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비행기를 탔는데, 비행기는 선박이나
자동차 등 보다 사고가 아주 적어 늘 편안했는데,
이상하게도 전에는 없던 느낌이 들었던 것이었는데
‘오늘 비행기가 무척이나 불안정하다’고 느꼈습니다.
이륙하고 한참을 날아가던 비행기에서 조종사가
조종실 문으로 나오는 것이 보이더니 진땀을 흘리면서
비행기에 탄 승객들에게 이렇게 놀라운 말을 했습니다.
“기장입니다. 오늘 비행기의 기계에 고장이 발생하여
저는 비행기를 목적지까지 도달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들 각자 스스로가 결정하십시오!
낙하산으로 뛰어내리고 싶은 분은 낙하산으로
뛰어내리십시오. 하고 싶은 방법 대로 하십시오.
어쨌든 저는 방법이 없습니다.”
말을 마치고 그는 곧 그의 조종석으로 돌아갔습니다.
전체 객실 사람들은 처음엔 들어보니 너무나 뜻밖이라
생각이 잘 돌아가지 않아 멍청하다가, 이윽고 생각이
다시 돌아가게 되자 여기저기서 온통 울음이 터져 나왔고,
목숨이 경각에 달려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 안에 타고 있던 임환 거사는 말하기를, 당시
첫 번째 생각은 지금 처한 상황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마음속에서 문득 생각나게 한 것은 오히려 자신이 죽는다는
것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먼저 든 것은 아니었다고 했습니다.
첫 번째로 생각이 난 것은 갓 결혼한 부인과 아이였습니다.
“내가 죽으면 그들은 어떻게 하나, 막 결혼했고 아이는 아직
어린데” 먼저 그런 생각이 들었고, 그리고는 한 생각이 불같이
강력하게 들었는데, 관세음보살님을 불러야 하겠다는 생각입니다.
당시 그의 마음속에서 움틀대는 생각은 조종사의 그 말을
듣고는 죽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자, 가장 먼저 아내와 아이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다음 관세음보살님이 생각나
아무런 눈치도 보지 않고 관세음보살을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비록 강력하게 믿지는 못했었지만, 이런 사느냐 죽느냐의
절박한 고비에서 급박하게 하는 염불은 흔히 평상시 법당에서
하는 염불보다 훨씬 간절합니다.
오로지 도움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염불하고 염불 하게 되자,
그는 관세음보살이 몸을 나타내시는 것을 보았고, 그는 큰소리로
여러 승객들에게 큰소리로 외치면서 강력하게 말을 했습니다.
“여러분! 절대로 울지 마세요. 당신들이 울어도 소용없습니다.”
그리고는 그는 자신이 확실하게 본 관세음보살을 말했습니다.
“저는 이미 관세음보살님을 확실히 보았습니다. 결정코 계십니다.
그러니 죽지 않으려면 우리 모두 다 함께 관세음보살염불을 합시다.”
이때 다른 승객들도 같은 생각해 보았던 입니다, “현재 다른 방법도
없다. 그러니 다른 길은 없다. 모두 힘을 모아서 염불해야 한다!”
그래서 비행기에 탄 승객들 전원이 모두 간세음보살염불하였습니다.
계속 염불 하여 다들 얼마 시간 동안 염불했는지를 몰랐습니다.
모두 일심으로 염불 하였고 매우 정성껏 전일하게 염불 했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점점, 비행기가 평온해짐을 느꼈습니다.
차분히, 차분히 다들 눈을 감은 채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일심으로
염불하고 있는데, 갑자기 비행기를 마중 나온 사람이 객실문을
열고서 그들을 마중하였습니다.
“도착하였습니다!” 모두들 뜻밖의 기쁨에 어쩔 줄 몰랐습니다.
비행기는 이미 아무런 사고도 없이 정말로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그러나 조종실 문이 열리지 않아 전문가가 조종실을 열어보니,
비행기를 조종하던 사람이 기절하여 있었고, 그가 입은 비행복은
온통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습니다. 물론 의사가 응급조치를
하였습니다.
조종사는 눈을 뜨자마자 첫마디로 말했습니다. “당신은 가서
뒤의 객실 사람들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물어보십시오.
오늘 나는 비행기를 착륙시킬 방법이 절대로 없었는데 그들이
무엇을 하였는지 모르겠는데 고장 난 비행기가 정상으로 운항해
무사히 안전하게 착륙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퍼온 글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