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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생권유/채식

[스크랩] 오신채와 아귀 2

작성자돌아오는길|작성시간10.01.06|조회수1,378 목록 댓글 8

 

 

말이 나온 김에..아귀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보려고 한다.

 

아귀..

아버지 밥상에 모여들어

아버지의 입술을 핥던 그들은 나보고

"내가  아귀다..."이렇게는 말하지 않았다.

 

나중에 아주 나중에서야 경전을 보니 부처님께서...

아귀가 오신채를 먹는 이의 입술을 핥는다고 하셔서..요즘에야...아 그들이 아귀구나 하고 알뿐이다.

 

여태까지는 아귀모습을 써놓은 경전을 읽고, 온 몸이  불붙는 모습을 한 존재만 아귀인줄 알았다.

그래서 아귀가  입술을 핥는 것은 보지 못했다.

그러면 아버지 밥상에서 아버지 입술을 핥던 그들은 도대체 누구일까? 그게 항상 궁금했다.

 

아귀가 딱 한가지 모습이 아니라면...여러가지 모습이 있다면?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그들도 아귀가 되고 부처님말씀도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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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새까맣고 더러운 얼굴과 몸뚱이 손..옷들..

그리고 온 몸을 코알라처럼 사람 몸에 딱 붙이고 입술을 핥고 빨고는 곧 사라졌다.

다시 아버지가 수저를 뜨고 밥을 드시면 다시 나타나서 입술을 핥고는 또 사라졌다.

 

 

제일 처음에 아버지의 입술을 핥는 자를 봤을 때

기왕 빨아먹는거....진득히 붙어서 빨아먹지, 왜 저렇게 한숫가락 뜰 때마다 자꾸자꾸  사라질까? 그리고 또 나타날까?

 

그게 이상했다.

그래서 계속 관찰했다.

물론 아버지는 전혀 모르시고 진지만 드신다.

 

제일 처음엔 나는 똑같은 한 명이 계속 나타났다 사라지고 다시 나타난다고 생각했다.

새카맣고 더러운 모습이 똑같아서..

그래서 왜 계속 들러붙어서 빨아먹지 자꾸 나타났다 사라질까? 하고 의문이 생겼다.

 

계속 자세히 보니까 그들은 크기가 약간씩 달랐다.

머리길이도 조금 달랐다. 그래서 아..이들은 각각 다른 존재들이었구나..하고 알게 되어서

도대체 얼마나 많은 존재가 모여서 아버지 입술을 빠는지 궁금했다.

 

나는 빛을 이용하여 그들을 보았다.

나는 마루에 앉아서 수도가옆의 작은 평상에 앉아서  진지를 드시는 아버지 모습을 보았는데...

아버지의 주변에 둥그렇게 모여서  핥고 있었다.

그런데 아버지 주변뿐이 아니었다.

장독대 위에도 옆에도 ..허공에도 그 줄은 끝이 없었다.

 

나는 아버지 바로 머리위에 기다란 장독대에서  다리를 늘어뜨리고 주욱--- 앉아있는 "거지"모습의 그들을 보았다.

나는 그들을 관찰했다.

 

그들은 너무나 배가 고파했다.

그러나 그들이 먹을 밥은 없었다.

그들은 남의 밥상에 손을 대서는 안되는 것이 규율인 것 같았다.

아무도 먹지 않는 것만 먹을 수 있는 것 같았다.

 

남의 밥상에 있는 음식은 먹을 수 없고..

사람이 입에 삼킨 음식도 먹을 수 없고

우리가 먹다가 입술에 묻은 것은 너무 양이 작아서 아무도 먹지 않는다.

그저 손등으로 쓱 문지를 뿐이다.

그들은 그것이라도 먹으려고 하는 것이다.

아무도 먹지 않고 버려지는 그것...

그것을 찾아다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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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들과 한 마음이 되어서, 그들이 바라보는 대로 똑같이 바라보았다.

그들은 한없이 부러운 심정으로, 식사하는 아버지를 핥고 있는 자기 동료를 보고 있었다.

드디어 순번이 되어서....자기 차례가 되기를...손꼽아 기다린다.

밥이야 아무리 많이 먹어도 밥 한그릇이면 30-40숫가락 정도 뿐이다. 아무리 많아야 50숫가락이면 끝날 것이다.

 

아버지가 식사하시는 동안 줄을 서서 기다리면  50번정도  핥을 수 있다.

나머지는 남이 핥으는 것을 구경하고 있다. 그렇게 자신의 허기를 달래려고 한다.

 

나는 드디어 차례가 아버지의 밥상에 이르른 서너명의 그들을 보았다.

그들은 빨리 앞에서 핥던 자가 얼른 핥고 떨어져 나가기를 재촉하면서 기다리고 있다. 한마음으로...

