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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자유게시판

[스크랩] (34화)사랑은 미움을 넘어 p138

작성자오로지팔정도|작성시간24.07.06|조회수60 목록 댓글 1

, 친구들이 따돌려... , 슬퍼요.”

키요시 너는 훌륭한 일본인, 미타무라 키요시다.

겁쟁이는 엄마가 어떻게 하지?

싫은 것을, 오른쪽 귀로 들으면, 왼쪽 귀로 내보내라.

왼쪽 귀로 싫은 이야기를 들으면, 오른쪽 귀로 내보내라.

싫은 것을 마음에 축적하면, 슬픔이나 괴로움이 되요.

감정만이 앞서면 올바른 판단이 불가능해요.

감정을 가라앉히고, 자신에게도 편중되지 않게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하면 아무렇지도 않아요.

지금은 학교에서 배우는 것을,

확실히 이해해서 기억하는 것이 키요시의 일이 아닐까.

나는 그런 겁쟁이 아이는 싫어.

일본에서 괴로움을 견디며 생활하고 있는 것도,

모두 너를 위해서야.

너를 키워준 아버지를 잊지 않기 위해서야.

도로의 잔디를 봐. 밟혀도 밟혀도,

강하게 푸른 잎이 나오잖아.

태양은, 아무리 좋은 사람에게도 아무리 나쁜 사람에게도

모두 평등하게 빛을 주고 있어.

그런데도 아무것도 말하지 않고

자연의 만생만물에게 자애의 열과 빛을 주어,

이렇게 우리들을 녹색으로 감싸고,

아름다운 자연을 만들어주지 않니.

괴로울 때는 자신을 이기는 거에요.”

키요시는 레이카가 이렇게 엄하게 말한 것을 듣고,

(나는 마음이 작다. 역시 남이 말하는 것을 너무 신경 쓴다.

오늘처럼 생각한 사고방식은 자신만의 도피다.

아무리 도피해도 자신의 마음으로부터 도망갈 수 없다.

역시 아무리 차별받아도 신경쓰지 말고 당당하게 나가자.“)

라고 마음속으로 자신의 사고방식을 반성하는 것이었다.

엄마, 알았어요.

학교에 가서 열심히 할께요.

차별받아도 참을께요.

이미 나, 뭐라 해도 좋아요. 달게 받을께요

레이카는 키요시의 얼굴이 벌겋게 되는 것을 보고

(뭔가 용기가 솟구치는 것같구나.

  조금 엄했지만, 키요시는 역시 중학생이다.)

라고 생각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해서 키요시는 어떤 문제라도 자신의 인내로 극복하고,

열심히 공부해서 1학년은 일등을 했다.

그리고 레이카는 잡일을 하면서,

터릿 선반공이 쉴 때에는,

정출공장장의 지도로 6각 넛트류와 볼트의 제작도 완전히 배워서,

3, 4년 걸려도 일반인은 좀처럼 못하는 기술을,

완전히 해낼 수 있게 되었다.

회사로서는 레이카의 생활 태도와 일의 열정이 사원의 모범이 되고

모두에게 불평불만의 마음이 없어지게 되었다.

미타무라씨,

미인이 엉망이네요. 완전히 기름 찌꺼기로--

아하하하. 심야작업까지 해서,

납입이 늦어진 제품을 완납하는 것은 저도 놀랐습니다.

정출공장장도 남자가 무색하다고 말합니다.

게다가 제품의 치수도 기스가 없고 마이크로 메타로 전치수 합격입니다.

이제부터 잡일은 요코다에게 맡기는 것이 좋겠어요.

저로부터 지시를 받으세요.

그리고, 터릿선반의 벨트 위에 망을 펴서

찌꺼기를 밑으로 떨어뜨려

제품을 상자 속으로 이동시키는 아이디어에 저도 놀랐습니다.

지금까지 제품과 찌꺼기가 함께 있었기 때문에

항상 체를 대서 두 번 손이 가서 로스였어요.

이것에는 저도 감사합니다.

공장의 기계 전부에 이 아이디어를 적용하도록 합니다.

당신을 잘못 봤습니다.

몸조심하시고 열심히 해주세요.”

오오다 사장은 기쁜 얼굴을 하고 레이카에게 머리를 숙이는 것이었다.

종업원들도, 레이카가 다른 종업원의 두배나 일을 하므로, 주목하게 되었다.

193777,

라디오는, 지나사변을 알리고, 군국주의의 바람이 일본을 덮쳐왔다.

