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만 거사는 성실하게 염불 하는 사람으로서
부처님의 불력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고
은사님에게서 들은 염불법문을 기억하고
간단명료하게 염불수행을 자신이 잘 알아
이해하도록 다시 정리하여 믿음으로 염불했다.
또한 자신이 배운 여러가지 방편법들을
뒤로 다 미루고 오직 다른 수행과 염불을
혼합하지 않고 오직 염불에만 몰입했다.
내가 비록 바보가 되어도 염불로 자성불을
보는 것이 훨씬 더 낫다고 굳게 결의하고는
지극히 어리석은 바보가 된 사람처럼 행하며
쟁의에 전혀 참여하지 않고 염불만 했다.
그의 마음속에는 염불은 어떤 체험이 중요
한 것이 아니라, 지극히 평범하게 꾸준히
염불을 이어감이 더욱 더 중요할 뿐이었다.
그는 지나치게 신묘함을 구하지도 않았고,
그저 돌부처처럼 말없이 성실하게 염불했다.
어떤 다른 심오한 도리를 애써 찾는 것보다는
부처님이 말씀하신 평상적인 진리를 추구했다.
염불은 학문적이지 않으니 신앙심이 더 중요
하다고 생각하고, 염불은 어렵고 힘든 것이
아니라, 수행방법중에서도 가장 쉽고 빠른 방법
이라는 신념을 굳게 갖고 24시간 염불을 했다.
염불은 번거로운 여러가지 잡다한 생각을 싫어
하게 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염불을 알리는 것은
좋아했다.
타인에게 온화하게 대함도 염불수행 중 하나라는
생각을 했으며, 자신의 어리석음으로 악함을
따르지 않고 시비 장단에 분별하지 않았으며, 원한을
짓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여 염불시간을 빼앗기지 않았다.
염불을 하는 시간을 확보하기 위하여 사람들을
존중하고 사랑과 화목하며 감사하게 대하도록 했다.
염불을 하고 얻은 법희선열로 항상 큰 기쁨을 가지고
생활하며 타인들에게도 그 기쁨을 후하게 보내주었다.
매사에 감사하고 사람을 공경하며 부처님처럼 대했으며,
부처님의 대자대비심을 더욱 더 키우고 기르면서 염불했다.
그는 늘 아주 단순한 생활을 하며 성실하게 염불을 했다.
되도록 많은 양보를 할 것이며 허물을 함께 탓하지 않았다.
염불을 많이 잘할수록 겸손한 마음이 저절로 생긴다.
성만 거사는 그가 하던 일이 그토록 안되어 시작한 염불이
공덕을 얻을 때에는 평상의 보통사람보다 훨씬 더 자비롭고
지극히 겸손하며, 염불로 얻은 부처님의 가피력으로 모든
입장이 소멸되어 염불을 하며 기쁨의 눈물속에서 진리의
큰 기쁨을 맛보면서 극락이 멀지 않음을 자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