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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감응과 왕생

[스크랩] 7. 모든 두려움으로부터 크게 편안케 하리 - 옥동거사

작성자慧蓮|작성시간18.04.05|조회수70 목록 댓글 0

7. 모든 두려움으로부터 크게 편안케 하리


  옥동거사


  옥동玉桐거사는 1994년부터 불법을 배우기 시작하여 줄곧 성도문수행을 해왔다.


  1996년 불행히도 난소암을 앓게 된 그녀는 어느 거사의 설득 끝에 병원수술을 받지 않고 여러 가지 공덕을 닦는 길을 걷게 되었다. 그녀는 참법을 닦고 공덕을 짓는 것을 통하여 병마를 이겨내기로 결심하였다. 그녀는 정좌염불을 하고 채식도 하고 팔관재계도 지키고 오후불식도하며 방생도 하였다. 그 결과, 그녀의 병세는 호전되지 않았을 뿐더러 오히려 더욱 심해졌다. 종양이 이미 장속까지 전이되었기에 병원에 가서 화학 치료를 받는 수밖에 없었다. 


  생사의 갈림길에 선 옥동거사는 그제야 자신이 얼마나 많은 공덕을 짓던 간에 결코 생사해탈을 확신할 수 없고, 본인도 일심불란하게 염불한다거나 임종할 때 정념이 현전한다고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 사실은 그녀를 몹시 곤혹스럽고 고뇌하게 만들었다. 


  어떻게 할 것인가? 도대체 현생에서 결단코 생사해탈을 확신할 수 있는 길이 있긴 한 것인가?


  1998년 여름, 우연한 기회에 심련거사가 강술한 아미타부처님의 48원에 대한 녹음테이프를 들은 옥동거사는 진귀한 보물을 얻은 것 같았다. 이 법문을 통해 그녀는 아미타부처님의 조건 없는 구제의 자비본회를 깊이 느낄 수 있었다. 


  옥동거사는 배고프고 목마른 것 같이 반복하여 법문을 들으면서 진정으로 나무아미타불 명호의 진실한 공덕을 받아들였으며 자신의 전부 신명을 아미타부처님의 품에 맡기고 감사한 마음으로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하고 불렀다. 


  하루는 염불도중에 몹시 놀라고도 기뻐하며 말했다. “아! 난 들었어요! 알고 보니 아미타부처님께서 나를 부르고 있었어요!” 그날 밤 꿈속에서 그녀는 쉬지 않고 염불하였고, 마음속으로부터 정겨운 노래를 불렀다. “나무, 나무, 나는 행복한 작은 나무! 나는 나의 자상하신 아버지를 찾았네, 그분은 진정으로 나를 가장 아끼신다네!” 이렇게 꿈속에서 밤새도록 노래하였다. 


  그날 이후로 옥동거사는 아미타부처님의 품속에 안주하여 자신의 왕생에 대해 믿어 의심치 않았으며 감격한 나머지 염불을 그치지 않았다. 염불을 하다가 소리가 나오지 않으면 입만 움직이며 소리 내지 않고 부르거나 묵묵히 마음속으로 불렀다.


  그녀가 말하기를, “나는 지금 자부이신 아미타부처님의 품속에 누워있고 큰 연꽃 속에서 자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내가 염불할 때는 마치 아미타부처님과 교류하는 것 같고 마치 어머니가 한 번 부르면 아이가 한 번 대답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고 하였다.


  그녀는 또 발원하기를, ‘비록 신원염불信願念佛하는 사람들은 임종할 때 서상이 필요 없다지만 내가 임종할 때는 반드시 서상을 나타낼 것이다. 나는 이 몸으로 홍법을 하여 사람들 모두가 아미타부처님의 조건 없는 구제가 진실하여 염불하면 반드시 왕생한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였다.


  옥동거사는 1999년 2월 17일 밤 10시에 왕생하였는데, 미리 갈 시간을 알고 부처님 명호를 부르면서 아무런 고통 없이 차분하게 간 것이다.


  섣달 그믐날 밤부터 옥동거사는 계속 남편에게 물었다.

  “새해가 되었나요?”

  “오늘이 바로 새해를 맞는 섣달그믐날이다”


  제야에 그녀는 또 만두 세 개를 먹었다.