라디오나 신문은, 전쟁의 보도로 메워졌다.

총검의 앞에 일장기가 걸려

점령한 장소에서 만세를 하고 있는 사진이,

신문에 많이 게재되고 있었다.

레이카는 아버지의 조국과의 전쟁이 아주 슬펐다.

왜 같은 인간끼리 총검으로 서로 죽이는가. 같은 인간이면서....

그리고 마을이나 동네에서도, 소집되어 가는 청년이나 장년이,

큰 깃발을 세우고, 음악대의 위세 좋은 군가로 환송되어 갔다.

매일같이 역에서 환송되는 환호의 소리가 들려 오는 것이었다.

레이카의 남편도 살아있었으면 아마 소집영장이 나왔을 것이다.

그리고 아마 살아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상상만 해도 무서웠다.

그리고 역시 남편은 빨리 죽은 편이 행복한지도 모른다고 자기자신을 위로하는 것이었다.

11, 정출공장장이 소집되었다.

회사로서는 큰일이었다. 그리고 10일이 지났다. 출정이다.

여러분 저는 제국군인으로서 오늘 출정합니다.

남자의 숙원에 지나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신세 많았습니다. 다녀오겠습니다.”

정출공장장은 양어깨에서 어깨띠에 일장기를 걸고

천인침의 전대를 붙이고 전투모자와 군복 차림으로

모여있는 사람들에게 경례했다.

그리고 아내 방강의 손을 잡고 레이카의 곁에 와서

레이카의 손과 방강의 손을 겹치고

미타무라씨 아내를 잘 부탁합니다. 후방의 국민을 부탁합니다.”

라고 하면서 눈에 띄지 않도록 눈물을 닦았다.

"아주머니, 우리도 힘냅시다.“

,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지만 이쪽이야말로 잘 부탁합니다.”

정출공장장은 레이카가 험난한 인생을 걸어서,

싸워 이겨낸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남편 대신에 방강이 회사에서 일하게 되었기 때문에

특히 의지가 되는 레이카에게 부탁하는 것이었다.

정출공장장도 아마 살아서는 돌아올 수 없다고, 각오를 하고 있는 것같았다.

오오다 사장은

정출. 일본을 위해서 잘 해주세요.

뒷일은 내가 봐 줄테니 걱정말고

네 잘 부탁합니다.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사장의 제창으로

정출정부, 상등병, 만세! 만세! 만세!”

라고 종업원은 이세사키역까지 배웅했다.

레이카는

(부디, 정출씨, 아주머니와 아이들을 위해서도 반드시 살아 돌아오세요.)

라고 정출공장장의 뒷모습을 보고 마음속으로 기도하는 것이었다.

나라의 명령으로,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전쟁터로 나가는 소집병들의 마음속은,

모두 복잡한 마음으로 출정하는 것이었다.

부모를 형제를 처자식을 남기고...

정말로 불쌍한 사람들이었다.

사장도 47세다.

미타무라씨,

나도 하사관이기 때문에 소집될지도 모릅니다.

공장장은 37세이고 나와는 10살밖에 차이가 안나요

라고 뭔가 기운이 없는 얼굴이었다.

사장님이 가시면 저희들은 곤란합니다. 가지 마세요

라고 레이카는 아이처럼 웃어 넘겼다.

곁에 있던 키요시도

아저씨가 가시면 공장 사람들은 곤란합니다. 아주머니도 안됐구요

키요시, 그때는, 엄마와 확실히 회사를 이끌어 나가지 않으면 곤란해

라고 말하고 크게 된 키요시의 밤송이머리를 손으로 누르며

아주머니를 잘 봐줘라

라고 키요시에게 말했다.

저 중학교 2학년이고 저도 열심히 할께요

마침내 빗의 이가 빠져가듯이 기계는 정지해 있다.

종업원인 젊은이는 현역입대나 소집 등으로 출정해버렸다.

회사는 여공을 모집해서, 수주에 응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왜냐면 수주는 날마다 증가하고,

모회사로부터의 주문도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대륙에는 들불처럼 전화(戰火)가 번지면서,

131월 마침내 오오다 사장에게도 예감대로 소집영장이 나왔다.

사장은 레이카와 아내 두 사람에게

회사의 은행통장과 외상, 매상, 지불과 매입장부,

전표 하나하나를 상세하게 설명했다.

미타무라씨,

아내와 종업원을 잘 부탁합니다.

저도 살아 돌아오지 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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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들마을(전법심) | 작성시간 24.07.06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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