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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감응과 왕생

[스크랩] 꿈속에서 염불하다

작성자慧蓮|작성시간18.04.04|조회수68 목록 댓글 0

  꿈속에서 염불하다


  (1)

  어느 연우의 딸이 병으로 이 세상을 떠났다. 너무나 갑작스러 떠나버린 것이다. 그런 슬픔과 상심은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다. 딸의 목소리와 웃는 얼굴이 그녀와 그녀의 남편과 함께 삼십여 년의 세월을 보냈었기에, 딸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너무나 간절하여 그녀의 꿈속에 자주 딸이 보였다고 한다. 


  한 번은 그녀의 꿈속에 어느 길거리가 보였는데, 가로등이 어둡고 부였었다. 먼 곳에서 여자 애들이 걸어오는데 그녀의 딸도 그 속에 있었다고 한다. 당시에 꿈속이지만 딸애가 이미 죽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두려운 마음이 생겨서 딸애를 위해 『왕생주』를 외워주려고 하였다. 불법을 배우기 시작한지 얼마 안 돼서 간단한 『왕생주』만 외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왕생주』를 외우고 있는데도 여자애들이 흩어지지 않고 도리어 곧장 그녀를 향해 걸어오는 것이었다. 이때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입으로 “나무아미타불”을 불렀다. 여자애들은 일시에 와아 소리를 지르면서 뿔뿔이 흩어졌는데, 어떤 애는 재빨리 벽에 바짝 붙었고, 어떤 애는 창문에 엎드려 있었으며, 어떤 애는 문 안으로 들어갔다. 그녀의 공포감도 따라서 사라졌다. 깨어나서야 비로소 한바탕이 꿈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 후부터 이 연우는 오직 ‘나무아미타불’만 불렀다. (정생거사 기술 2000년1 0월)


  (2)

  내 이름은 정견월丁見月이다. 24살 여자이며, 강소성 정강사람으로, 상해 화동정법학원璜政法學院을 다니고 있다.


  나는 어릴 적부터 성격이 급하고 살육을 즐겼는데, 살생하는 장면만 보면 즉각 가던 길을 멈추고 구경하였다. 피비린내 나는 장면은 나를 끄는 특별한 힘이 있다. 나는 피가 줄줄 흐르는 장면을 보거나 처량하게 울부짖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아무런 측은지심이 없을뿐더러 도리어 쾌감을 느끼면서 자신이 직접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었다.


  어릴 적부터 나는 잠만 자면 꿈을 꾸고, 꿈만 꾸면 귀신이 보였는데, 꿈속의 경계들은 꼭 살아 있는 것처럼 생생하였고 몸소 그곳에 있는 것 같았으며, 낮잠을 자도 예외는 아니었다. 게다가 밤에 몇 번을 깼다가 다시 잠들면 몇 번 귀신들을 보게 되는데, 흡혈귀·대두귀(머리가 큰 귀신)등 얼굴이 흉측하고 형태가 각기 달랐지만, 꿈속에서 가장 많이 봐온 것은 강시였다. 내가 자주 꾸는 꿈은 자신이 대장군인데 군장戎裝을 입고 손에 예리한 무기를 들고 혼자서 산꼭대기에 서있는 것이다. 산 전체에 시체들로 가득 늘려있고 끝이 보이지 않았다.


  이 귀신들은 수시로 내 주변에 나타나서 나를 괴롭혔으며, 매일 밤이든 낮이든 잠을 잘 때마다 항상 두려움에 떨게 하였다. 눈을 뜨면 인간세상에서 살고 있지만 눈만 감으면 귀신의 세계에서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자아보호의식은 갈수록 강해졌다. 꿈속에서 나의 힘은 매우 막강하였고, 귀신을 만나면 대단히 증오하였다. 나는 수시로 예리한 검을 변화해내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그 귀신들을 베어 죽였다. 그들은 과연 한동안 종적을 감추었다. 그러나 좋은 때는 오래 가지 않는다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은 다시 권토중래하여 더욱 사나워졌다. 매일 밤 그들과 싸웠지만 상황을 호전시킬 수 없었을 뿐더러 도리어 나를 더욱 고통스럽게 만들었다. 생활의 리듬에 심각한 방해를 받게 되었고, 수면의 질이 너무 나빠 기상할 때마다 온몸이 뜨거웠으며, 공부도 안 되고 온종일 머리가 어질어질하였다. 


