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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 성취자의 육식에 대한 경종

작성자오직정토-자월|작성시간19.04.14|조회수317 목록 댓글 2
근대 티베트의 대성취자이신 바이마뚠등(白瑪頓登)존자께서는 고기를 먹는 문제에 대하여 특별하고도 정밀한 가르침을 하신 적이 있다. 신룡(新龍)지방에서 오신 이 라마는 광명의 경계 중에서 친히 관세음보살을 친견하고 관세음보살께서 그에게 말씀하신 육식의 잘못을 듣고 그는 곧 채식을 발원하였으며, 아울러 마침내 무지개 몸(虹身)을 성취하는 분이 되었다. 더욱 많은 사람들이 육식의 문제에 대한 대성취자의 대표적인 견해를 알 수 있게 하기 위하여 나는 존자의 문집에서 그것에 관한 문장을 발췌 번역하여 여러 사람들이 육식의 문제에 대한 미혹한 생각을 깨우칠 수 있도록 도우려고 한다.

“마음속에 만약 살생과 식육의 고통을 관상할 수 있으면, 참을 수 없는 심장의 두근거림이 저절로 일어난다. 옴마니밧메훔! 공성(空性)과 대비심을 함께 운행하는 경계 중에서 중생을 제도하시는 대자대비 관세음보살님께 지성으로 정례합니다!”

“자기가 아직 자심(慈心)과 비심(悲心)에서 성숙되지 못하고 구경에 이르지 못했을 때, 한편으로 어머니의 피와 살을 먹고, 다른 한편으로는 또 다른 사람들에게 인과의 도리를 선설하는 것은 실제로 내가 불법의 이치를 이해하지 못하고, 단지 문자의 표현에 탐착할 줄만 아는 것이다. 나는 마치 말을 배우는 앵무새와 같이 불법의 진실한 이치를 이해하지 못하고, 수행도 없고 증득함도 없는 거지같은 나는 고행을 닦을 때 관세음보살을 관상하는 수행과정에서 자신 몸의 물질의 색신이 갑자기 없어지면서 관음보살의 광명의 몸이 나타났다. 마치 허공으로 승천하는 것과 같은 가운데, 이때 나는 광명의 경계에 의지하여 아래로 내려보니, 악취(惡趣)의 중생들이 받는 불가사의한 갖가지의 고통스런 모습을 보게 되었다.
부활(復活)지옥은 사대주와 같이 대지의 위에 편만하였으며, 그 가운데 4분의 1의 지역에는 모두 나체의 남녀로 충만하였다. 각각의 남녀 몸 주변에는 무서운 옥졸들이 둘러싸고 있었으며, 옥졸들은 금수나 짐승의 머리를 가지고 손에는 각종 병기를 쥐고 있었다. 그들은 멈추지 않고 이들 남녀의 중생을 자르고 먹고 하였으며, 몸을 자른 후에는 업력으로 인하여 다시 살아나 합쳐졌으며, 그래서 다시 끊임없이 가혹한 형벌을 받았다. 업력이 다하기 전에는 이들 중생은 영원히 편안히 쉴 수 없었으며, 살해되고 먹히고 다시 살아나 새로운 살이 자라났다.
더욱이 피와 고기를 공양하거나 먹는 자는 그러한 잘못으로 인하여 끊임없이 고통의 소리를 부르짖었다. 나는 저절로 미혹하고 어지러운 모습이 나타났기 때문에 그들 중생의 미혹하고 어지러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당시 나는 자신도 모르게 생각하기를 ‘이러한 고통은 어떻게 해야 소멸할 수 있는가?’
마침 이러한 생각을 하고 있을 때 허공에서 갑자기 관세음보살의 음성이 전해졌다.