  초하루에도 그녀는 계속 남편에게 물었다.

 “새해가 되었나요?”

  “오늘이 새해 첫날이다”


  초이튿날 아침에 옥동거사는 다시 물었다.

  그녀의 남편이 대답했다. “이미 설날은 지났다”


  점심때가 돼서 옥동거사는 남편에게 이제 가야한다면서 자신의 언니와 여동생들을 집으로 불러달라고 말했다.


  그녀의 몸 상태가 평소와 같았고 눈에도 생기가 있었기 때문에 남편은 그녀가 왕생하려 한다는 것을 전혀 예상치 못했다. 그래서 남편은 그녀가 침대에서 내려와 좀 걷고 싶어 한다고 잘못 생각하여 그녀에게 나중에 체력이 좀 회복하고 나서 걸으라고 타일렀다. 


  옥동거사는 또 남편에게 인경引磬을 달라고 하자 남편은 “집에 없으니까 설 쉬고 나서 사오겠다”고 말하였다.


  오후에 그녀의 자매들이 모두 집에 모였다. 옥동거사는 그녀들에게 염불하라고 시켰다. 처음 시작할 때 옥동거사는 그녀들과 함께 염불하였으나 나중엔 입술만 들썩이며 묵묵히 염불하였다.


  밤 8시가 넘자 자매들이 집에 돌아가려고 했는데 그녀들이 옥동거사가 왕생하려 한다는 것을 전혀 눈치 채지 못했기 때문이다. 옥동거사는 어쨌든 간에 그녀들을 못 가게 막으면서 계속해서 염불을 하게 하였다. 그러나 이때 그녀의 혀가 이미 굳기 시작하여 말을 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손짓까지 해가며 말할 수밖에 없었다. 


  9시가 좀 넘어서 그녀는 아들에게 계속 염불할 수 있도록 자신의 몸을 일으켜 앉게 해달하고 하였다. 조금 지나서 앉은 자세로는 약간 숨이 찼기 때문에 남편은 아들더러 그녀를 부축하여 눕히도록 하였다. 옥동거사는 몸을 옆으로 하고 누워서 얼굴을 서쪽을 향하고 손으로 아름다운 손짓을 하였다. 이것은 그녀가 염불을 하고 있다는 손짓이인데 약간 춤을 추는 것과 비슷했다(며칠 전에 거사들이 옥동거사와 함께 염불을 하는데 그녀가 마지막에 염불소리가 나오지 않았을 때 줄곧 웃으면서 손으로 아미타부처님을 그린 그림을 향해 이 손짓을 밤새도록 했었다). 그녀는 이 손짓을 수십 번을 하고는 움직이지 않았다. 잠시 후에 남편이 얇은 종이로 그녀의 입과 코 부위에 대보았더니 전혀 움직임이 없자 그제야 옥동거사가 이미 왕생했다는 것을 알았다. 


  그녀의 표정은 매우 평온하고 차분하고 행복했는데 마치 조용히 잠든 것 같았다. 옥동거사는 왕생할 때 몸에 병고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마음 역시 아주 편안하여 조금도 걱정하거나 번뇌하지 않고 일심으로 염불만 하였다.


  그녀의 왕생이 이처럼 차분했기 때문에 가족들도 그녀가 왕생한 후에 아무도 눈물을 흘리지 않았고 계속해서 그녀의 침대 맡에서 날이 밝을 때까지 염불을 하였다. 나무아미타불!


  옥동거사가 막 왕생했을 때 입술이 약간 창백했었지만 날이 밝자 그녀의 입술은 이미 볼그스름하게 변하였고 얼굴마저도 약간의 홍조가 나타났으니, 정말로 불가사의하다! 36시간 후에 가족들이 그녀에게 옷을 입혀주는데 그때까지도 옥동거사의 몸은 여전히 유연하였다!


  자비하신 아미타부처님이시여! 당신께서는 옥동거사 같은 말기 암환자로 하여금 생명의 마지막 시간동안에 병으로 인한 고통이 없도록 해주셨고, 평온하고 차분하게 당신의 품속에서 우리 모든 중생들의 진정한 집으로 돌아가게 해주셨네! (회영거사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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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순정시대 純淨時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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