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과제중독에 빠진 완벽주의자였던
어린 시절 나.
모든 일에 완벽을 요구하며, 무엇인가를
스스로 한 번 정하면 쉽게 변하지 않았다.
이러한 내 성격 때문에 사랑하는 것에도
고결한 나 혼자만의 아상을 갖게 되었다.
나의 첫사랑 했던 여자와 나는 맹세했다.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더라도 우리
사랑은 변치 말자고. 하지만 가정 사정으로
멀리로 이사를 가게 됨으로 인해 이별을
경험하게 되었고, 나는 큰 상실감에 빠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인해 내 마음은 더욱 깊은 아픔에 휩싸였다.
이별로 인한 아픔은 내 삶을 바꾸어 놓았고,
영원한 생명과 사랑을 찾겠다고 맹세했다.
그때부터 내게는 세상 모든 것이 무의미했다.
하지만 또 다시 떠들썩한 연애를 시작했고,
결국 그 사랑은 또 다시 비극으로 끝나고 말았다.
모든 희망과 꿈이 사라지자, 나는 깊고깊은
고통에 빠져 아미타불에게 기도하기 시작했다.
"부처님! 이 가련한 영혼은 이제 당신의 손에
맡깁니다. 전 정말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그때, 고요 속에 아미타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내 아들아, 이제 그 괴로운 미로에서 나와라!
내가 바로 네가 찾고 있던 영원한 사랑이다!"
그 말씀을 듣고 내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 내면의 소리가 세세생생에 걸쳐 쌓인 모든
슬픔과 고통이 한꺼번에 모두 씻겨 내려갔다.
아미타불과 늘 함께 하는 나는 더 이상 외딴
곳에서 고뇌하고 사는 비참한 영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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