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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광대사 반야심경 강의(심성을 논함)

작성자일념통천|작성시간24.07.03|조회수64 목록 댓글 3

인광대사 반야심경 강의(심성을 논함)

 

 

 

◎(以下論心性) 夫心者,即寂即照,不生不滅。廓徹靈通,圓融活潑。而為世出世間一切諸法之本。雖在昏迷倒惑具縛凡夫之地,直下與三世諸佛,敵體相同,了無有異。故曰:心佛眾生,三無差別。

 

 

 

(이하에서는 심성을 논한다.) 대저 마음은 곧 고요함이요 곧 비춤이며, 생겨나는 것도 아니요 소멸되는 것도 아니다. 또 허공같이 철저히 활짝 열려 영통(靈通)하며 원만히 융통하여 활발(活潑)하고 세간과 출세간의 일체 모든 법의 근본이다. 비록 중생이 혼미(昏迷)하여 미혹(迷惑)에 전도(顚倒)된 박지범부의 자리에 있지만 곧 삼세의 모든 부처님과 더불어 그 체(體)가 서로 같아 조금도 다르지 않다. 그러므로 <화엄경>에서, ‘나의 마음, 부처님 및 중생 이 3가지가 서로 다르지 않다.’고 말씀하셨다.

 

 

 

但以諸佛究竟證得,故其功德力用,徹底全彰。凡夫全體迷背,反承此功德力用之力,於六塵境,起貪瞋癡,造殺盜淫。因惑造業,因業感苦。惑業苦三,互相引發。因因果果,相續不斷。經塵點劫,長受輪迴。縱欲出離,末由也已。喻如暗室觸寶,不但不得受用,反致被彼損傷。迷心逐境,背覺合塵,亦復如是。

 

 

 

오직 모든 부처님만 이 마음을 더 이상이 없는 단계까지(究竟) 증득하셨다. 그러므로 부처님의 공덕의 역용(力用: 능력과 작용)이 철저하고 완전히 나타난다. 범부는 그 완전(完全)한 심체(心體)를 미혹(迷惑)하고 등진 탓에 이러한 심체의 공덕의 역용을 거꾸로 사용하여 육진 경계를 향하여 탐,진,치를 일으키고 살생,도둑질,사음을 저지른다. 그러한 미혹으로 인하여 업을 짓고 업으로 인하여 고통을 받는다. 미혹,업,고통 이 3가지는 서로 이끌고 일으켜 원인과 원인, 과보와 과보가 서로 이어져 끊어지지 않는다. 이렇게 진점겁(塵點劫)을 지나도록 길이 윤회를 받아 비록 여기서 벗어나고자 하나 별다른 도리가 없다. 비유하자면 중생이 깜깜한 방에서 손에 보물이 만져졌더라도 비단 그 보물을 받아쓰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보물로 인하여 몸을 다치게 됨과 같다. 이렇게 참마음을 미혹하여 경계를 쫓아다니고 본각(本覺)을 등지고 티끌에 합쳐짐이 또한 이와 같다.

 

 

 

如來憫之,為說妙法。令其返妄歸真,復本心性。初則即妄窮真,次則全妄即真。如風息波澄,日暖冰泮,即波冰以成水。波冰與水,原非二物。當其未澄未泮之前,校彼既澄既泮之後,體性了無二致,相用實大懸殊。所謂修德有功,性德方顯。

 

 

 

여래께서는 이를 불쌍히 여기시어 중생을 위하여 묘법을 설하시어 중생으로 하여금 망(妄)을 돌려 진(眞)에 돌아가게 하여 본래의 심성을 회복하게 하셨다. 처음에는 망(妄)에 즉하여 진(眞)을 궁구(窮究)하도록 하셨고 나중에는 전체의 망(妄)이 그대로 진(眞)임을 말씀하셨다. 마치 바람이 자면 물결이 맑게 되고, 해가 나면 얼음이 녹는 즉 파도와 얼음이 모두 물이 된다. 파도, 얼음과 물은 원래 두 가지가 아니다. 그 물결이 고요하게 되기 전 및 얼음이 녹기 전과 이미 물결이 고요하게 되고 얼음이 이미 녹은 후를 서로 비교하면 각기 그 체성은 둘인 이치가 전혀 없으나, 그 덕상(德相)과 작용(作用)은 실로 하늘과 땅의 차이가 있다. 말하자면 닦은 덕의 공이 있어야 비로소 성품의 덕이 드러난다.

 

 

 

若唯仗性德,不事修德,則盡未來際,永作徒具佛性,無所恃怙之眾生矣。故般若心經云:觀自在菩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照見五蘊皆空,度一切苦厄。夫五蘊者,全體即是真如妙心。

 

 

 

오직 성품의 공덕에만 의지하고 닦아 얻는 덕을 행하지 않으면 곧 미래가 다하고 영원토록 헛되이 불성만 갖추고 있을 뿐 스스로를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중생은 없게 된다. 그러므로 <반야심경>에서, “관자재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 오온이 모두 공함을 비추어 보고 일체의 고통과 액란을 벗어났느니라.”고 말씀하셨다. 저 오온이라 함은 그 전체가 곧 진여묘심(眞如妙心)이다.

