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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과 절 없이 인터넷으로 신행하는 자는 여섯 가지 이익을 놓친다. 1

작성자The west|작성시간24.10.03|조회수285 목록 댓글 2

 



첫 번째는 예경할 기회를 놓칩니다. 예경은 존경하는 마음으로 부처님의 형상에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형상이 뭐 그리 대수인가 하지만 천만에 말씀입니다. 불상을 떠난 원불교도 일원상을 모시고 천주를 믿는 천주교도 마리아상 앞에서 기도를 합니다.

형상이 우상이다는 개신교도들도 십자가상 앞에서 기도하고 이슬람인들은 메카를 향해 기도를 올립니다. 그러므로 범부가 대상없이 예경할 수 있다면 그는 이미 범부가 아닙니다.

죄 지은 사람은 경찰로부터 도망칩니다. 업 많은 사람은 부처와 멀리 떨어지려합니다. 경찰과 친할 수 있는 사람은 착한 사람들이고 부처와 친할 수 있는 사람은 복 짓는 사람들입니다.

부처의 형상은 우리에게 거울과 같은 역할을 해 줍니다. 거울은 흐트러진 육신의 모습을 가꾸도록 하지만 불상은 우리에게 본래 모습인 부처가 되도록 일깨워줍니다.

젊고 예쁜 사람일수록 거울을 자주 봅니다. 복 있고 똑똑한 사람일수록 불상을 자주 봅니다. 더럽고 추한 자는 거울을 피합니다. 죄 많고 박복한 자는 부처를 기피합니다.

거울을 자주 보는 수준을 넘어서야 불상을 보고 예경을 드립니다. 그렇게 하려면 복을 지어 부처와 친근해야 합니다.

아이들은 연예인 사진을 붙여둡니다. 어른들은 부모의 사진을 걸어둡니다. 거기서 한 수 더 나아간 복 있는 불자는 부처님의 형상을 모십니다.

형상은 그냥 조각에 그칩니다. 그렇지만 여법히 점안된 불상은 신앙의 상징이 됩니다. 그런 불상은 절에 모셔져 있고 그 불상 앞에 무릎을 꿇을 때 내가 변화됩니다.

커다란 거울과 작은 거울은 서로 비춥니다. 불상을 예경으로 바라볼 때 부처와 나는 내면에서 서로 교감합니다. 그럴 때 내 안에서 복성이 자랍니다.

그러므로 절에 가지 않고 인터넷만으로 불교를 서핑하면 나를 변화시키고 나를 복 짓게 하는 예경의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것입니다 .

                                                     ㅡ계속ㅡ



출처 : 대승기신론 해동소 전문도량 원효센터 3부 법회에서 공파스님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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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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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The west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10.03 자기 모습이 너무 부끄러워 등골이 오싹해져 부처님 전에 무너져 무릎을 꿇어 본 사람.
    금빛 찬란한 부처님을 우러러 보며 불상너머 부처님을 찾아 자신을 비춰본 사람이 느끼는 스승과 도반의 감사함.

    자유, 열반, 해탈등은 지금의 자기를 무참히 베고 이탈해 전혀 다른 길을 모색하는 일.
    나홀로 인터넷 서핑으로 검색가능한 익숙한 지적 이해 이런 것들과는 전혀 다른 것이 아닐까요.

    감사합니다 _()_
  • 작성자도토리키재기 | 작성시간 24.10.03 인류의 위대한 스승!
    중생의 위대한 구세주!

    부처님께 무릎꿇고 머리 조아려 혼신을 다해 예배와 경의를 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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