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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상(相)을 떠나지 못하면 우리 마음은
불안의식을 우리가 제어할 수가 없습니다.
불안을 떠나야 참다운 종교인데 불안을 떠나기
위해서는 그 허망한 현상-있다가 없어지고 없다가
있어지고 하는 허망한 현상-사실은 제법공(諸法空)
밖에는 아닌 꿈이요 허깨비요 그런 것에다
우리 마음을 구속을 받지를 마시고 말입니다.
아! 그런 것은 모두가 허망한 것이구나!
그 불성에다가 진여불성(眞如佛性)에다가
우리마음을 딱 안주를 시킨다고 생각할 때는
우리가 안심입명(安心立命)을 할 수가 있는 것이고,
또 우리 마음이라는 것이 아까 말씀드린 봐와
같이 만능(萬能)의 자리이기 때문에 정말로
나한테는 모두를 다 할 수가 있고 도두를 다
알 수가 있다.
분명히 그러는 것인데 우리가 개발을 못한단
말입니다.
개발하는 작업이 이제 참선(參禪)이고 염불(念佛)
입니다.
그래서 염불을 한다 하더라도 일본사람식으로
그냥 이름만 부르는 것이 아니라, 그 모든 생명이
하나의 생명이다.
부처님은 하나의 우주를 다 통할(統轄)해 있는 하나의
진정한 찬란하고 영롱한 광명(光明)이단 말입니다.
따라서 우주(宇宙)에 충만(充滿)한 그런 광명을
상상하면서 이미지를 우리가 부각(浮刻)을 시키면서
염불(念佛)을 하시도록 그렇게 하시기 바랍니다.
본연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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