 

 

 

但由一向迷背,遂成幻妄之相。妄相既成,一真即昧。一真既昧,諸苦俱集。如風動則全水成波,天寒則即柔成剛。照以甚深般若,則了知迷真成妄,全妄即真。如風息日暖,復還水之本體耳。故知一切諸法,皆由妄情所現。若離妄情,則當體全空。

 

 

 

그러나 중생은 다만 항상 진여묘심(眞如妙心)을 미혹하고 등져 왔기에 비로소 환망(幻妄)의 모습(허깨비같이 망령된 모습)을 이룬다. 망령된 모습이 이루어짐에 하나인 참마음을 매(昧:어두움)하게 되고, 하나인 참마음을 매하매 모든 고통이 모인다. 마치 바람이 분 즉 모든 물이 파도를 이루고 날이 추워지매 부드러운 것이 딱딱하게 얼게 됨과 같다. 그런데 매우 깊은 반야로 비춘 즉 참마음을 매하여 망을 이루었기에 전체의 망이 그대로 참마음임을 확실히 알게 된다. 이는 마치 바람이 멎고 날이 따뜻해짐에 다시 물의 본체를 되찾게 될 뿐임과 같다. 그러므로 일체 모든 법은 모두 망령된 집착 분별에 의하여 나타난 바임을 알아야 한다. 만약 망령된 집착 분별을 떠난 즉 그 망 자체가 모두 공(空)이다.

 

 

 

以故四大咸失本性,六根悉可互用,所以菩薩不起滅定,現諸威儀。眼根作耳根佛事,耳根作眼根佛事。入地如水,履水如地。水火不能焦濡,虛空隨意行住。境無自性,悉隨心轉。故楞嚴云:若有一人發真歸元,十方虛空,悉皆消殞。乃照見五蘊皆空之實效也。歸者歸投、歸還,即返照回光,復本心性之義。然欲返照回光復本心性,非先歸心三寶,依教奉行不可。既能歸心三寶,依教奉行,自可復本心源,徹證佛性。既得復本心源,徹證佛性,方知自心至寶,在迷不減,在悟不增。但以順法性故,則得受用。違法性故,反受損傷。而利害天淵迥別耳。(正)歸心堂跋

 

그러므로 사대(四大: 지수화풍)의 본성이 모두 상실되고 육근을 모두 상호 돌려 쓸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보살은 멸진정(滅盡定)에서 일어나지 않고 모든 위의(威儀: 위엄있는 행동)를 나타내며 안근(眼根)으로 이근(耳根)의 불사를 짓고, 이근(耳根)으로 안근(眼根)의 불사를 짓는다. 땅속으로 들어감이 물에 들어감과 같고 물을 밟음이 땅을 밟음과 같으며 물과 불이 젖게 하거나 태우지 못하고 허공을 마음대로 다니고 머물 수 있다. 경계는 자성이 없으니 모두 마음대로 굴린다.

 

 

 

그러므로 <능엄경>에서, “만약 한사람이 참마음을 드러내어 근원으로 돌아가면 시방 허공이 모두 무너진다(若有一人 發真歸元,十方虛空,悉皆消殞).”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바로 오온 모두 공함을 비추어 봄의 실다운 효과이다 .<능엄경>에서 말씀하신 歸는 ‘돌아가 (몸을) 던진다.’ ‘돌아가 귀환(歸還)한다.’는 뜻이니 이는 곧 마음의 빛을 돌이켜 되비추어 본래의 심성을 회복한다는 의미이다. 만약 마음의 빛을 돌이켜 되비추어 본래의 심성을 회복하고자 한다면, 먼저 삼보에 지극하게 귀의하여 가르침에 의거하여 이를 받들어 행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미 삼보에 귀의하여 가르침에 의거하여 이를 받들어 행한다면 자연히 본래 마음의 근원을 회복하고 철저히 불성을 증득하게 된다. 이미 본래 마음의 근원을 회복하고 철저히 불성을 증득하게 되면 비로소 자기 마음의 지극한 보물이 미(迷)했을 때 줄었거나 깨달았을 때 늘어나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다만 법성(法性)을 순종(順從)한 즉 법성의 공덕(功德)을 받아쓰게 되고, 법성을 위반(違反)한 즉 반대로 다치고 해를 입게 되나니, 그 이롭고 해로움이 하늘과 땅의 차이처럼 확연할 뿐이다.

 

출처 : 발심전념發心專念

글쓴이 : 西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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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맛장 | 작성시간 24.07.03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
  • 작성자★ 행운의 7 | 작성시간 24.07.03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_()_
  • 작성자들마을(전법심) | 작성시간 24.07.04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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