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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 감응록

아주 급박한 순간에 부른 관세음보살

작성자조법천|작성시간23.12.06|조회수173 목록 댓글 3

산속에서 날이 저물고 어둠의 공포가 밀려오자

내리막길을 뛰다시피 내려오다가 발을 접질리면서

그리 높지는 않았지만 사람이 절대로 올라갈 수

없는 절벽아래로 그만 내가 빠져 버렸던 것이다.

 

그러한 절박한 순간에 갑자기 어둡고 다급하며

두려운 마음속에 한 줄기 빛과 같은 생각이 스쳤다.

 

“아! 관세음보살님!” 그동안 공두려움과 혼란한

마음 때문에 관음보살님을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것,

 

사실 그때 나는 정말로 절망스러운 상황이었다.

나는 “신실하게 기도하면 응답을 받을 것이다”

라고 하신 관세음보살보문품의 말씀을 생각했다.

 

그래서 이 급박한 순간에 한 번 해보기로 했다!

똑바로 앉아 손을 합장하고 두 눈을 꼭 감고서

이 어려움을 구해 달라고 관음보살님께 기도했다.

 

너무나 다급한 마음으로 그런 절박한 기도를 하자

갑자기 마음속에서부터 슬픔이 복받쳐 올라왔다.

 

나는 어린아이처럼 목을 놓아 마음껏 엉엉 울었다.

얼마나 슬피 처절한 마음으로 계속해 울었을까!

 

비몽사몽간에 갑자기 내 앞에 둥근 공모양의

금색의 환한 빛이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자세히 보니 그것은 빨간 목도리를 예쁘게 두른

머리를 두 갈래로 묶어 올린 빛이 나는 아이였다.

 

그 빛이 나는 아이는 절벽의 벽을 천천히 기어서

신기하게도 너무 쉽게 잘 오르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 빛이 나는 아이가 너무나 잘 오르는 것을 보니

그 모습을 보는 보는 나도 아주 쉬운 일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용기를 얻어 그 아이가 하는 그대로 따라

가파른 절벽을 아주 쉽게 한 발 한 발 올라가게 되었다.

 

갑자기 무언가 눈부신 빛 때문에 눈이 멀 것 같았다!

나는 마침내 그 절벽을 올라와 길을 찾게 되었다.

 

“살았다! 살았어!” 나는 기쁨에 펄쩍 뛰며 소리쳤다.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확인하려고 허벅지를 꼬집어

보기도 했다.

 

아이고, 아야! 아파! 정말로 꿈이 아닌 게 분명했다.

그 절벽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나를 힘써 도와준

고맙고 존경스러운 그 아이를 껴안아 주고 싶어서

흥분된 채로 뒤를 돌아보았으나 그 아이는 사라졌다.

 

나는 그 아이가 보통 아이가 아니라, 내 기도에

응답하여 나를 구하러 오신 관세음보살님의 화신임을

곧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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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보 덕 | 작성시간 23.12.06 수희찬탄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작성자들마을(전법심) | 작성시간 23.12.07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
  • 작성자수미산(須彌山) | 작성시간 24.03.13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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