그래야 아버지가 다음 숫가락을 들기 전에, 얼른 코알라처럼 붙어서 그나마 몇 번이라도 정확하게 핥아볼 수 있으니까 말이다.

 

문제는 드디어 다 핥고 나온 그들이었다.

그들은 만족할 줄 알았다.

그러나 아니었다.

 

그 생각을 하면 눈물이 난다.

ㅠ.ㅠ

 

그토록 기대하고 고대하고 기달리고 기다려서 드디어 아버지 입술을 빨았건만..

아무 것도 자기 뱃속에 들어간 것이 없는 것이다.

그러니까 그들은 그 배고픔에 미치려고 했다.

등을 땅에 대고 뒹굴면서 울었다. 배고프다고 미치겠다고..더 울었다.

이제 그 배고픔을 달랠 길이 없었던 것이다.

저 사람의 입술을 빨면 이 배고픔이 가시겠지..그 기대감으로 여태 줄서서 기달렸는데..

방금 핥았는데도...이게 식사인데도...아무 것도 뱃속에 들어오는게 없으니..

이제 아무 기대가 없고.. 언제까지 또 기달려야 할지 모르는 것이다....ㅠ.ㅠ

 

 

사람이 입술에 뭐 묻히는 것도...매 숫가락마다 묻히는 것도 아니고..

어쩌다 한 번 묻히는건데..

그걸 매 숫가락마다 매달려서 입술을 핥고 있으니.. 핥긴 핥아도 뭐 들어갈게 뭐가 있겠는가...

 

그 배고픔.....눈물이 난다.

그 험악함....

아버지 입술에 마늘파편이 성냥꼴만하게 튀어서

그 때 그걸 핥아먹은 자를 주택복권 당첨되듯이 쳐다보는 심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

 

방금 빤 자가 배고프다고 뒹글고 우는데..

그렇게 뒹굴고 우는 자들을 끌고 가면서, 저쪽으로 가서 뒹굴라고

여기 너무 좁아서 다음에 빠는 자가 내려오기 힘들다고 다른 존재들이  교통정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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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생김새를 보았다.

나는 책을 보면 사진찍듯이 그 글자가 머리에 찍혔다.

그처럼 그대로 그들의 모습을 묘사로 이야기하면 이렇다.

 

우리 사람의 거지의 모습을 생각하면 안된다.

 

그들과 비교한다면 사람의 거지는 하얗다. 아주 새하얗다.

그들과 비교한다면..사람 거지중의 상거지도 신사에 해당한다.

 

그들의 손을 하나 묘사해보겠다.

 

우리 손에 더러움이 들면 때가 낀다. 아무리 때가 많아도 때 안낀 곳이 더 많다. 그렇지 않은가?

그런데 그 손을 안 씻고 계속 더러움이 끼면, 점점 더 때가 끼어서 한번 때낀 곳 위에 또 때가 덮이고 덮여서

나중에는 몇십겹인지 모를 때가 끼게 된다.

그정도가 되면 때가 끼지 않은 하얀 곳은 전혀 없고

때가 얼마나 더 많이 , 혹은 약간 적게 겹쳐졌나...하는 차이만 있게 될 것이다.

그들의 손에는 때가 없는 흰 공간이라곤 없었다.

 

그래서 내가 새까맣다고..땟국물이 졸졸졸이라고 한 마디로 표현한 것이다.

사람의 거지라면..물로 닦을 수가 있다. 나는 그렇게 더러운 사람 거지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지금까지...

그 당시는 거지가 많아서 (1960년대 후반-1970년대 초반) 우리 집에도 자주 왔었기 때문에 아는데...

사람의 거지는 그들에 비하면 신사의 모습이다.

 

사람이라면.. 비가 올때  비라도 맞으면..저절로 닦여지니까... 그정도로 더럽지는 않다.

 

그 놀라운 때를 가진 존재들이 아버지한테 들러붙어서 입술을 빠는데...

만약 그것을 개나..사람이 핥는거라면, 입술이 쓰라리고  팅팅 뿔을 만큼, 결사적으로 빨고 핥고 있었다.

 

아버지께 그것을(오신채와 노가리찜) 드시지 말라고 말씀 드렸지만 소용이 없었고..

아버지는 전혀 모르셨다.

만약 그렇게 더럽고 새까만 존재가 한 번 먹을 때마다 차례로 줄서서 매달려서 결사적으로 자기 입술을 핥고 빠는 줄 안다면

그걸 단 단..한번만 본다면 아무도 오신채는 먹지 않을 것이다.

 

아버지가 진지를 다 드시면 그들은 실망해서 갔다.