  그동안 나는 몇몇 스님들을 포함해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또 많은 방법들을 시험해봤지만 끝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여 너무나 괴로웠다. 모친은 나를 위해 자주 방생도 하고 독경도 하였고, 나 자신도 독경하고 진언도 외우며 도움이 되길 바랐으나 효과는 결코 뚜렷하지 않았다. 특히 밤만 되면 나는 경전과 진언을 외울 수 없었다. 모든 불법과 연관된 것들은 일절 건드릴 수 없고 생각도 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건들기만 하면 나는 즉시 그 귀신들이 내 주변을 둘러싸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으며 눈만 감으면 그들의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다. 


  나의 이런 상황을 친구들에게 조금씩 말해주었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다.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고 아무도 위로해주는 사람이 없을수록 나는 더욱 외롭고 도움을 요청할 때가 없다는 것을 느꼈다.


  나는 천성적으로 전생과 내생이 있다는 것을 믿고 있었으며, 스스로 불교와 인연이 있다고 여겼다. 그러나 경전을 읽고 진언을 외워도 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 불교를 믿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나는 거의 자신의 신앙을 포기할 뻔 했으며, 심지어 다른 종교를 믿어볼까도 생각했다.


  한 번은 우연한 기회에 전수염불하는 친구를 알게 되었는데, 내가 한 말을 완전히 믿는 것이었다. 나는 지기를 만난 것 같았다. 그녀는 나에게 ‘나무아미타불’만 부르면 틀림없이 효과가 있을 거라고 말했다. 나는 호기심이 생겨 생각했다. ‘이렇게 짧은 나무아미타불 명호를 불러봤자 무슨 소용이 있을까?’


  나의 곤혹과 고뇌를 완전히 해소하기 위해 7월 21일 이 친구는 특별히 나를 데리고 상해에서 안휘 선성에 있는 홍원사까지 가서 스님께 가르침을 청했다.


  스님은 우선 나에게 자주 이런 악몽을 꾸고 또 살생을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전생에 살생의 업이 너무 무겁기 때문이라면서 업력이 매우 무섭다고 일러주었다. 스님은 또 나더러 반드시 염불하여 극락세계에 왕생하라고 타이르면서 그렇지 않고 윤회를 하게 되면 너무 괴롭다고 말했다. 또 나에게는 불연佛緣이 있다면서 귀신들은 모두 신통력이 있어서 누구에게 불연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자신들을 도와 천도를 해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보통 사람을 잘못 찾는 경우는 드물다고 했다. 그러면서 귀신들이 자주 나의 꿈속에 나타나는 것은, 주로 내가 공덕을 지어서 그들에게 회향해줌으로써 그들이 진정으로 이고득락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또 사실 귀신은 굉장히 불쌍하고 고통 받는 존재여서 그들에 대해 자비심·연민심·참회심이 있어야 하며, 정성껏 그들을 위해 염불하여 회향해준다면 반드시 그들을 천도하고 꿈자리가 편안하며 임종 시 왕생할 수 있으니, 조금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내가 밤에는 감히 염불할 수 없고, 염불하면 그들이 모두 나를 찾아온다고 말하자 스님은 아주 긍정적으로 말했다.


  “괜찮아요, 마음 놓고 염불하세요! 귀신이 당신을 찾아와야 좋은 일입니다” 

  “예전에 저도 경을 읽고 그들에게 회향을 해주었는데, 왜 효과가 없었나요?”

