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산골 지방에 사는 어떤 사람이
귀신에 들려서 이상한 행동과 헛소리를
하게 되어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들도
늘 괴로워 하면서 절에 다니는 도반들에게
이야기하게 되었다.
그러자, 불교를 함께 믿는 도반들이 함께
모여 염불소리를 녹음한 녹음기를 놓고
귀신을 내쫓으려고 열심히 염불 하였다.
처음에 그냥 녹음기를 틀어 놓기만 하다가
많은 사람들이 녹음기를 따라 함께 염불하자,
귀신은 황금색 빛이 뿜어져 나오는 불상을
보더니, 급하게 자취를 감추었던 것이다.
그러자 그토록 괴로워 하고 있던 귀신 들린
사람은 몸과 정신이 정상으로 회복되었다.
그런데 나중에 시간이 길어져 염불행자들이
잇따라 집에 돌아가기 위하여 떠나게 되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염불하는 소리의 녹음기를
틀어놓고 염불하고 있었지만, 귀신이 원래와
같이 다시 몸속으로 돌아와서 방해하였다.
이로써 녹음기의 소리로 염불하는 것보다
사람이 직접 염불하는 것이 최고임을 알 수 있었다.
그러한 사실을 바르게 알게 되었기에 스님께
말씀드려서 많은 도반들이 조를 편성하여
집중적으로 조별로 일주일을 염불하고 나니,
귀신이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결국 몸을 완전히
떠나가게 되어 가족들은 물론이고, 환자 본인은
뜨거운 눈물을 펑펑 흘리면서 부처님께 감사하고
모든 도반들에게도 큰절을 하면서 고마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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