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초원에 사는 '뱀잡이수리'는
독수리의 한 종류입니다.
하늘 높이 유유히 날다가, 땅 위의
뱀이나 두더지를 발견하면 번개처럼
내려와 단번에 낚아챕니다.
평소엔 그렇게 민첩하고 당당한 새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있습니다.
땅에 내려와 먹이를 먹다가 맹수의
습격을 받으면, 이 새가 하늘로 날아
오르지 않고…온 힘을 다해 뛰기
시작한다는 겁니다.
날 수 있는 존재가, 뛰는 데 모든 걸
걸어버립니다.
결과는 뻔합니다.
아무리 죽을힘을 다해도 날짐승이
뛰어봤자 얼마나 빠르겠습니까.
결국 맹수에게 잡히고 맙니다.
왜 그럴까요? 너무 놀란 나머지,
자기가 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린 것입니다.
비슷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한 사람이 집에 불이 난 걸 보고
허겁지겁 밖으로 뛰어나오려다 넘어지고,
또 넘어집니다.
문은 바로 옆에 있었는데도, 당황한
나머지 창문을 찾지도 못하고
그 자리에서 허둥대기만 합니다.
나중에 생각해보면 너무 단순한 길이었는데,
그 순간엔 보이지 않았던 겁니다.
우리도 그렇지 않을까요?
부처님께서는 우리가 본래 지닌 힘,
마음의 길을 찾는 방법을 이미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염불입니다.
평소에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 힘들 때 염불해야지.”
그런데 막상 삶이 무너질 것 같은 순간이
오면, 우리는 하늘로 날지 않고
땅 위에서만 허둥대며 뛰고 있습니다.
불안에 쫓기고, 생각에 휘둘리고,
스스로를 몰아붙이면서 말입니다.
정말 위급한 순간에 쓰려고 배운
염불이 그 순간에 떠오르지 않는다면…
그건 너무 허망하지 않을까요?
지금 이 순간, 조용히 한 번 떠올려
보세요. “나는 날 수 있는 존재다.”
그리고 그 날개를 잊지 않도록,
평소에 한 번 더 마음속으로 불러보세요.
그 한 번의 염불이, 당신을 하늘로
올려줄지도 모릅니다. 퍼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