다음번에 성냥꼴만한 무언가가 입술에 튀기를 기다리고..그것을 아버지가 도로 안드시고 마음속으로 버리기를 기다리면서.

그 로또같은 확률로 그 때 자신이 핥기를 기다리면서 다음 식사를 기다린다....

 

 

그거 먹는다고 그들의 배가 안고파질까?

저들의 배고픔을 어떻게 해야 없앨 수 있을까?

저들은 어떻게 저렇게 처참한 모습일까?

 

그들이 사라지고..나서 나는 한동안 그들의 모습..특히 방금 핥고나서도 배가 너무 고파서

아무 것도 자기 뱃속에 들어온 것이 없어서 뒹굴며 우는 ..그 모습들이 잊혀지지 않았다.

새치기 할까봐 험악한 모습들...배고픈데 싸울 힘이 없어서...차례로 줄서서 기다린다.

줄이 너무 먼 자들은 주변의 앉을 곳에 앉아서 그 모습을 바라보고 부럽게 쳐다보고 있다.

그리고 식사가 끝나면 그 대단한 거지부대는 실망을 안고  간다..

 

이것이 내가 본 것이다.

덧붙인 건 없다. 미처 다 못말한 뺀 것이 있을 진 몰라도... 그대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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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받는 배고픔의 고통과, 처참한 ..상태, 불쌍한 상태를 조금 말해보았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경전에 의거하여..

그들이 아귀라고 할 때

지옥 ..아귀..축생의 삼악도에서

 

저번에 지옥 이야기를 해드렸고...

축생 이야기를 해드렸고 (전생의 내가 돼지였을 때)

이번에 우연찮게 아귀의 이야기를 한토막 하게 되었다.

 

나는 불붙는 모습의 아귀는 본 적이 없어서 전혀 모르겠다.

경전을 읽어도 상상도 안간다.

다만 내가 본 입술을 핥는 아귀의 모습은 이와 같았다. 참고하시고...

 

고기와 오신채를 먹는 사람의 식사때마다,

그 더럽고 끔찍한 아귀 부대가 항상 대기하면서

줄서서 기다리며 입술을 빨게 된다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란다.

 

어떻게 하면 아귀도를 받는가..

삼악도를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어떻게 하면 삼악도에 가게 되는가..

경젼에 나타난 대로 정확하게 공부하시고 실행하시기 바란다.

 

 

삼세의 자부이신 부처님이시여!

어리석은 우리 중생은

안밖이 뒤집혀, 전도되어 진리를 알지 못합니다.

마음이 나와 남으로 ..둘로 쪼개어져 나뉘어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바깥의 욕심에 정신이 팔리면 한없이 윤회해야 합니다.

 

이 나가 있는 한은 영원히 윤회해야 합니다.

마음이 하나로 돌아가지 못합니다.

이 마음이 나온 곳으로 돌아가지 못합니다.

방금 나온 이 한 생각을 되돌이키질 못해서..세세생생 윤회해야 합니다.

 

부처님께서 알려주신 방법으로 수도하려는 이는 적고..

먹고 입고 살기 바빠서 진리를 등지고

하루 하루 쾌락에 눈이 멀어

한없는 죄를 짓고 삼악도를 향해 줄달음쳐 가고 있습니다.

 

윤회를 벗어나려는 자는 , 이 질긴 인과의 세속인연을 단칼에 끊어버리고

출가하여 맹렬하게 공부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닦아야만 벗어날 길이 열립니다.

 

만약 그렇게 단 칼에 못끊고 속세에서 살아야 한다면..

먹고 입는 욕망의 단계에서 벗어나 담담하게 살면서

세속의 자신의 의무를 다하고...살면서

시간이 나는대로 부지런히 참선하면서

부처님의 말씀대로 수행하여 각자 자신의 마음을 밝혀 ,

영원히 죽지도 태어나지도 않는 니르바나에 도달하기를 ...

그 때까지 퇴굴심이 나지 않고 무상도를 향해 가기를 기원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 관세음보살

나무 지장보살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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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상청정 | 작성시간 10.01.13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
  • 작성자ju4eun01 | 작성시간 10.01.27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_()_()
  • 작성자skyair | 작성시간 11.06.22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지장보살마하살
  • 작성자까망뽀리맘 | 작성시간 19.05.29 감사합니다. 복사해갑니다..()
  • 작성자샤이니 샤갈 | 작성시간 20.10.30 나막 살바다타 아다 바로기채 옴삼바라 삼바라훔 7번 외우고 나무 다보여래 나무 묘색신여래 나무 광박신여래. 나무. 이포외여래 를 부른후 손가락을 땅에 7번 튕깁니다. 악귀가 비로소 먹을수 있으며 자신에게 수명과 복덕이 늘어납니다. 변식진언입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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