  “효과는 당연히 있지만 뚜렷하지 않았을 뿐입니다. 경전을 읽는 것은 염불하는 것만 못하여, 염불하는 공덕이 가장 크고 효과도 가장 뚜렷합니다”


  스님은 나더러 모든 경전과 진언들을 내려놓고 오로지 부처님 명호만 부르라고 했다. 또 나에게 어떻게 회향하냐고 물었다. 내가 매일 한 번씩 “위로는 네 가지 은혜를 갚고, 아래로는 삼악도의 고통을 구제하며”라는 회향게를 읽는다고 말했더니 스님은 “이 게송도 매우 좋습니다. 다만 일반인들이 이렇게만 읽으면 여전히 너무 광범위하여 분명한 목표가 없습니다. 특정된 회향대상이 있는 한, 마땅히 그들을 위해 특별히 회향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스님은 나의 눈앞에 다시 귀신이 보일 때 즉시 염불하여 그들에게 회향하라고 가르쳐주었다.


  스님의 말씀을 들으니 내 가슴이 확 트이면서 무거운 짊을 벗어버린 것 같았고, 자신이 과거에 한 모든 일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으며, 오랫동안 시달리던 악몽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서광이 보였다. 더욱 중요한 것은 반드시 서방정토에 왕생하기를 발원하고, 서방극락세계에 가기 위해 오로지 부처님의 명호만 부르면 자비하신 아미타부처님께서 반드시 영접하러 오신다는 것을 안 것이다.


  첫째 날 나는 스님의 말씀대로 행주좌와에 관계없이 끊임없이 일심으로 염불하여 그들에게 회향해주었다. 하루 동안 숫자를 센 것만 거의 4만 번에 가까웠다. 내가 이렇게 염불한 것은 정말로 살면서 처음이었다. 예전에는 경전만 읽다가 간혹 염불을 했기에 염불한 횟수는 매우 적었다. 밤이 되어 눈을 감자마자 즉시 수많은 귀신들이 보였는데 몹시 음산하고 공포스런 분위기였다. 나는 즉각 염불한 공덕을 그들에게 회향해 주었다. 그래서 회향을 마치고 이번 귀신들이 물러가자 바로 다음 귀신들이 파도처럼 몰려왔다. 잠을 잘 수 없었기에 나는 밤새도록 성심성의껏 염불하였다. 


  이튿날 아침 일찍 나는 스님께 어제 밤의 상황을 말씀드리면서 여쭈었다. “왜 염불을 했음에도 잠을 잘 수 없습니까?” 나는 마음속으로 정말 걱정되었다. ‘만일 염불해도 여전히 그대로면 어떡하지?’ 스님은 나에게 계속 염불하라고 하시면서 매일 삼만 번씩 염불하면 7일이 채 안 되어 반드시 달라질 거라고 말씀하셨다. 정말로 그날 밤은 상황이 호전되어 귀신들이 첫날처럼 많지가 않았을 뿐더러 그들의 눈빛도 예전처럼 사납지 않았다. 나는 그들에게 줄을 서서 공덕을 받으러 오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정말로 내 말을 듣고 한 명 한명씩 내 앞에 나타나는 것이었다. 내가 그들의 추한 얼굴을 무서워해서인지 그들은 전부 머리를 숙이고 내 앞에 꿇어앉아서 공덕을 받아갔다. 이 역시 내 평생에 처음으로 꿈속에서 귀신이 나에게 무릎을 꿇는 것을 본 것이다. 


