이 한 농장의 생명 또는 고기잡이 어선의 물고기 전체, 또는 횟집의 물고기, 건강원의 생명 전체와 같이 그 자리에 있는 모든 생명을 다 사서 방생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칠불사를 복원하신 통광스님 말씀에 원대로 되니 원을 잘 세우라고 하시는데 원을 세우고 복을 짓고 기도하고 노력하면 앞으로 살면서 가능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꿩농장 뒷편 산위에서 꿩들에게 말로 다시는 사람에게 잡히지말고 보리심을 내고 명대로 살고 산 후에는 극락왕생하라는 축원을 하고 발보리심진언 10독, 반야심경 1독, 광명진언 10독, 옴마니반메훔 10독, 관세음보살 정근 2분후 정근하면서 꿩들을 보내줬더니 잘들 신나게 걸어가고 뛰어가고 날아간다. 모두 보낸 후 개인적 소원을 마음으로 축원하였다.
재미있는 현상은 가만있으면 망속에서 꿩들이 나가려고 몸부림을 치는데 반야심경을 읽고 염불할 때는 별 요동없이 가만히 듣고 있는 것이었다.
방생을 잘 마쳤는데 한가지 아쉬운 것은 열개의 망에 사육장의 꿩들을 잡아 넣었는데 가지고 가는 과정에서 다른 꿩들에 치였는지 두 마리가 죽어 있었고 한 마리는 풀어줘도 가지 못하고 앉아있어서 다른 세 마리 꿩으로 교환해서 방생하기는 했지만 두 마리 죽은 꿩에게는 미안한 마음으로 나무아미타불 염불을하며 아미타불께서 접인해주시길 기원하였다. 다음에는 더 주의해야하겠다.
방생을 마치고 오는 길에 국사책에서만 보던 백제고분인 무령왕릉이 멀지않은 곳에 있기에 들러볼까하다가 시간이 다소 늦은 관계로 다음 기회를 기약했다.
주연꿩농장 사장님께서 불교 다음 나무아미타불 카페나 제 블로그의 글을 보고 방생하러오면 잘 해주시겠다고 하셨으니 충남 공주에서 멀지않은 분들은 방문하셔서 꿩방생을 하시면 큰 공덕이 되시리라 생각하고 먼 곳에 계신 분이라도 한 번씩 기회를 봐서 방문하셔서 방생하면 좋은 일이 될 것입니다.
사장님과 그 가족분들이 다 친절하시니 이용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꿩방생 적기는 날씨가 따뜻한 봄, 여름 때입니다. 꿩이 더 크면 보기도 더 좋고 가격도 크게 비싸지 않으니 불교 다음 나무아미타불카페나 상방대광명 블로그보고 왔다고 이야기하시고 방생을 실행하시면 됩니다.
100마리 이상 방생하면 너무 멀지않으면(2시간내의 거리) 상자에 산 채로 잘 담아 트럭으로 배달해주신다고하고 소량의 살아있는 꿩이라도 택시비를 부담하면 박스에 살아있는 채로 넣어서 배달해주신다고하니 꿩방생에 뜻이 있는 분들은 이용하셨으면합니다. 사찰에서 대량으로 방생법회를 할 때에 이용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주연꿩농장 사장님폰(010 5402 0566), 농장전화 (041 856 6252)
충청남도 공주시 신기동 763-3 (충남 공주시 보목골길 31), 효포초등학교 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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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석도인의 칠종방생(七種放生-일곱가지 종류의 방생, 마땅히 방생하여야할 일곱가지 경우)
1. 求子孫者放生 구자손자방생 자손을 구하는 사람은 방생하라
2. 孕胎者放生 잉태자방생 아이를 잉태한 사람은 방생하라
3. 所願者放生 소원자방생 소원이 있는 사람은 방생하라
4. 豫修者放生 예수자방생 미리 닦고자하는 사람은 방생하라
5. 齋戒者放生 재계자방생 삼가하고 계를 지키는 사람은 방생하라
6. 求祿者放生 구록자방생 복록을 구하는 사람은 방생하라
7. 念佛信仰者放生 염불신앙자방생 염불하고 믿음이 있는 사람은 방생하라
憨山大師放生功德偈
감산대사방생공덕게
人既愛其壽。 인개애기수 사람들 모두 제 목숨 아끼듯
生物愛其命。 생물애기명 뭇생명들 모두 다 그러하네
放生合天心。 방생합천심 방생은 천심에 닿으며
放生順佛命。 방생순불명 방생은 부처님명에 따르는것
放生免三災。 방생면삼재 방생은 삼재를 면케하며
放生離九橫。 방생리구횡 방생은 아홉가지 횡액을 멀리하게 하며
放生壽命長。 방생수명장 방생은 수명을 늘려주고
放生官祿盛。 방생관록성 방생은 관록을 더해주며
放生子孫昌。 방생사손창 방생으로 자손이 창성하며
放生家門慶。 방생가문경 방생하는 가문은 늘 경사가 찾아오네
放生無憂惱。 방생무우뇌 방생하면 근심 번뇌 없어지고
放生少疾病。 방생소질병 방생공덕으로 질병치레 줄어드네
放生解冤結。 방생해원결 방생하여 전생원결 풀어지고
放生罪垢淨。 방생죄구정 방생하여 묵은 죄와 마음의 때 깨끗해 지네
放生觀音慈。 방생관음자 방생! 관세음보살의 대자비여
放生普賢行。 방생보현행 방생! 보현보살의 원만구족행이여
放生與殺生。 방생여살생 방생함과 살생함 이 두가지 행은
果報明如鏡。 과보명여경 거울에 형상이 비치듯 그 과보 뚜렷하네
일체중생이 행복하게 되어지이다. _()_
출처: 다음 수미산 카페 古源님 글
옮긴이의 말: 감산덕청대사는 중국 명나라 4대 고승(운서주굉, 자백진가, 감산덕청, 우익지욱)중 한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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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글 출처: 네이버 상방대광명 블로그(blog.naver.com/lawand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