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중 제일은 석가머니
시내에서 작은 가게를 하는
신도가 몇 분의
지인과 같이 오셨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장사가 너무 안 돼
로또복권 사서 기도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하셨다.
"스님, 돈 잘 버는
방법 좀 가르쳐주세요''
보살님이 심각하게 물었다.
--- "네. 제가
비법을 가르쳐 드리지요."
순간 보살님의 눈이 반짝였다.
--- "머니머니 해도
머니 가운데 제일은 석가머니죠''
내가 웃으면서 이야기했다.
''석가머니가 뭐예요? ''
---''석가모니 부처님이죠''
"아이고 스님도 참, 농담은요.
근데 그게 왜 제일인데요?''
---"부처님 가르침대로
장사를한 번 해보세요''
"어떻게요?"
보살님이
앞으로 바짝 다가앉았다.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하며
정성을 다하여 손님을 맞이하세요.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다하여
일을 하되 결과는
인연도리에 맡기면 됩니다.
"그래도 장사가 안 되면요?"
---"세상 모든 일이
내 뜻대로 되지는 않습니다.
애를 쓰도
안되는 것은 받아들이셔야죠."
법法자를 파자해 보면
'물水이 흘러가는去것이다.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른다.
순리다.
모든 법, 즉
진리는 이와 같은 법칙이 통한다.
부처님의 말씀을 '법이라 하고,
스님들의 가르침도 법문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하는 일이 잘 안되면
무슨 뽀족한 수가 없나 하고
별 방법을 다 써보지만
이 원칙을
비켜나서 다른 방법이 없다.
인과의 도리인 것이다.
일전에 어른 스님을 모시고
성지순례를 간 적이 있었다.
평소 법문을
잘 안 하시는 분이지만
그래도 신도님들께
한 말씀 부탁드렸다.
---''부처님 가르침은 간단합니다.
바로 생활하는 방법입니다.
살아가면서 일어나는
이런저런
문제들을 어떻게 하면
서로 상처 주지 않고
괴로워하지 않으며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팔만대장경으로
풀어 말씀하신 것입니다''
곰곰 생각하니 정말 그랬다.
요즘 소크라테스를
'테스형!이라
부르는 노래가 인기다.
아무리 생각해도 머니 중
제일은
석가머니인 것이 분명한데
혹시 부처님께서 당신을
'석가머니'라고 해서
''이놈!" 하진
않으실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