  셋째 날, 즉 음력 6월 19일 관세음보살의 성도재일에 나는 다행스럽게 삼보에 귀의하였고, 부처님 앞에서 진심으로 본인이 지은 악업에 대해 발로참회하였으며, 아울러 살생을 금하고 방생을 하며 널리 선행을 닦겠다고 다짐하였다. 자비하신 아미타부처님을 마주 보면서 전에 없던 친근감이 들었고, 마음속에 온통 행복감과 안정감으로 가득 찼으며, 온종일 여전히 염불만 하였다. 밤이 되어 여전히 두려운 마음이 조금 남아있었지만, 그날 밤 뜻밖에 꿈 한 번 꾸지 않고 편안하게 날이 훤할 때까지 실컷 잠을 잤다. 이 후부터 연달아 며칠 동안 평안 무사하였고, 그 귀신들도 다시는 내 꿈속에 나타나지 않았다. 스님이 나에게 묻자 나는 기쁨으로 가득하면서도 반농담조로 말했다. “그들은 다시 오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는 심지어 북적되지 않아서 적적한 느낌까지 들었거든요!”


  정말로 불력이 불가사의하고 아미타부처님의 대비원력이 불가사의하다. 짧은 며칠 사이 오랫동안 나를 괴롭히던 악몽이 모조리 사라졌으니, 이로써 부처님의 자비는 끝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은 나의 모친도 아미타불을 부르기 시작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정견월 기록 2005년 7월 28일)


  (3)

  나의 직장동료 송위宋葦는 올해 20세이며 불법을 전혀 몰랐다. 그녀는 내가 가끔 절에서 보내온 편지를 받는 것을 보고, 또 내가 불교를 믿는다는 말을 듣고는 줄곧 나에게 물어보고 싶어 했다. 이 여자애는 잠을 잘 때 자주 가위에 눌린다고 한다. 항상 어떤 무거운 물건에 눌려서 밧줄에 묶여 있는 것처럼 움직일 수 없었고, 소리를 낼 수도 없고 사지를 이동할 수 없었으며, 두렵고 무기력하여 한참을 발버둥 쳐야한다고 했다.


  나는 그녀에게 ‘나무아미타불’ 육자명호의 무량한 공덕에 대해 소개해주면서 그녀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가장 좋기는 매일 아침저녁으로 각각 명호를 108번씩 부르고, 두려움을 느낄 때마다 염불을 하면 틀림없이 뛰어난 효과가 있을 거라고 일러주었다. 


  뜻밖에도 겨우 이틀 만에 그녀는 매우 기뻐하며 달려왔는데 눈에서 빛이 나고 있었다. 그녀는 진심으로 나에게 염불은 정말로 신기하다면서, 다시는 무서워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 9월 2일 그녀는 염불을 하면서 천천히 잠이 들었다. 이때 두려워하던 일이 또 발생하였다. 예전과 같은 상황이었는데, 그녀가 무의식적으로 부처님 명호를 한 번 부른 것이다(염불하여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라 명호가 본인도 모르는 사이 마음속에서 나온 것이다). 단지 한 번의 염불이었지만 귀가에서 “획”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녀는 아주 분명히 들었다고 한다. 그녀는 마치 텔레비전에서 요괴를 쳐서 물리치는 것처럼 검은 그림자가 점점 물러가고, 눈앞에는 광명으로 가득하고 마음은 매우 차분하고 즐거웠으며, 몸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고, 위험한 상황도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내가 말했다.  “아미타부처님께서는 우리들을 도와 이 문제만 해결해 주시는 게 아니라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 일생동안 사람노릇을 잘하라고 가르쳐주셨고, 계속해서 염불하다 보면 아미타부처님께서 반드시 우리를 영접하여 집으로 돌아가 주실 겁니다. 그러면 우리도 우리 세세생생의 가족들을 구제할 능력이 생기게 됩니다.”


  그녀는 진지하게 듣고 나서 말했다. “그럼 정말 너무 좋겠어요!”


  나는 그녀에게 『불교에 다가가다走近佛教』 등의 책들을 소개해주고, 부처님 카드 한 장을 줬다. 그녀는 부처님 카드를 호신부護身符로 삼아 줄곧 몸에 지니고 다녔다. (란우 2006년 9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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