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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금가루가 눈에 들어가면 병이 된다 / 대원스님

작성자김무공|작성시간23.06.08|조회수145 목록 댓글 1

『 승찬 대사가 문둥병에 걸렸는데 혜가(慧可) 대사를 찾아가서 문답을 주고 받는다
.“제자는 문등병을 않고 있사오니 스님께서 저의 죄를 참회하게 하여 주소서.”
 “그대는 죄를 가져 오너라. 죄를 참회시켜 주리라.”
 “제자는 죄를 찾아보아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그대의 죄는 참회 되었느니라. 그대는 지금부터 불법승 삼보에 의지하여 안주하라.“
 “지금 스님을 뵈옵고 승보는 알았으나 어떤 것을 불보, 법보라 합니까?”
 “마음이 부처이며 마음이 법이니라. 부처와 법은 둘이 아니요 승보도 또한 그러하니, 그대는 알겠는가?“
 “오늘에야 비로소 죄의 성품이 마음 안에도 밖에도 중간에도 있지 않음을 알았으며, 마음이 그러하듯 불보와 법보도 둘이 아닌 줄 알았나이다.“ 』

  이러한 법문을 들었을 때 깨달음, 또 모든 생각이 정리가 돼야 되는데, 혹 생각하기에, '그렇게 된 것은 아마 공(空)이기 때문에 안에도 밖에도 중간에 있는 것이 아니다. 불보(佛寶)와 법보(法寶)도 둘도 아니라는 것도 공(空)의 차원이라서 그렇구나.' 또, '망상과 보리가 둘이 아니다, 선과 악이 둘이 아니다, 먹은 것과 안 먹은 것이 둘이 아니다 하는 것도 공해서 그렇다'라고 이해하고 알아들었는가?
  그렇게 이해하고 알아듣는 것은 중생들의 의식적인 차원에서 그냥 학교에서 교수가 강의하는 거 듣는 것 같이 어떤 학문적인 테두리, 어떤 한계를 지어준 공(空)이라는 걸 이론적인 이야기로 듣고 그걸 그대로 받아서 가져가는 것이 중생이다. 그것이 잘 된 건가, 못 된 건가?
[대중] 그런 걸 보고 부분적으로 깨달은 걸 견문각지(見聞覺知)라고 합니다.
[스님] 그러니까 견문각지로 알은 걸 한마디로 뭐라고 표현하는가? 

설상가상(雪上加霜)이라 한다. 여러분이 설상가상이 돼서 되겠는가? 

또 달리 말하면, 무덤 위에다가 흙을 더 발랐다(塚上加泥) 한다. 

그걸 달리 어떻게 평가해서 말할 수 있을까? 

그런 말들이 있다.
 “금가루가 비록 귀하지만 눈에 들어가면 병이 된다(金屑雖貴 落眼成翳).“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일이 없는 것만 같지 못하다(好事不如無).“
 이 둘이 상통하는데, 그 의지를 여러분이 바로 알아차리면 이 자리에서 여러분이 깨닫는다.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병통의 생각을 다 제거해서 깨닫게끔 해주는 얘기다. 그 말에 전기에 충전이 되듯이 확 뒤집어져야 되는데, 여러분은 그 부분을 그냥 그대로 담아놓으려고만 한다. 침을 놓으면 혈맥이 돌아가야 되는데, 침을 놔도 혈맥이 안 돌아가면 마비된 게 낫지 않는다. 얼마나 굳어있으면 그렇겠나? 너무 오랫동안 굳어 있었다.

('23.04.16 대원큰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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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들마을(전법심) | 작성시간 23.06.08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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