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진도 거사가 비 오는 날이 과속으로 달리다가
차가 몇 바퀴를 돌고서 전복되는 크나큰 교통사고를
당하여 도로에서 가까운 광역외상센터에 실려 오게
되었고, 즉시 출혈이 일어난 부분을 세척하기 위한
뇌수술과 무려 3군데나 심한 충격을 받은 척추를
제자리로 오게 하려는 대수술을 장시간 하게 되었다.
그럴 때 권 거사의 영혼이 몸에서 빠져나가 중음신
상태가 되었음을 처음에는 몰랐다가 차츰 자신이
영혼의 상태로 있는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보편적으로 중음신 상태가 되면 살아 있을 때보다
IQ가 무려 9배 정도는 더 똑똑해진다고 했는데,
보편적으로 IQ가 100이라고 생각하면 거의 1,000이
되는 셈이니 보통 사람보다 10배는 더 똑똑해진다는 것,
병원에서 밖에서 바라보는 시선으로 단 번에 1층에서
하는 일들과 2층, 3층, 4층에서 하는 일들을 한꺼번에
모두 다 알 수 있었다고 하며, 자기를 집도한 의사의
이름과 무슨 말을 했는지도 아주 선명하게 보고 들을
수가 있었다고 했다.
그러니 그런 상태에서는 만약 살아있을 때 자신을 해친
사람이 누군지 어떻게 괴롭혔는지를 상세하게 알게 되고
살아서도 분통이 터지면 눈에 보이는 것이 없게 된다는
말처럼, 거의 지각이 마비될 정도가 되어 오직 원수를
갚을 일만 생각하게 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원수도 죽어서 어느 곳에 어떻게 태어나는지를
알기 때문에 그에게 원수 갚을 수 있는 위치로 정확하게
계산하여 그곳으로 환생한다는 것이 이해가 된 것이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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