‘기이하구나! 나와 세세생생 착한 인연을 가진 선남자여, 정진의 힘과 지혜를 갖춘 선남자여! 자세히 들어라. 너는 본존에 대한 차제(次第)의 수행이 이미 튼튼하고 견고하며, 공덕의 지엽 또한 이미 증장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불법의 근본은 대자대비심인데, 너는 도리어 대자대비의 마음이 공교롭게도 부족하구나. 마치 대비심을 깊이 갖춘 것처럼 하면서, 너는 또 중생의 피와 고기를 어떻게 감히 먹을 수 있는가? 육식의 허물을 내가 지금 너에게 전부 드러내고자 한다.
자기가 지은 죄업은 자기가 떠맡아야 하며, 삼세제불도 대신할 수 없고 그것을 소멸시킬 수 없다. 고기를 먹는 자는 장래 모든 공덕이 떠나게 되며, 단지 일체의 허물을 갖추게 된다. 육식은 사백여 가지의 질병을 몸으로 끌어들이며, 팔만의 마의 무리가 항상 둘러싸고, 팔만 사천의 번뇌가 항시 일어나게 한다. 그와 인연을 맺는 중생이 성자(聖者)의 천도를 받거나, 밀종의 개별적으로 특수하게 금하는 행을 가지는 행자, 약물로 대승밀종의 성물(聖物)을 제조하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어떠한 사람도 고기를 먹는 자는 조금의 공덕도 얻을 수 없다.
육식을 탐하는 자는 번뇌가 성하게 되며, 타인을 위하는 자비심이 조금도 없으므로 당연히 보살의 과위가 쉽게 성숙되지 않는다. 자주 고기를 먹는 몸은 지혜의 본존에 접근할 수 없으며, 그로 인하여 가피와 성취, 나아가 사업을 일으키는 인연을 얻을 수 없으며, 고기를 먹는 몸은 더욱 이타(利他)의 행을 낼 수 없다. ...... 고기를 먹는 과보는 반드시 지옥에 떨어지거나 각종 날짐승, 이리, 나찰 등의 중생이 된다. 이와 같이 고기를 먹으면 반드시 장래 무량무변의 고통을 느끼게 될 것이다.
만약 고기를 끊을 수 있으면 일체의 허물을 멀리 떠나며, 모든 비인(非人)의 무리가 그를 공경할 것이며, 중생은 그를 청정한 하늘사람으로 볼 것이다. 시방의 제불, 보살, 상사, 본존은 모두 구름같이 모일 것이며, 그를 둘러쌀 것이다. 고기를 금하는 자의 보리심은 자연히 끊임없이 증장할 것이며, 아울러 신속하게 보리(菩提: 깨달음)의 과를 얻게 될 것이다. 불가사의한 갖가지의 공덕이 그를 따라 나올 것이다.”

