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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자유게시판

인생은 B와 D사이----동은스님

작성자고구마감자|작성시간24.12.09|조회수132 목록 댓글 5

인생은 B와 D사이

 

 

 

일전에 면소재지에 있는 

중학교에서 

강의요청이 있어 다녀왔다. 

 

강사가 스님이기에 

호기심들이 대단했다. 

 

강의 주제가

'종교적 사유와 진로선택’이었다. 

 

먼저 질문을 했다. 

 

''여러분들은 왜 학교에 와서 

공부를 하고 있지요?”

 

 “아이~ 스님도, 

당연히 좋은 대학가서 

좋은 회사 취직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지요.” 

 

“네, 그렇지요? 

그럼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하다고 생각하세요?”

 

 “네, 

돈 많이 벌어 좋은 집에서, 

좋은 차 굴리면서 

잘 먹고 잘사는 거지요” 

 

하며 까르르 웃었다. 

 

이것이 이제 곧 고등학교에 

진학할 중학생들의 

보편적인 행복 기준이었다.

그럼 정말 원하는 물질만 

가지면 행복할 수 있을까? 

 

우리가 

생각하는 행복의 기준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적 빈곤 탓이다.

 

 장 뽈 사르트르는

 

 '인생은 

B와 D사이의 C다’라고 얘기했다. 

 

탄생(Birth)와 

죽음(Death)사이에 있

 

'Choice’ 즉, 

 

우리 인생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개인은 물론 한 국가의 

행복까지 결정되는 것이다. 

 

요즘 행복지수가 높다는 히말라야의 

작은 왕국부탄이 주목을 받고 있다. 

 

물질문명의 수준에서 보면 

우리나라가 훨씬 더 잘 산다. 

 

그러나 우리나라보다 

더 행복하게 사는 이유는,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가치를 더 둔 것이기 때문이다. 

 

국가가

 

'국민이 불행하면 

패한 정부’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물질지표’가 아닌

 

'행복지표’를 

선택하여 정책을 편 결과이다.



강의 끝에 난센스 퀴즈를 내서 

맞히는 학생에게 

선물을 준다고 했다. 

 

저마다 눈이 반짝 거렸다.

 

''세상에서 제일 

맛없는 라면이 뭘까요?” 

 

“A라면요” 

 

“아냐, B라면이야” 하며 

 

교실이 떠들썩했다.

 

 결국 아무도 맞히질 못했다.

 

 “답은 ‘~했더라면’입니다”하니 

 

모두 “에~!”하며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지난 일을 돌아보면서

 

 ‘아, 그때 

그렇게 했더라면…’하고 

 

후회하지 말라. 

이미 지난 일이다. 

 

그 때 밤잠을 

설쳐가며 최선을 다한

 

'선택’을 했으면 

그것으로 된 것이다. 

 

어떤 선택을 하였던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 

 

그것이 행복한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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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지혜의 숲 | 작성시간 24.12.09
    나무아미타불.().
  • 작성자오매 | 작성시간 24.12.09 🙏
  • 작성자뗏목 | 작성시간 24.12.09 나무아미타불 🙏
  • 작성자들마을(전법심) | 작성시간 24.12.09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
  • 작성자나루 | 작성시간 24.12.10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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