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식이 어이 없는 사고로 죽은
다음에서야 진정한 행복이라고 하는
것은 이 세상의 높은 지위나 좋은 책을
저술한다거나, 사회에서 얻은 지식,
내가 가진 많은 재산이 주는 게 아니다
라는 것을 처절하리만큼 깨닫게 되었다.
오직 나 자신을 깨닫는 진정한 깨달음이
있어야만 진정한 행복도 오게 마련임을
너무나 뼈저리게 느끼게 된 것이었다.
자식이 죽은 슬픔이 너무나 강력했기 때문에
내가 살기 위하여 염불 하는 수 밖에 없었다.
그야말로 앉으나서나 걷거나 앉거나
서있거나 누워있으면서도 오직 염불만 했다.
그래서 약간의 득력을 하게 되고 마음이
고요해지면서 슬픔을 이겨내게 되었던 것,
그러면 웃을 땐 진정으로 행복하게 웃고,
슬퍼서 울 땐 진정으로 감동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 자신의 모든 감정들이 조화롭고
자연스러우며 완벽하게 작용하게 되었다.
또한 정체 모를 많은 병과 많은 정신적 장애를
야기하는 온갖 정신적 짐과 마음의 불필요한
압박감에서 몸과 마음도 완전하게 해방되었다.
그러면 행복이란 것에 대해 진정으로 알게 된다.
여전히 삶 속에서 많은 어려움과 원치 않는
상황을 겪는다 해도 내면은 흔들리지 않았다!
사람들과 함께 정을 나누지만 그들을 나에게
묶어 두지 않으며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면서도
그들을 내 주변에 늘 묶어 둬야 한다는 소유욕을
느끼지 않으니,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이었다.
만약 내가 내 안에 있는 자성불을 이해한다면,
그리고 이미 이 왕국의 감로수를 맛보았다면,
아마 그 어떤 것에도 저항하고 싶지 않게 된다.
- 어느 염불행자의 글에서 -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