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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감응과 왕생

[스크랩] 장연각

작성자慧蓮|작성시간18.04.05|조회수23 목록 댓글 0

  장연각


  장연각張蓮覺거사는 홍콩 대부호인 하동 훈작사의 부인이자 하세례 장군의 어머니이다. 온 집안이 모두 기독교를 믿었으나 오직 장연각만이 민국 초년에 숙세의 지혜와 선근으로 인해 문득 인생이 꿈과 같다는 것을 깨달았다. ‘살아서도 괴롭고 죽어서도 괴로운데, 인생이란 대체 무엇을 위함인가?’ 이런 그녀의 의혹이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중국의 큰 명승산사들을 두루 다니면서 삼보를 공경하고 진리를 탐구하였으며, 드디어 불교에 귀의하게 되었다. 그래서 홍콩과 마카오에서 경전을 강의할 수 있는 단장壇場을 설립하고 불교강사들을 초청하여 불법을 강설하게 하였다. 나중에 또 ‘동연각원東蓮覺苑’을 창건하였고, 홍콩의 포마지에서 매년 관세음보살의 성탄일이 되면 반드시 도반들을 집으로 초청하여 염불을 하였다.


  민국 27년(1938년), 그녀는 가족 모두를 불러서 훈시하였다. “종교신앙은 개인의 자유이다. 너희들이 불교를 믿지 않아도 나는 절대 강요하지 않겠다. 그러나 어느 종교를 믿든 간에 모두 부모에게 효도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내가 며칠 뒤에 너희들을 떠나게 되는데, 나의 소원을 꼭 들어주길 바란다. 내가 왕생할 때 너희 일가족은 내가 서방극락세계에 왕생할 수 있도록 나를 위해 염불을 해줘야 한다. 이것이 너희들이 자녀로서의 효도를 다하는 것이다”


  13일부터 연우들을 불러서 7일간 염불하고 19일에 원만히 마쳤다. 대중들이 막 돌아가려할 때, 여전히 끝까지 연우들을 만류하였다. “오늘 제가 서방극락세계에 왕생하려 하니 여러분들이 잠시 남아서 저를 위해 조념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대중들은 모두 의외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들 말하였다. “노부인께서는 몸도 건강하시고 복과 장수를 다 갖추었으니, 아직 서방극락세계에 왕생할 시간이 되지 않았을 겁니다!”


  이어서 장연각은 목욕하고 옷을 갈아입고는 가족들에게 침구를 들고 나오라고 시켰다. 그러고는 그 위에 가부좌를 하고 앉아서 합장하여 염불하였다. 대중들과 가족들도 하는 수없이 일제히 소리를 내어 따라서 염불하였는데, 앉은 상태에서 금세 왕생하였다.


  이때 갑자기 한 줄기 노란색 광명이 몸에서 나오더니 유성처럼 방안을 에워싸고 한 바퀴 돌고는 천천히 서방을 향해 떠나갔다. 그 당시에 기이한 향기가 코를 찌르고 하늘음악이 일제히 울렸으니, 대중들은 그 희유함을 극구 찬탄하였다.


  상서로운 감응을 직접 목격한 온 가족은 결연히 불교로 개종하여 삼보에 귀의하였고, 그 뒤로 모두 염주가 손을 떠나지 않았다. (『정토성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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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순정시대 純淨時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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