관세음보살의 말씀이 끝나자 눈앞의 일체 경계는 모두 즉시 저절로 광명으로 나타나고, 나도 광명의 꿈같은 경계로부터 깨어났다. 이때의 몸과 마음은 갑자기 고통과 불편함을 느꼈는데, 마치 독약을 먹은 것과 같이 참을 수 없는 공포가 저절로 일어났으며, 마음이 떨리는 것을 금할 수 없었다. 방금 눈으로 목도한 부활지옥의 비참한 모습이 생각나 자타상환(自他相換)의 법을 시행할 수 없었으며, 마음은 고뇌와 비통함에 빠지고 눈에서 눈물이 흐르는 것도 느끼지 못하였다.
그 시각에 참기 어려운 대비심이 자기도 모르게 솟아오르기 시작하였다. 타인의 고통을 감수하기 위하여, 끝이 없는 허공가운데의 일체 중생이 모두 부모유정의 피와 살을 먹은 두려운 죄과를 청정하게 하기 위하여, 나는 다음과 같은 진실한 서원을 발하기 시작하였다.
“시방의 모든 불보살이시여,
저를 보살펴주시고, 인과에 전도된 아들인 저를 돌봐주소서!
큰 은혜의 전승(傳承) 상사님,
저를 보살펴주시고, 인과에 전도된 아들인 저를 돌봐주소서!
대자대비하신 관세음보살님,
저를 보살펴주시고, 인과에 전도된 아들인 저를 돌봐주소서!
무명과 우치에 가려 비록 입으로는 줄곧 무변한 중생들이 모두 저의 부모라고 말하면서도, 실제 행한 것은 도리어 한편으로는 부모의 피와 살을 크게 먹으면서 한편으로는 인과법문을 높게 담론하였습니다. 이전에는 고기를 먹는 것에 대하여 이해하지 못하여 그와 같은 큰 과실을 지었으며, 아울러 삼정육(三淨肉)의 부처님께서 허락하신 도리를 가지고 스스로 고기 먹는 것을 허물이 없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생각지도 못하게 이 계율은 일체와 자기와 인연있는 중생을 천도할 수 있는 분들과 번뇌에 물들지 않는 연꽃과 같은 대덕을 대상으로 한 것을 몰랐습니다. 이러한 분들에 대하여 말하자면, 고기를 먹는 것은 아마도 깊은 밀법의 행위에 속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로 말하자면, 육식은 마땅히 갖춰야 할 자비심과 보리심, 나아가 속임이 없는 인과를 없애는 것 외에 다시 더 깊은 가르침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부모의 피와 살을 먹는 허물을 청정하게 하기 위하여 저는 지금부터 모든 육식을 철저하게 끊을 것을 발원하며, 이 서원은 세세생생 버리지 않을 것을 맹세합니다.”
설령 이미 대지의 일체 중생의 고기를 먹어도 영원히 그 탐심을 만족하지 못할 때, 단지 더욱 증가될 것이다. 만약 몇 일간 한 톨의 쌀과 한 모금의 물을 얻지 못한다면, 곧 이전에 무슨 음식도 먹어본 적이 없다고 느낄 것이다. 그래서 수행자는 마땅히 식탐의 마를 버려야 할 것이다. 육식을 집착하는 원인은 어떻게 나오는가? 유일한 원인은 아집(我執)에 있다.
사실 가령 가끔 고기생각이 나면 마땅히 구역질이 나 토하려고 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고기는 서른여섯 종류의 부정물(不淨物)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어떤 축생도 모두 아뢰야식에 집적된 습기로 이루어진 괴로운 몸을 가지고 있으므로 고기를 먹으면 영원히 해탈할 때가 없을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이미 술과 고기는 청정하지 못하다고 명백하게 말씀하였으며, 어떤 사람이 술과 고기를 다른 사람에게 보내는 것은 보시라고 칭할 수 없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번뇌를 증장시키는 고기를 먹으면, 반드시 천백만년 가운데 아귀에 떨어져서 마침내 하루 종일 음식을 얻지 못하고 헛되이 괴로움을 받을 것이다. 세간에는 술과 고기 외에도 수많은 음식이 있어 식용으로 공급할 수 있다. 만약 여전히 구복(口腹)의 탐욕을 만족할 수 없어 은혜를 원수로 갚으려고 하고, 부모의 피와 고기를 먹으려고 한다면, 그런 도리는 실제로 찾을 곳이 없을 것이다.
무량겁이래로 무변한 중생은 모두 자기를 낳은 모친의 몸이 된 적이 있으며, 마신 어머니의 젖이 삼계의 대해와 같을 것이다. 그러므로 마땅히 성심성의로 삼보에 기도하여 증명으로 삼아야 한다. 과거에는 무명, 습기로 인하여 참회할 줄 모르고, 수치를 느끼지 못하는 마음상태에서 부모의 피와 고기를 먹었는데, 지금 간절하게 네 가지의 대치력을 의지하여 참회의 마음을 드러내고 발원해야 할 것이다.
‘지금 이후로는 마음속에서 고기를 먹을 생각도 일으키지 않고, 만약 피와 고기를 먹으면 삼보께서 엄하게 징벌하여 주소서. 동시에 모든 호법선신들께서 항상 저를 돌봐주시고, 만약 모친의 고기를 먹으면 삼계 가운데서 저보다 더 심각한 서원을 깨뜨린 자가 없을 것입니다. 다른 중생을 조금이라도 해치면 부처님께서는 파계자라고 할 것인데, 하물며 더욱 살생과 다름없는 육식이야 말할 것이 있겠습니까?’

열반경, 능가경 등의 경전에서 이르시기를 어떤 사람이라도 고기를 먹는 것은 살생과 같다고 하였다. 하물며 대소승 경전 가운데 모두 육식을 금하는데, 보리심을 발한 사람에 대하여는 더욱 육식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우리의 본사이신 석가모니부처님께서 과거 인지(因地)에서 메추라기, 사나운 맹수가 되었을 때 이미 육식을 금하였다. 세존을 따르는 후학들이 육식을 끊고 채식을 하는데, 어떻게 많은 말을 할 수 있겠는가? 이러한 규칙은 부처님의 가르침일 뿐 아니라 인도와 티벳의 모든 대덕들도 이구동성으로 찬성한 것이다.
이와 같이 육식은 무량의 허물이 있다. 우리들은 다 같이 알아야 한다. 죄업과 서로 섞이지 않는 법이 비로소 정법(正法)이다. 그러므로 대중들은 마땅히 진정으로 교법과 상응하는 정법을 행하여야 한다.
육식의 허물을 안 연후에 고기를 생각하는 것은 마치 독약을 복용한 것처럼 마음속으로 비통함을 느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발원을 자기에 대한 가르침으로 삼기를 원하였기 때문에 바이마뚠등 존자께서는 짜샤의 적정처(寂靜處)에서 이 문장을 지었다. 이러한 선근으로 육식을 함으로써 일으킨 죄업이 청정하게 되기를 원하며, 아울러 지금 천불(千佛)의 존안을 뵙기를 기원한다.




출처-방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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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휘수 | 작성시간 19.04.14 귀한 자료 잘 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 작성자sting | 작성시간 19.04.14 집에서는 육식을 안하지만 밖에서는 가끔씩 먹게 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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